KT와 공룡
내가 좋아하지 않는 기업 중 하나는 KT이다. 독과점 상태에서 몸짓 불리기에만 열중하다보니 과거 지구를 지배했지만 멸종한 공룡처럼 덩치만 크지 머리가 없는 업체가 KT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7일 우연히 파란에서 웹호스팅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Cafe24는 기술력은 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 업체이고 또 하루 전송량이 꽉 차면 바로 차단되며, '리셋하려면 거의 한달치 웹호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KT와 공룡
내가 좋아하지 않는 기업 중 하나는 KT이다. 독과점 상태에서 몸짓 불리기에만 열중하다보니 과거 지구를 지배했지만 멸종한 공룡처럼 덩치만 크지 머리가 없는 업체가 KT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7일 우연히 파란에서 웹호스팅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Cafe24는 기술력은 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 업체이고 또 하루 전송량이 꽉 차면 바로 차단되며, '리셋하려면 거의 한달치 웹호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초과되는 전송량은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웹호스팅 업체를 찾았다. 썩어도 준치라고 아무리 욕을 먹어도 명색이 규모면에서 보면 국내 최고라할 수 있는 KT에서 하는 웹호스팅이기 때문에 중소 업체에서 하는 웹호스팅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월 5500원짜리 웹호스팅을 신청했다. 역시 KT 다운 일이지만 종량제 과금을 무료 계정에까지 적용함으로서 시작단계부터 욕을 먹은 KT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사용되는 블로그 도구를 태터툴즈에서 텍스트큐브로 판올림하기 위해 텍스트큐브를 파란 호스팅에 설치했다. 도메인은 예전에 MAME(Multiple Arcade Machine Emulator) 관련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잡아둔 gemul.com
을 이용했다.
그러던 중 어제 텍스트큐브에서 연락이 왔다. 텍스트큐브의 코드 기여자 모임이 있기 때문에 전자우편 주소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텍스트큐브 안내 페이지를 보다가 코드 기여자에 내 필명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플러그인을 만드는 것외에 다른 일은 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코드 기여자에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접속이 되지 않는 파란 호스팅
그래서 혹시 기여한 코드가 어떤 부분인지 알 수 있는 단서라도 있을까 싶어서 오늘(9월 20일 오전 5시) 파란 호스팅에 접속했다. 그런데 gemul.com
로 접속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서 doax.hosting.paran.com
으로도 접속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사무실(하나로)에서만 안되는 것인가 싶어서 이번에는 집(파워콤)에서 연결을 시도해 봤다. 그러나 역시 접속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hosting.paran.com
으로는 잘 연결됐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은 듯했다. 그러나 이렇게 질문을 올린들 아무 소용이 없다. 그 이유는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역시 KT 다운 마인드인 것 같다.
Cafe24는 이런 문제 때문에 숙직 상담원을 배치한다. Cafe24보다 훨씬 큰 KT도 당연히 배치할 것으로 알고 고객센터(1544-5912)에 전화를 해봤다. 역시 KT 다웠다. 어떤 문제가 있어도 오후 6시 땡치면 사라지는 땡돌이 땡순이. 역시 오전 9시전이라 당연히 전화는 받지 않았다.
Cafe24는 2003년 부터 지금까지 만 4년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일은 딱 한번있었다. 물론 고객센터에 사람이 없는 때는 없었다. 그런데 명색이 대기업에서 하는 웹호스팅이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서버가 죽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런 사태가 벌어져도 대처할 수 있는 상담원 한명없었다니 어이가 없었다. 역시 KT 다운 발상이지만 KT는 호스팅 서비스를 접는 것이 여러 사람이 입어야 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인 것 같았다.
오늘 Cafe24에서 블로그 연장 신청을 했다. 파란의 웹호스팅을 염두에 두고있었기 때문에 만료일(9월 21일)이 다가와도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발생한 일을 보니 역시 KT에서 하는 일은 믿을 일이 없다는 것을 또 알게 해 주었다.
당연한 6시 퇴근
이 글을 쓴 뒤 상담원과 연락이 됐다. 그리고 상담원과 대화를 한 뒤 오히려 열이 더 받았다. 도무지 개념이 없다.
도아: 제 블로그가 접속이 안되거든요.
상담원: (당연하다는 듯) 서버에 문제가 있어서 복구 중이거든요.도아: 오늘 오전 5시부터 접속을 못했거든요.
