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구입 비용 3000만원?

돈 먹는 하마

컴퓨터는 일단 구입한 순간부터 값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1년이 지나면 반값도 받지 못한다'. 중고로 팔기도 힘들다. 이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컴퓨터에 투자하는 금액이 만만치 않다. 다음은 지금까지 내가 컴퓨터 구입에 들인 비용이다. 모두 다 적은 것은 아니다. 이외에 기타 부품비로 들인 비용도 꽤 된다. 환산 가격은 서민의 주머니 사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버스비를 기준으로 배수를 구해 곱한 것이다.

목차

돈 먹는 하마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도구 중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도구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컴퓨터라고 생각한다. 다른 가전 제품은 일정 기간 지나도 어느 정도의 중고값을 받을 수 있고 보통 5년, 잘 쓰면 10여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아니다.

일단 구입한 순간부터 값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1년이 지나면 반값도 받지 못한다'. 중고로 팔기도 힘들다. 이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컴퓨터에 투자하는 금액이 만만치 않다. 다음은 지금까지 내가 컴퓨터 구입에 들인 비용이다. 모두 다 적은 것은 아니다. 이외에 기타 부품비로 들인 비용도 꽤 된다. 환산 가격은 서민의 주머니 사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버스비를 기준으로 배수를 구해 곱한 것이다.

간단히 생각 나는 것만 적어봤지만 금액이 놀랍다. 단순히 들인 비용만 천만원이 넘는다.

컴퓨터에 투자한 비용

가격의 단위는 만원, 배수는 버스비를 환산

CPU RAM HDD VGA 기타 년도 가격 배수 환산 가격
286 1M 20M 흑백 8핀 도트 프린터 1989 200 X9 1800
586 MMX 64M 2G 컬러 17인치 모니터 1996 230 X3 690
  128M       1996 12 X3 36
셀러론 333 512M 20G RivaTNT   1998 90 X1.5 135
    30G+40G     1998 40 X1.5 60
썬더버드 1G 512M 40G nVidia 17인치 평면 모니터 2000 220 X1.1 176
    80G+80G     2001 30 X1.1 33
밥통 2500+ 1G 160G ATI   2003 93 X1 93
    250G     2005 15 X1 15
콘로 6400 2G 300G nVidia LCD 모니터 2006 100 X1 100
콘로 6600 4G 500G*2 ATi 프린터, 스캐너 2007 140 X1 140
고진샤 K801B 1G 120G 내장   2008 100 X1 100
총계 1270   3274

물가를 고려한 환산 가격(조금 무리한 부분이 있을 지라도)은 더 놀랍다. '삼천만원'이 더 된다. 이 보다 더한 경우도 봤다. 내 선배의 얘기다. 당시 애플 컴퓨터가 등장했는데 가격은 무려 5백만원. 두 선배가 똑 같은 고민을 했다. 애플을 사서 첨단 학문을 익힐 것인가 아니면 그만 둘 것인가?

결국 한 선배는 앞서가는 사람이되기 위해 5백만원[1]을 들여 애플을 샀고[2], 다른 선배는 5백만원에 돈을 조금 더 투자해 작은 집 한채를 샀다. 그리고 20여년이 흘렀다. 결과는?

도아: 형, 예전에 애플 사지않았어?
형수: 저 인간이 그것만 사지 않았어도 노후가 편안한데
선배A: (손으로 입을 가리며) 쉬.

도아: 형. 형은 그때 집샀지? 지금은 얼마나해?
선배B: (선배A를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응,,, 3억간다. 지금.

돈은 투자하기에 따라 이렇게 바뀐다.

관련 글타래


  1. 당시 구입한 애플 기종과 가격은 정확하지 않다. 나 역시 들은 이야기이고 워낙 긴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2. 500만원을 주고 애플을 산 선배는 게임만 했다고 한다. 일반 사용자가 애플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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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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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oohwan 2007/02/22 00:04

    요즘 노트북 가격을 알아보면서

    애플맥북이 눈에 들어왔는데 너무 맘에 들더군요...
    정말 일반사용자가 할 수 있는일이 얼마 없을까요?
    윈xp도 설치가능하던데요...

    http://pc.danawa.com/price_right.html?c ··· tablink2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2 08:00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20년전의 애플입니다. 맥북이 아니라. 보통 애플이라고 하며 애플사의 초기 모델을 말합니다. 저장 장치가 테잎이고 배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넥 바이트 정도의 게임을 할 수 있는.

