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 VS 도아걸

첫 아이디

내가 ID를 처음만든 것은 한국경제신문에서 운영하던 KETEL에 가입할 때였다. 89년 처음 컴퓨터를 장만하고 컴퓨터 재미에 쏙 빠졌있었다. 당시 대학원에서 먹고 자고 할 때였는데 우연히 아래층 '전자회로 연구실'을 방문했다가 한기수 선배가 채팅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단순히 타자를 치면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밤을 새서 채팅을 하는 것이었다. 쓰라는 논문은 쓰지 않고 밤마다 채팅을 한 선태는 당연한 얘기지만 졸업하지 못하고 군대에 갔다.

목차

첫 아이디

내가 ID를 처음만든 것은 한국경제신문에서 운영하던 KETEL[1]에 가입할 때였다. 89년 처음 컴퓨터를 장만하고 컴퓨터 재미에 쏙 빠졌있었다. 당시 대학원에서 먹고 자고 할 때였는데 우연히 아래층 '전자회로 연구실'을 방문했다가 한기수 선배가 채팅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단순히 타자를 치면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밤을 새서 채팅을 하는 것이었다. 쓰라는 논문은 쓰지 않고 밤마다 채팅을 한 선태는 당연한 얘기지만 졸업하지 못하고 군대에 갔다.

내 연구실에는 아직 모뎀이 없었고 따라서 실제 PC 통신을 사용한 것은 이 보다 조금 뒤였다. PC 통신을 하고 싶어서 전자과 기사님을 졸라서 당시로서는 꿈의 속도인 '2400bps 모뎀'을 연구실에 들여왔다. 너무 빠른 속도에 모든 연구실에서 구경을 왔다. 나 역시 PC 통신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어서 KETEL에 가입했다. 천리안도 가입하고 싶었지만 천리안은 유료이기 때문에 가입을 뒤로 미뤘다[2].

가입할 때 ID를 입력하려고 하니 ID가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만든 것은 이름에서 따온 'JG'와 공학을 전공하기 때문에 떠올린 'Tech'라는 단어의 합성어였다. 따라서 내가 만든 첫 ID는 'jgtech'가 됐다. KETEL에서는 계속 이 ID를 사용했고, 전자우편 주소도 [email protected]로 사용했다.

그러다 나우누리가 생겼다. 당시 'KETEL'은 대화방은 100개, 방 하나당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12명으로 제한되었다[3]. 따라서 채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200명에 불과했다. 가입자수가 몇 십만인데 고작 1200명이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KETEL에서 채팅방을 개설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웠다. 따라서 나는 이야기라는 통신 프로그램의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채팅방을 만들곤 했다[4].

두번째 아이디

그런데 나우누리는 만들 수 있는 방 갯수가 1000개이며, 동아리마다 채팅방을 따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KETEL과 나우누리를 함께 사용하며 KETEL 보다 나우누리가 좋은 점 100가지와 같은 글을 KETEL에 올리곤 했다.

나우누리에 가입하면서 만든 ID가 지금도 사용하는 Artech이다. 내가 한때 사용한 슬로건이 기술을 예술로, 꿈을 현실로였는데 여기서 따온 ID가 Artech였다. 'Art'(예술)+'Tech'(기술)의 합성어로 기술과 예술은 같다고 봤기 때문에 만든 ID였다. 기술과 예술은 뿌리가 같다. 물건을 만들때 "모양새를 중시하면 예술"이 되고 "쓰임새를 중시하면 기술"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대에는 예술과 기술이 정확히 일치했다.

세번째 아이디

artech라는 ID를 계속 사용하다가 DoA라는 별명을 만들게 된 것은 IRC(Internet Relay Chatting) 때문이다[5]. 지금은 IRC에 사람이 넘처나지만 내가 IRC(HanIRC)를 사용하던 1995년에는 총 접속자 수가 수백명 미만이었다. 따라서 채널을 방문해 보면 대부분 아는 사람이 었고 이런 인연때문에 카나다에서 나를 보러 찾아온 묘령의 아가씨도 있었다.

DoA의 뜻은 여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Don Quixote on Asphalt'의 약어로 우리말로 하면 아스팔트의 돈키호테[6]이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겠지만 'ID 도용'도 자주 발생한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던 ID가 artechdoa인데 요즘은 이 ID로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지 않다. 트위터에서 @doax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doa가 없다 보니 x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다.