상담원: 아. 그때부터 그랬어요.도아: 그래서 제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상담원: 예. 저희가 6시면 퇴근이거든요.도아: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 호스팅 문 닫으세요.
도아: 최소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숙직 상담원을 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상담원: 죄송합니다.
호스팅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6시 퇴근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이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다.
웹호스팅 업체 고객센터의 근무시간이 상시가 아니라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2시다. 그리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아예 쉰단다. 그러면 9월 22일 오후 3시에 서버가 맛이 가면 27일까지 약 5일간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러고도 웹호스팅을 운영한다는 것인지...
제목과 내용이 인상적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료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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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인터넷 서비스(웹서비스)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Tracked from 개발로그 - devLog 2007/09/20 15:47 del.내가 생각하는 웹서비스의 최우선 과제는 '안정성' 이라고 본다.웹서비스가 다양하지만, 웹서비스에 등록되는 하나의 글, 자료 들은 올리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것이다.하나의 사진 , 동영상 , ..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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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2007/09/20 11:09
이와 비슷한 글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파란은 하는 일마다 왜 그럴까요?
웹호스팅이라면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런 신뢰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정말 도아님 말씀대로 저런 마인드로 운영할 거면 차라리 시작을 하지 앟는 것이 낫겠습니다. -
parankiho 2007/09/20 11:12
호스팅 업체는 기본적으로 해당 호스팅 서비스를 중지해서는 안됩니다.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되는 것 자체가 호스팅할 능력이 안되는 거죠.
그만큼 장비들의 관리가 철저해야 하고, 각종 장애상황을 가정해서 구축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24/7 입니다. 따라서 돈만 있다고 해결되는 부분이 아닙니다.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하는거죠.
저도 서버관리를 합니다만. 장애가 발생했다고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당직근무인데. 호스팅 업체에서 휴일이 존재한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그들이 진땀뺐다고 해서, 금방 복구되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호스팅 서비스 업체는 24/7 로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욕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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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tn 2007/09/20 11:41
몇 시간 다운되면 몇십만원 손해날 홈쇼핑 사이트에서 하루에 200원도 안나오는 호스팅을 사용하는 것도 그다지 상식적이지는 안아보입니다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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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아 2007/09/20 14:04
그리고 계속 착각을 하시는 것 같아 덧 붙이면 제가 현재 운영하는 사이트는 세곳입니다. 제 홈(QAOS.com)은 카페 24에서 호스팅을 받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도 카페 24에서 호스팅을 받고 있습니다. 둘다 님이 얘기하는 하루 200원과는 무관합니다.
그리고 님이 비상식이라고 얘기한 200원짜리 파란 호스팅은 블로그 이전을 시험할 목적으로 잠시 운영중인 사이트입니다.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읽지 않고 글을 쓰신 것인지...
마지막으로 쇼핑몰 런칭을 위해 테스트하는 사이트를 서버 임대까지 하면서 시험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웹호스팅 업체에서 6시 땡치면 사라지는 것이 상식이고요? 만약 그렇다면 더이상 댓글을 달 필요도 없겠죠.
그리고 사과는 이미 읽었습니다만 이 시점에서
좀 삐딱하시네요~
이 말은 그대로 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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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이지 2007/09/20 15:53
파란 또 한건 올리는 군요
어느 웹호스팅업체도,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장애가 생기면 공지가 올라오고 상담원이 상주하고 있는데...
dudtn님은 호스팅 서비스를 쓰면서 장애를 겪은적이 없는 모양이네요
아무리 저가에 최소단위 호스팅이라도 24시간 관리자가 상주하며 퇴근했다고 전화 안받았다는거 코메디입니다.
응급실에 의사랑 간호사가 퇴근해서 환자 못받는다는 이야기랑 다를바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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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7/09/20 13:09
생각이 아주 불손하군요. 웹호스팅 A/S을 주간만 한다는 마인드는 저 90년대 초 마인드 같네요.
