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File

꽤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P2P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QFile이다. QFile을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한 이유는 다른 P2P 프로그램에 비해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eMule와 같은 P2P 프로그램으로는 정말 다양한 파일을 구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미국 드라마 시리즈처럼 다량의 대용량의 파일을 구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반면에 QFile은 전송 속도가 광랜 최고 속도(10MCps)까지 나오며 대중적인 파일은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물론 P2P의 단점인 사기성 파일도 많이 올라오지만 현재 상영중인 영화처럼 최신 파일은 QFile에서 구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QFile로 파일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필요로 한다. 1포인트 당 100KB 정도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1'1000원으로 22'0000 포인트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1원에 2M를 내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최초의 웹하드이며, 요금면에서 가장 비싼 '팝폴더가 1원에 3MB'씩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싼 요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팝폴더처럼 서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검색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내려받기는 사용자의 클라이언트를 이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QFile은 굳이 포인트를 충전하지 않아도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공한다. 그 중 하나가 파일을 내려받는 컴퓨터를 서버로 제공하는 것. 나도 초기에 내 컴퓨터를 서버로 제공하고 80'0000 포인트를 모았고 이 포인트로 그동안 필요한 파일이 있으면 QFile을 이용해서 내려받아 왔다.

포인트 가격

얼마전 Supernatural을 내려받으면서 확인해 보니 그동안 모아둔 포인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예전과는 달리 포인트당 내려받을 수 있는 바이트가 줄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전 보다는 포인트가 빨리 줄어드는 것 같갔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 1 포인트당 100K는 오늘 확인한 값이다.

서버를 운영해서 포인트를 모으는 것도 귀찮아서 포인트를 충전하기 위해 QFile의 포인트 충전을 확인해 봤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너무 비쌌다.

**포인트 가격**

 6'6000 포인트 3300원
11'0000 포인트 5500원
17'6000 포인트 8800원
22'0000 포인트 1'1000원

포인트 시세

QFile을 통해 충전하는 것이 아까워서 QFile 사용자가 선물을 통해 판매하는 포인트를 확인해 봤다. 보통 사용자가 판매하는 포인트의 공적인 가격은 다음과 같았다.

**사용자 가격**

**예약**
 80만 포인트(64만 포인트)   5000
160만 포인트(128만 포인트)  1'0000

**즉시**
 80만 포인트(64만 포인트)   6000
160만 포인트(128만 포인트)  1'1000

괄호는 포인트 구매자가 받게되는 포인트로 포인트를 선물하면 선물하는 포인트의 20%를 QFile에서 세금으로 제하고 있었다. 처음 QFile에 가입하고 포인트를 선물할 때는 저런 제도가 없었던 것으로 봐서 QFile에서도 이런 포인트 판매를 인식하고 있는 듯 했다.

QFile의 공식 충전소를 이용하면 1'1000원에 고작 20'0000 포인트의 충전(1원에 2M)이 가능하지만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충전하면 1'1000원 128'0000 포인트의 충전(1원에 12M)이 가능했다. 따라서 QFile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공식 충전소에서 충전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였다.

포인트를 구매하기 위해 각각의 서버를 돌아다니다 보니 의외로 포인트를 판매하는 사람이 많았다. 공식적인 가격은 위와 같으며, 보통 예약 판매는 24시간 이내에 포인트를 선물해 주며, 가끔 즉시 판매도 하고 있었다.

80만, 160만 예약 판매(보통 12시간, 최대 24시간 걸림)
80만 즉시 판매

보통 12시간, 최대 24시간이 걸린다는 것으로 봐서 예약 판매는 하루에 최대 두명까지 가능한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예약을 하기전에 먼저 문의해야 하며, 문의한 뒤 12시간(24시간) 이내에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이 것을 기준으로 최대 금액을 산정해 보면 월 60만원 정도의 수익은 가능한 듯했다. 일부 판매자는 이런 서버를 마련하기위해 500만원까지 썼다는 것으로 봐서 시스템에 투자한 돈도 상당한 것 같았다.

아무튼 넷트웍이 발달하다 보니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것 같았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