도아(DoA)의 뜻

다음은 블로그 홈페이지 홍보 페이지에 올린 DoA의 뜻이다. 이 뜻은 블로그 알림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도아, DoA, 渡我, どあ로 총 4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지만 뜻을 갖는 것은 DoA와 渡我입니다.

渡我
건널도(渡), 나아(我).
나를 건넌다(극복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언제나 끊임없이 변모하는 나를 의미하며, 궁극으로는 나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DoA
Don Quixote on Asphalt(아스팔트의 돈키호테)

지구상에서 도시를 건설하는 두 종족은 인간과 개미입니다. 인간이 건설한 도시는 현대문명의 상징이며, 도시의 상징은 아스팔트입니다. 따라서 아스팔트는 인간의 지적행동 결과입니다.

인간 형태는 크게 두종류로 구분됩니다. 그 하나가 햄릿형이며, 또 다른 하나가 돈키호테형입니다. 햄릿형은 사고력은 있지만 행동력이 없는 사람을 표현하며, 돈키호테형은 행동력은 있지만 사고력이 없는 사람을 표현합니다.

아스팔트의 돈키호테는 지성을 갖춘 돈키호테를 의미합니다. 즉, 지성(Ashpalt)을 기반(on)으로 강한 행동력(Don Quixote)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특히 'doa'는 글자수가 세자이고 보통 사이트에서 ID를 만들때 4자 이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 ID로 가입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doa라는 별명과 관련된 ID로 많이 사용한 ID가 doax였다. 여기서 x를 붙인 이유는 지금도 기억나지 않지만 네자로 만들기 위해 여러 글자를 붙여보다가 x가 모양새가 가장 좋아서 사용한 것 같다.

내가 자주 사용했던 웹하드는 아이팝이었다. 아이팝 최대의 클럽은 인데 맨살클럽에서 자료실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DOA 누드 패치'였다. DOA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건 알고 있었고 또 유명한 해킹 그룹의 이름도 DoA였지만 누드 패치는 의외였다. 깜짝 놀라 확인해보니 'Dead or Alive[死生決斷]'이라는 게임의 누드 패치였다.

Dead or Alive는 '비치 발리볼'을 하는 게임으로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는 모두 여자인데 이 캐릭터의 비키니 수영복을 없앤 게 바로 'DOA의 누드 패치'였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누드패치의 이름이다. 바로 DOAX였다. 전혀 다른 뜻으로 시작했지만 우연히 그 끝이 똑같아진 것이었다.

설명 추가
커피와 하늘님에 따르면 DOA는 1998년에 테크모라는 게임회사에서 플레이스테이션1로 발매한 대전격투게임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이 게임의 여성 캐릭터가 인기를 끌자 이 캐릭터를 이용해서 비치 발리볼 같은 해변 레포츠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 게임이 DOAX(Dead or Alive Extreme)라고 합니다. 따라서 DOA와 DOAX는 전혀 다른 게임이며, 누드 패치의 이름이 DOAX가 아니라 원래 게임의 이름이 DOAX임을 밝힙니다.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신 커피와 하늘님께 감사드립니다.

영화 데뷰

언제가 QAOS.com도아님 영화 데뷔~!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제목만 보고 어떤 영화인지 짐작이 갔다. 그리고 포스터에 나오는 세명의 여성에게 도아걸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본드걸과 마찬가지로. 물론 어떤 썸씽이 있었는지는 나에게 묻지 말기 바란다.

게시판 댓글

myblade: 사진
goohwan: 제목은 그런데^^;; 정작 도아님은 어디가셨데여^^;;; DOA 게임도 있던데^^; ㅋㅋㅋ
artech: 꽤 오래전입니다. 모 사이트에 DOA 누드 패치가 있더군요. 열받아 확인해보니 Dead or Alive 누드 패치였습니다. 저도 이때 처음으로 DOA라는 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고로 위 여성들은 도아 걸입니다(본드 걸 처럼)
myblade: 아? DOA라는 게임이 있었군요? ㅋㅋㅋㅋ
yoonsangfan: 흠.. 도아걸 들 중.. 맨 왼쪽에 B.R.Z 와 B.S. 만 하고 왼쪽눈만 보이는 걸이 다른걸들보다 끌리는 군요... 흐흐흐...
hongyk1: DOA 게임... 알긴 하는데 저 포스터만 보고는 등장인물 누군지 짐작이 안갑니다; 양키 센스; (Dead Or Alive는 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like_a_dust: 풋.. 저도 서울에 갔다가 저 포스터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나저나.. 도아 걸즈.. 라면.. 도아님 너무 욕심이 지나치신 거 아닙니까? (웃음)
artech: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는 없다고 하니 세명이면 부족한 것 아닐까요?
artech: 잘못 선택하셨습니다. 가운데 있는 걸이 기술이 제일 좋습니다. ㅎㅎㅎ
ironleav: 칼 들고 있는 여인네는 신시티에서 본 걸인듯 싶네요.. (이미지가 비슷해서 인가??) 게임이 영화화 된것중에 재미 있었던건 툼레이더 였던듯...