지금 24시간 웹이 돌아가는 시대에 저런 마인드로 장사를 할려고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
댕글댕글파파 2007/09/20 13:55
상식이 통하지 않는 회사 KT..역시 제 기대에 실망감을 주지 않는군요...:-)
개인적으로 솔직히 잘 사용도 하지 못하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데 한시간만 접속이 잘 안되도 안타까워서 밤에라도 연락해서 해결을 하는데 저런 식의 대응이라면 속에서 천불이 나겠는데요..ㅋㅋ -
금봉이 2007/09/20 18:27
배때지가 부른게지요. 욕많이 먹고 배때지 더 키울 심뽀인지... -.-;
눈먼돈이나 주서 먹겠다는 심뽀로 밖에 안보이네요. 마인드가 아니올씨다입니다. 정말. 괜히 열받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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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head 2007/09/20 19:57
자기들이 아직도 공무원인 줄 알고 있는 건가요 -_-;; 독과점 기업들로 인하여 발생하는 대표적인 문제점 인 듯 싶네요.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 다 죽이고, 결국 덩치만 커져서 쓰기 싫으면 배째라식 경영..정말 눈살찌푸리게 만드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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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2007/09/20 22:54
호스팅 업체가 값을 떠나서 싸다고 서비스가 장시간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죠.
얼마전 TV에 나온건데 잡종 애완견을 순종이라고 판매해놓고 애완견이 커서 잡종인게 들통나자 하는 이야기가 '순종이면 내가 그렇게 싸게 판매했겠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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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여행 2007/09/21 07:33
거대한 공룡, 너무 거대했기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해 버린 공룡 KT
ISP로서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칭찬을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방만한 경영을 하기 때문에 여전히 둔합니다.
단순히 작은 호스팅업체도 24시간 상주업무를 보는데 대기업 KT는 왜 두지 않느냐는 점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죠. 서비스업(?)이라는 개념 자체를 망각하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비난하려는 겁니다.
KT다운 생각을 버리세요~ dxxxx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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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의세계 2007/09/21 14:00
dudtn 이분... KT 알바 인 듯...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질 필요가 없죠...
아니면 KT에 아버지가 일하고 있다던지....
말도 안되는 논리로 남에 글에서 헛점만 노려서 공격... 일부러 할만한 짓은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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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heal 2007/09/22 10:49
저는 포워딩용으로 php 파일 하나 두고 사용 중입니다.
그 이상의 활용가치는 없을 듯 합니다.
무료계정인데...telnet 접속이 안되더군요. 서버가 맛이 갔나 해서 qna보니 원래 지원을 안 한답니다.
놀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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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벰버 2007/09/28 21:55
저도 화가 나서 검색하니, 님의 사이트가 나오네요.
현재 안나오고 있습니다.
비싼 돈내고 두어달에 한번 정도, 황당한 일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옮기는거외엔 방법이 없을까요? -
miyano 2007/10/06 18:48
너무 하네요...제대로 해줄마음이나 있는지
전 지금 무료계정으로 블로그 하고 있는데 사용한지
5개월 정도 되었는데 파란 안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ㄷㅏㄴㅣ 2008/11/11 01:38
티스토리 블로그 시작했다가 오류가 하도 많아서 갈아탈 생각이었는데, 도아님의 글이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카페24 말고 다른 호스팅업체로 파란을 심각하게 고려했었는데, 아직도 근무시간이 평일 6시까지군요.
그쪽으로 옮길 바에야 그냥 티스토리에 있는게 낫겠네요. -_-;;
호스팅 업체마다 왜 뭔가 하나씩 다 걸리는지. 카페24에서는 예전 계정이 만료되었는데 갱신도 해지도 안되는군요.
계정이름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하는데 예전 이름이 좋으니...
카페24는 처음 서비스 결제할때 가격을 잘 결정해야지 나중에 트래픽이나 하드용량 업그레이드하면 더 비싸고,
중간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방법도 없네요.
BYUS 같은 경우는 무통장입금 밖에 안되니 지금 신청해야 개설까지 수일이 걸리고,
홈페이지만 봐도 뭐 그리 요구조건이 많은지...
정말 딱 이거다! 싶은 호스팅 업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Yewon@ 2010/09/05 23:36
오! 마이 ! 갓!
마침 지금 파란에 무슨 트래픽 공격이 들어와 접근이 안되고 있습니다. 호스팅닷파란 그리고 제 홈페이지(뜨락)... 이따금씩 접속이 될때 보면 '트래픽 공격이 어쩌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니까 진짜 바꾸어야 할것 같네요... 도아님깨서 호스팅 좀 추천해 주세요.
1) 저는 제로보드 XE를 사용 중이고요
2) 방문객도 거의 없고요
3) Telnet 이나 SSH는 꼭 지원해 줬으면 하고요
4) 비교적 저렴했으면 좋겠고요
5) Cafe24처럼 서브도메인(예를 들어 test.trak.co.kr)으로는 호스팅을 못받게 해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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