      따라서 당시 애플로 할 수 있는 일은 베이직으로 프로그램을 짜거나 게임을 하는 정도가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goohwan 2007/02/22 09:35

      헌데.. 애플을 산 선배가 게임 대신에 다른걸 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을 까요?
      그나저나 정말 가격이 어마어마 하네요^^;;
      그가격이면 ^^ㅋ
      정말 집을 사는게 나았을 수도^^;

    • 도아 2007/02/22 09:55

      당시는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컴퓨터라는 것을 책으로 볼 때입니다. 저 역시 전산 수업(Fotran)을 들었지만 컴퓨터는 만져보지도 했습니다. 코딩 용지에 프로그램을 써가면 키펀쳐가 천공 카드에 구멍을 뚫어 프로그램을 돌리던 시절입니다.

      따라서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도 없고, 책을 구하려고 해도 책도 구하기 힘들고, 함께 포함된 매뉴얼은 알 수 없는 용어로 쓰여진 영어 책자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른 것을 했다면 지금 쯤은 빌게이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정말 집을 사는게 나았을 수도^^; 확실히 낫습니다. 집산 선배는 빵한 컴퓨터로 홈 씨어터를 구축해서 살고 있고 다른 선배는 다른 사람이 주는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번 돈이 다르니...

      3억 이라고 했지만 몇년전에 들은 것을 얘기한 것이므로 실제 가격은 더 될 수도 있습니다.

  2. funny4u 2007/02/22 02:56

    "일반 사용자가 애플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않다"를 과거형으로 바꿔야하지 않을까요?
    (RSS로 정기 구독 잘하고 있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2 08:01

      그럴 수도 있지만 20년전에 구입한 애플이고 보통 애플이라고 하면 초기 모델을 지칭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마래바 2007/02/22 09:58

    저도 때때로 컴퓨터 업글 해가면서 돈을 꽤 들인 것 같은데, 한번도 전부 계산해 본 적은 없군요.
    전 386DX 부터 시작했으니까 모르긴 몰라도 도아님에 버금갈 것 같네요. (후유~~ ^^;;)
    아, 그전 컴퓨터가 있긴 했었네요. MSX.. 이건 거의 게임기에 가깝게 사용했었으니..
    그 선배라는 분이 산 애플과 용도가 비슷했었으려나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2 10:19

      아마 들인 비용은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컴퓨터가 워낙 고가였으니까요. 제 기억으로 당시 등록금이 7~80만원 이었는데, 컴퓨터가 200이니 얼마나 비싼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청계천에서 구입했는데 주인이랑 조금 친해지니 그러더군요. 한달에 석대만 팔면 먹고 산다고(그 만큼 폭리가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MSX는 애플을 본뜬 컴퓨터가 아니었나 싶군요. 기능은 비슷하고 가격은 조금 더 싼... 그외에 SPC 시리즈도 있었던 것 같군요.

  4. 용희 2007/02/22 12:05

    저도 저번주에 산 콘로 까지 합하면 1000만원은 더 깨진것 같내요..

    1994년 겨울인가?? 아무튼 펜티엄1-133 윈도우 95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6대 정도 바뀌면서...

    소형차 값이 슉~~ 날라갔죠...

    거기에 주변기기 값 합치면 ㅋㅋㅋ

    그래도 쓴돈 만큼 많은걸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3 08:41

      컴퓨터를 한지 조금 되신 분들은 대부분 천만원은 넘을 것 같더군요. 다만 저렇게 많은 돈을 가져가는 것이 컴퓨터라고 생각하면 정말 마물입니다. Computer를 바빌로니아 숫자로 환산해서 더하면 666이 나온다던데,,, 이런 의미가 아닐까 싶군요.

  5. 늑돌이 2007/02/23 19:48

    1. 애플이 500만원이라니... 제가 기억하고 있던 사실과 좀 틀리네요.
    본체는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호환기종이 30~60만원 정도 였던 걸로 알고 있고 정원 하트라는 고급형(?) 애플 호환 기종도 100만원 안짝이었습니다.
    오리지널 애플의 가격도 당시 1000~2000달러 사이로 기억하는데, 지금보다 원화 가치가 높은 때였으니 100만원 안짝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주변기기 값이 수백만원 짜리라는 이야기인데... 궁금합니다.

