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07 16:14

부득이하게 출처를 표시합니다!!!(7/24/592)


다른 사람도 비슷하겠지만 필자도 가끔 참조 URL(레퍼러)를 검사한다. 참조 URL을 검사하는 이유는 참조 URL만 확인해도 자신의 글이 어떤 사이트에 링크되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참조 URL을 확인하던 중 처음 보는 참조 URL이 발견되었다. 바로 네오이사모라는 모바일 이용자의 커뮤니티 사이트 였다. 예전에 캔유의 위력이라는 글에서 캔유 사용자 모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캔유 사용자 모임 과 비슷한 사이트로 보면 된다.

다만 이 사이트는 캔유라는 제품에 대한 사용자 모임이고 네오이사모는 휴대폰 사용자의 모임이기 때문에 네오이사모가 커버하는 영역이 더 넓은 셈이다. 참조 URL 로그에 잡힌 기록은 http://www.isamo.net/bbs/zboard.php?id= ··· o%3D3677 이지만 외부 링크를 허용하지 않는 듯 외부 링크를 타고 가면 해당 게시물이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네오이사모/모바일 포럼/LGTelecom 을 클릭한 뒤 휴대폰 인터넷 제대로 쓰기 -3편 (오즈로 블로그하기)라는 제목을 클릭해야 글의 내용을 볼 수 있었다.그런데 이 글을 읽다 보니 재미있는 것이 몇가지 발견되었다.

먼저 당연히 걸어야할 원출처와 링크를 부득이 하게 건다는 것이다. 사이트 운영 정책이 다른 사이트에 링크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올린 사람이 운영 정책에 어긋나지 않도록 추가한 것인지 원래 퍼온 글을 이런 방법으로 올리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두번째로 글의 원문을 그대로 복사해 가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나 홈페이지의 화면을 잡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린 글 중 대부분이 이런 것으로 봐서 사이트의 운영 정책이라기 보다는 퍼가는 사람의 특징인 듯하다. 또 이렇게 올리는 것은 본문의 링크에 의해 참조 URL이 잡히지 않도롞 한 것인지 모바일 기기에서 더 잘 보이기 때문에 그림으로 처리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또 본문을 직접 퍼가 편집하는 것 보다는 나아 보인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원출처 링크 겁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걸린다.

당연한 것을 부득이하게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이 글 끝 부분에 붙어있는 네오이사모의 한줄 공지이다.

"이사모의 글은 함부로 퍼가실 수가 없습니다. 글쓴이의 동의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퍼갈 때에는 글쓴이의 동의를 구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올리는 글 역시 동의를 구한 글만 올리도록 하는 것이 예의다. 이 사이트의 IT 뉴스 게시판에 올라온 공지 를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인용 출처: IT뉴스 게시판에 대한 공지입니다.

기사는 펌의 형식이 아닌 단순링크의 형식으로 올려주십시요. 본문에는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써주세요

IT 뉴스 공지만 보면 권하고 있는 글 작성 방법은 원문 출처를 링크하고 그 글에대한 자신의 느낌을 통해 링크의 글을 소개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부득이하게 원출처를 적는 것이 사이트의 정책으로 생각했지만 필자가 보기에 글을 퍼간 사람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인 듯했다. Todaysppc 라는 사이트에도 이 사람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 이 있다. 네오이사모에 올린 글과 같은 글로 역시 같은 댓글을 달고 있다.

관련링크
  1. 네오이사모
  2. Todaysppc
  3. 쎄티즌

남은 이야기 블로그의 글을 퍼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링크는 언제나 허용한다. 아울러 출처를 밝힌 부분 인용도 따로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위의 글은 부득이하게 출처를 밝힌다는 부분만 없다면 문제 삼고 싶지 않은 글이다. 다만 외국에서는 아이디어를 빌려와도 출처를 밝힌다고 하는데 글을 퍼가면서 부득이하게 출처를 표시한다는 생각이 씁쓸하기 짝이 없었다.
2008/05/07 16:14 2008/05/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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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http://qaos.com/)을 1996년 부터 만 12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QAOS.com의 운영자. 2004년까지 홈페이지에 올린 개인적인 글을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로 옮긴 뒤 홈페이지블로그를 분리해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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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희누나 2008/05/07 17:23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부득이하게'라는 단어의 뜻을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런 생각도 잠시 드네요.

