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시작한 기업, 3M

3M은 아주 유명한 회사이지만 3M이 무었의 약자인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3M의 원래 명칭은 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였다. 전산 소모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한 3M에 'Mining and Manufacturing'라는 뜬금없는 이름이 나오는 것을 조금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른다(관련 링크).

그러나 사실이다. 3M은 우리말로 하면 미네소타 연마제 공업 정도가 되며 이 회사를를 모태로하고있다. 3M이 설립될 당시에는 연마제(나무나 쇠를 부드럽게 갈 때 사용하는 도구)로는 강옥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미네소타에 이 강옥이 산출되는 것을 보고 강옥을 연마제로 만들어 팔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5명의 젊은이가 시작한 기업이 3M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가 완전히 잘못됐으며, 또한 강옥에대해 아주 무지했다는 점이다. 강옥을 연마제로 사용하기위해서는 산출되는 강옥의 순도가 99%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미네소타에서 산출되는 강옥은 순도 90% 정도로 양질의 옥이기는 하지만 연마제로는 사용할 수 없는 옥이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고가의 연마제를 다른 것으로 대치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고, 모대학 교수에의해 오늘날 사포(Sanding Paper)라고 부르는 연마제가 시제품까지 나온 상태였다. 결국 3M은 시작하자 마자 부도를 맞았다.

예전에 읽었던 기업열전에 나오는 내용을 순전히 기억에 의존해서 재구성한 것이다. 부도후 새로운 사장을 영입하고, 다시 부도가 나는 일을 반복했지만 이러한 역경을 뚫고 3M은 오늘날 세계에서 유명한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한다.

대부분의 기업의 창업사가 비전과 도전, 열망등으로 가득찬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실수로 시작한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기업 열전에 나오는 많은 기업들중 유독 3M만 기억에 남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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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6/01/25 10:52 2006/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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