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걸린 다예

지금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울보가 되어 버렸지만 는 처음 태어났을 때는 잘 울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돌째라서 그런지 애교도 많고, 무척 잘 웃습니다. 그런데 이보다는 병치례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태어나서 얼마되지 않아 황달기가 있어서 며칠간 병원에 입원했었고, 그 이후에는 중이염이 낫지않아 몇개월간 고생을 했습니다.

요즘도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오지않을까 걱정부터 합니다. 다행이 는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예쁘다는 얘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밖에 나갈 때는 입에 마스크를 하고, 벙거지처럼 생긴 모자를 쒸운 후 데리고 나갑니다. 이는 마스크도 모자도 싫어했는데 는 그렇게하면 예쁜 줄알고 꼭 하고 다닙니다. 설사 사탕을 줘도 집에 들어와 마스크를 벗겨줄 때까지 마스크를 쓰고다닙니다.

그런데 요즘 에게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변비입니다. 응가를 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까 짜증이나서 곧잘 울곤 합니다. 어른들도 고통을 호소하는 변비이다 보니 의 심정이 어떨지 는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변비 때문에 응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의 심정이 표정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표정이지만 아빠인 저로서는 이런 표정도 귀엽기 짝이 없습니다.

관련 글타래

글쓴이
author image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6/02/04 11:58 2006/02/04 11:58
오늘의 글
인기있는 글
조회수 많은 글 | 베오베
댓글 많은 글 | 베오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