    2. MSX는 애플과 전혀 다른 제품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의 아스키라는 회사가 8비트 가정용 컴퓨터의 표준규격을 제안하여 만든 거지요. 이놈도 가격은 20~30만원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3. 애플로도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죠. 문제는 화면 해상도가 낮아서 영어는 그렇다 쳐도 한글 사용에 불편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쓰기 힘들었다는 거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3 20:11

      애플이 500만원이라니... 제가 기억하고 있던 사실과 좀 틀리네요.

      위키피디아 정보로는 Apple III의 가격이 초기 3500불라고 하는 군요. 여기에 관세가 붙고 수입상의 마진(이 부분은 보통 폭리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환율을 고려하면 500만원은 족히 나올 것 같군요. 컴퓨터 가격이 싸진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판매자 마진이 현저하게 줄어서도 한 이유입니다.

      MSX는 애플과 전혀 다른 제품이고

      알고 있습니다. 본뜬 제품이라는 것이 Apple과 같은 제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애플로도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보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컴퓨터를 처음 잡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게임 외에는 없고, 또 다른 일을 하려고 해도 알려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 것입니다.

  6. yoonsangfan 2007/02/24 12:34

    첨에 '곤로' 곤로 하길래 곤로가 무엇인가 찾아보다가 cornrow (콘로) 라는 흑인들 머리 따는 방식의 이름을 인텔에서 펜티엄 다음 core 프로세서의 전체 제품 이름으로 사용된것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한국에서 (석유) 곤로라고 또는 난로 라고 장난 반으로 쓴것을 보고 그 아이디어에 한참 웃었죠.

    근데 '밥통'은 또 무엇인가요?? 이것도 프로세스와 관련된 것인가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4 13:33

      AMD 프로세서의 이름이 Barton입니다.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 것을 밥통으로 읽은 것입니다.

    • yoonsangfan 2007/02/24 13:40

      그렇군요..ㅋㅋ 역시 재미나네요.

  7. 늑돌이 2007/02/25 10:30

    1. 애플III 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오... 애플III는 구입자는 물론이고 아는 사람 조차 적은데... 국내에서 그걸 구입하셨다면 정말 대단히 희귀한 경우네요. 이 제품이라면 500만원까지 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제품은 애플의 대 실패작이긴 합니다만.

    3. 앞에서 말했듯이 애플III 라는 기종이 워낙 희귀했고 정보는 국내에는 거의 없었을 겁니다. 애플II 호환 모드로 사용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호환성 자체도 좀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요. 일반 사용자가 PC를 써서 나름대로 유용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 건
    1) 아래아 한글 출현
    2) 윈도 출현
    3) 웹브라우저 출현

    이 3개의 사건이 각각 기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2/25 10:41

      애플III 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확히는 저도 모릅니다. 당시에 애플이 들어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신형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구입 시점을 보면 애플 III였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실패작이기는 하지만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실패작인지 아닌지 알기도 힘들고

      1) 아래아 한글 출현 2) 윈도 출현 3) 웹브라우저 출현

      이 3개의 사건이 각각 기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 그 중에서도 웹 브라우저의 출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Windows는 사실 Windows 3.1 이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국내 사용자를 기준으로하면 저럴 수 있지만 PC라는 개념으로 보면 Lotus 123가 아래아 한글 보다는 비중이 더 큽니다. Lotus 123은 DOS의 Killer Application이었습니다.

  8. 나그네 2008/04/11 12:31

    글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남의 글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저는 첫 첨퓨터 구입을 지난 1993년 겨울에 했죠.
    지금은 중견기업으로 커진 기업이지만 당시에는 콧구멍 같던 '주연테크'라는 회사에서
    당시 최신기종이라던 486DX2-66 에 하드는 250메가..14인치 모니터 포함 160만원
    정도를 투자했죠.

    그 제품 사자 마자 약 두달 이후에 곧바로 인텔 586 씨리즈가 나왔죠.