    • 이정일 2008/05/07 17:38 address edit & del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본문을 보면 일부 이미지와 동영상을 퍼올 수 있으면 링크를 안걸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군요.

    • 도아 2008/05/08 08:11 address edit & del

      그럴 수도 있겠군요. 뜻을 모르면...

  2. okto 2008/05/07 17:37 address edit & del reply

    웹상에서 흔히 볼수있는 현상이네요ㅎ
    자신은 게시판에 모두 (퍼)게재하고 싶으나 용량의 압박으로 '할수없이' 링크를 건다...
    단어의 뜻을 잘못알고 있다기보다는 불펌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는분 같습니다.

    • 도아 2008/05/08 08:12 address edit & del

      예. 용량의 압박... 그런데 모든 글을 저런식으로 올리는 것을 보면 꼭 용량의 압박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리카르도 2008/05/07 19:13 address edit & del reply

    자기권리는 아는데 남의 권리는 모르는거죠.
    절반의 자유라고 할까요? 나에겐 자유가 보장되어있지만
    남에겐 없는..

    왜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하는지 정말
    누가 논문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사회학적으로 말이죠.. (설명이 가능할지도..)

    • 도아 2008/05/08 08:12 address edit & del

      논문도 꽤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부모가 숙제를 해주니 그런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4. 웹초보 2008/05/07 19:57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사람도 뇌용량이 2MB 부근인것 같군요.. 쩝..

    • 도아 2008/05/08 08:13 address edit & del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었으니 사람도 바뀌는 모양입니다.

  5. junnylee 2008/05/07 20:01 address edit & del reply

    인터넷을 서핑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객이 바뀌었다는 생각... 허락없이 가져간 사람이 정작 다른 사람이 그걸 가져가려고 하면 온갖 방법을 써서 못가져가게 하는 일들....
    아무래도 제생각엔 이런게 네이버의 영향인 듯..

    • 도아 2008/05/08 08:13 address edit & del

      그쵸. 불펌의 꽃은 역시 네이버죠. 불펌을 조장하는 업체니...

  6. 나비 2008/05/07 20:42 address edit & del reply

    앞뒤 안맞는 헛소리를 하는 걸로 보아 벌써 미친소를 드신 분인듯..- _-

    • 도아 2008/05/08 08:14 address edit & del

      예. 미친소가 수입된지 꽤 됐으니...

  7. 공상플러스 2008/05/07 22:46 address edit & del reply

    뭥미?

    • 도아 2008/05/08 08:14 address edit & del

      우앙...

  8. 구차니 2008/05/07 23:44 address edit & del reply

    그냥 웃지요~ 허허허
    어쩌면 너무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문제라고 보여 집니다.
    특허라던가(후발주자를 억누르기 위한) 이러한 것의 문제처럼 말이죠.

    이상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은 정보를 생성해가는것이 좋을텐데 세상은 이상만으로 살수 없게 되었더라구요.

    인간은 단지 자연에서 발견할 뿐인데 그것을 발명이라고 이야기 한다는
    어디선가 주워들은 문구가 문득 떠오릅니다

    잡솔 : 저 역시 펌질때문에 네이버에 둥지를 틀었지만 네이버 자체의 폐쇄적인 블로그 성향 자체가 이러한 현상을 상당히 부채질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도아 2008/05/08 08:14 address edit & del

      예. 발명은 없고 발견만 있다고 합니다.

  9. 칼세란줄리어드 2008/05/09 00:30 address edit & del reply

    훗... 가영이의 고전게임 (지금은 폐쇠되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이란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모든 링크는 제가 활동중이던 고전게이머(www.oldgamer.pe.kr)의 모든 링크와
    파일을 그대로 가져다 놓고 버젓이 행세하고 있었더라지요... 막아놓긴 했지만... 한때는 홈페이지 통째로(그런 유틸리티가 있다고만 알았는데...) 복사해간 홈페이지도 간혹 보았었던... 그땐 운영자분이 군대에 계셔서 부운영진이 꽤나 고생했었지요 ㅎ;;

    • 도아 2008/05/09 07:24 address edit & del

      예. 미러링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제 홈페이지 하루 전송량이 2G인데 이 프로그램을 한번 돌리면 600M가 날라가더군요. 그래서 IP를 차단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