    한편 제 나름대로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꾸민답시고 당시 금값 보다 비싸다던 램을 8메가
    정도 추가하는데 무려 18만원 정도 투자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씨디롬 구매에 17만원 정도,
    기타 '옥소리' 라는 회사 제품의 사운드 카드와 동영상 재상 카드에 투자 ,,,,
    그리고 화면도 안좋은 멀티영상 본답시고 VCD 구입에 엄청 돈 깨지고...
    지금 생각하니 생돈 엄청 깔았습니다.

    아울러 주변기기 또한 상당한 고가였죠.
    hp 잉크젯 컬러 프린터를 48만원에 구입...

    아무튼 끝도 없는 것이 컴퓨터의 업그레이드 같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1 18:15

      예. 끝도 없는 것이 업그레이드인데,,, 더 문제는 업을 하고 나도 또 업을 하고 싶어진다는 것이죠.

  9. 부니기 2008/04/11 14:41

    옛날 생각이 나네요. 1984년부터 컴퓨터를 보고 86년부터 만지기 시작했으니까 대형시스템 말고는 퍼스털부터 백스 정도까진 만져본 것 같네요.
    나이는 많지 않지만, 운이 좋아서 항상 최신형을 학교나 회사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중고등학교가 시범학교 그런 거여서...)
    때문에 실제로 들인 돈은 3000까지는 안될 것 같네요. (다행인지 아닌지...)
    별다른 저장장치가 없어서 basic이나 cobol 프로그래밍은 연습장에 잔뜩 적어서 필요할 때마다 화면에 입력해야 했습니다. 아.... 마지막 enter키를 누를 때의 쾌감이란.... 지금은 전~~혀 느낄 수 없죠.
    처음 접한 저장장치는 역시 플로피 디스크!
    360KB짜리 SD/DS 였었죠. 5.25인치 디스크. 8인치 디스크도 있었는데, 그건 제가 주로 사용한 건 아니었고, 주로 360KB짜리를 사용했죠. 으흐흐... 선배집에서 게임을 복사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ㅋㅋㅋ
    이러다가 90년도 쯤인가에 1.2MB짜리 2HD 고용량 디스켓을 접했는데, 완전 운동장... 꽉채우기 힘들정도의 용량이었는데 말이죠 ㅋㅋㅋ
    여튼 도아님 때문에 옛날 생각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어딘가 남아있을 5.25인치 디스켓을 찾아보고 포스팅 해봐야겠습니다.
    아래아한글 1.2버전을 백업해둔 게 있을지도... 아!... 드라이브가 없구나 ㅡㅡ;;;;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1 18:16

      저도 PC에서 구형 웍프레임, 웍스테이션까지 다 다루어 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천만원을 주고 구입한 웍스테이션의 성능이 486DX보다 못하다는 점이죠. 그만 큼 빠르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10. 2008/04/11 16:14

    제 자신을 좀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정말 제대로 짚으신것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컴퓨터들은 하도 상향평준화되서 40만원정도만 투자해도 몇년거뜬히 쓰겠더군요..
    앞으로 더 싸질 것 같고.. 결국 컴퓨터는 진정한 '소모품'이 될것같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1 18:17

      예. 고사양의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싸게 구입할 이유는 없을 것 같더군요.

  11. ㅋㅋ 2008/04/11 20:45

    인테넷 만보는사람들은 돈버는뎅 펜티엄2 도 잘 되잖아요 겜안하면 돈번어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2 04:13

      예. 게임만 안하며 고사양은 필요가 없습니다.

  12. haRu™ 2008/04/11 22:35

    20년 전 500으로 애플2를 샀다면(당시 8비트 컴퓨터죠. 20년 전이면 교육용 피씨가 16비트 IBM 호환 결정된 년도인데... 그 전이겠죠!)
    그리고 미국에 살고, 전공이 컴퓨터였다면... 게임만 했다고 해도, 지금쯤 어느 벤처기업의 오너 또는 중역이 될 확률이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너무 떨어진 곳에서 살았기에 게임만 한 것으로 끝났지만...
    항상 가능성은 여러가지니...
    현재에도 게임만 하고 끝나는 사람이 많지만 그 중 특출난 사람은 이제 프로게이머가 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게임개발자가 되고...
    또 다른 사람은 게엄업계를 주도하는 비지니스맨이 되었습니다.

    게임도 가치있게 한다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가치있는 방향으로 결과를 유도하기가 힘들겠지만..)
    부동산과 비교는 그 어떤 것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안에서는 비참합니다.
    가장 성공 한 국산 제품은 바로 국산 부동산이니...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2 04:15

      옳으신 이야기 입니다. 재화의 가치는 활용이지 가격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가장 성공 한 국산 제품은 바로 국산 부동산이니...

      명언이십니다.

  13. haRu™ 2008/04/11 22:38

    아 그리고 보니 저도 이 블로그 주인장님과 비슷하게 투자 했군요.(절대수치로 1100만원 투자 했습니다.)
    PC3대와 노트북 4대 뿐인데...

    perm. |  mod/del. reply.
  14. Sirjhswin 2008/04/11 23:29

    전 다행히도 아직 구입 비용이 3000 만원이 안되네요.
    486을 오랫동안 쓰다가, 펜4를 사용했고, 최근에 와서 새 컴퓨터로 갈아타서 그런것 같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2 04:16

      과거에는 가치를 보면 정말 비쌌던 것 같습니다. 89년 200만원이면 지방에 땅을 샀으면 지금은 훨씬 부유하게 살았을 것같습니다.

  15. 지나다 2008/04/12 04:50

    그 당시는 주변기기 가격이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MSX의 경우는 외장 플로피 드라이브가 본체 가격보다 더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학교 선배 집에 갔다가 MSX용 플로피 드라이브 보고 굉장히 부러워 했어죠. 롬팩하고는 차원이 틀렸으니까요. 정말 이제는 옛날 얘기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2 09:49

      예. 주변기기 말고도 모든 것이 비쌌습니다. 폭리가 많아서.

  16. 컴치 2008/04/12 08:24

    설마 286에서 바로 586으로 오신 것은 아니겠지요?

    학원에서 하드디스크 없이 5.2" 플로피 디스켓으로 공부할 때가 생각납니다.
    솔직히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가장 신기하고 헷갈린 것이 메모리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도스로 부팅하고 다시 한글 디스켓을 넣고 작업하고, 도스 디스켓은 이미 뺏는데 도스도 작동하고 한글도 작동하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죠.

    저같은 경우는 386~ 486 시절이 컴퓨터에 대한 호기심과 업그레이드 욕망이 가장 강했던 것 같습니다. 돈도 그때 가장 많이 쓴 것 같구요.
    486 말기부터는 업글을 혼자 하기 시작했고, mmx급으로 넘어가면서는 직접 조립을 해서 사용했는데, 비용을 아끼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이릭스, AMD cpu를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사이릭스 cpu를 애용 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 지금 댓글을 달다보니 생각이 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2 09:50

      제가 구입한 컴퓨터는 그렇습니다. 그 중간에는 학교의 컴퓨터를 썼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17. 나지롱 2008/04/12 09:32

    제가 1983년에 세운상가에서 apple ][ ㄹ르 24만원에 샀습니다, 중학교때였는데...
    당시에 삼보나 트라이젬 (뒤에 합병) 같은데서 나오는게 40만원정도였고 apple ][의 가격은 5백 -_-; 은 아닙니다. apple III 의 가격은 모르고요 89년도에 286을 세운상가에서 230에 구할수 있었습니다.

    기념물로 보관 하다가 -_-; 1998년 이사오면서 버렸지만, 애플 참 좋은 컴처였지요.. 칼라 그래픽에 사운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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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나지롱 2008/04/12 09:39

    애플2에서 8086, 8088로 급격하게 이동하였고, 삼성 spc나 금성 패미콤, msx 등이 출시되면서
    8비트 컴터의 가격은 60만원 이상은 못본거 같습니다.
    그리고 xt도 저렴하게는 80만원이면 구했고요.
    애플3는 실패작이였고 후속작 리사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래서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죠)
    국내에선 더더욱 구할수 없었습니다, 5백만원은 아닐거 같습니다 -_-
    정말 5백만원이라면 크게 사기당하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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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4/12 09:52

      모르는 내용을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애플III의 출시가 3500불이고 여기에 관세를 생각하면서 사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구입 시점에 따라 가격은 달라집니다. 예전이라면 아주 고사양이라고 해도 지금은 10만대면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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