남은 이야기

말방에서 놀고 있는데 방이 깨졌다. 그래서 잽싸게 이야기 스크립트를 돌리는데 희명이가 방에서 초대를 했다. 들어가서 보니 이미 희명이가 방을 만든 상태였다.

도아: 잉. 너 하이텔 단말기 아니니?
희명: 응.
도아: 그런데 어떻게 방을 이렇게 빨리 만드니?
희명: 내가 타자 속도가 분당 500타 정도 나오거든.

그랬다. 희명이는 스무살에 시집가서 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였다. 따라서 할일이 없어서 하이텔 단말기로 매일 채팅을 했는데 한달 전화비만 30만원 넘게 내고 있었다. 이 희명이가 타자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무슨일인가 했는데 여기서 "왜 타자 아르바이트를 구했는지" 알 수 있었다. 알고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하이텔 단말기는 입력창이 한줄이라 이 단말기로는 정말 방만들기 힘들다.

관련 글타래


  1. KETEL의 이름은 KETEL, KOTEL, HITEL로 바뀌었지만 여기서는 모두 KETEL을 사용했다. 
  2. 무슨 일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천리안을 한 3년 정도 무료로 사용했다. 자세한 얘기는 다른 글에서 할 생각이다. 
  3. 나중에는 개설할 수 있는 방수가 200로 늘었지만 가입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4. '각주'로 처리하기에 조금 길어서 남은 이야기로 분리했다 
  5. MS에서 넷미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마치 신기술인 것처럼 얘기했지만 IRC에서는 넷미팅에 포함된 기술 대부분이 사용되고 있었다. IRC를 이용하면 음성채팅, 화상채팅, 화이트보드 등 네미팅에서 지원하는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었다. 또 넵스터라는 유명한 MP3 공유 프로그램도 결국 IRC 섭과 검색 기능을 합친 것일 뿐 새로운 기술은 아니었다. 
  6. 1988년에 개봉한 비슷한 이름의 영화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를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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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6/14 10:47 2007/06/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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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 블로그(link)의 운영자 텐프로가 블로거들의 시국선언을 언급하며, "트위터 아이디 DOAX라는 분이 이것을 주도한다.","DOAX는 일본에서 개발한 미소녀 게임의 이름"," DOAX라는 이름을 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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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고양이의 노래 2007/06/14 11:00

    89년도에 컴퓨터를 처음 장만하셨네요..
    그때 저는 6살

    도아님과 저의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_-;;;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1:06

      예. 그때 처음 장만했습니다. 당시 20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아마 차값 비슷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2. 고양이의 노래 2007/06/14 11:14

    헉 -_-;
    200만원...;;;;

    도아님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도아님은 좋은거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으시는거 같네요

    음식도 맛있는 곳이면 부담이 가더라도 가시고
    "블랙도아2006"이었던가요?

    곰곰히 살펴보면 그것도 그리 싼 가격에 맞추신거 같지는 않던데;;


    여담이지만 관공서에서 일하다보면 "싼거!싼거!" 외치다가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제대로 된 물건을 제 값으로 사는게" 싸게 잘 산거지
    "질 나쁜 물건을 싼 값으로 사는게" 싸게 산게 아니라고 느끼는 바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_- 이생각이 떠오르는건지;;)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1:23

      가격은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허리우드 근처에서 1500짜리 밥을 판다고 해서 가본적이 있습니다. 주인은 가난한 사람을 위해 그렇게 싼 가격에 판다고 하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 이상 받으면 안돼는 밥이더군요.

      대도 식당의 소고기 1인분에 3,3000원이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돈 값은 하니까요.

      블랙도아2006도 아주 좋은 시스템은 아니지만 컴퓨터에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중요한 부품에는 돈보다는 질을 생각해서 구입했습니다.

  3. 커피와 하늘 2007/06/14 11:1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1:20

      그렇군요. 다들 DOA라고 하면 Dead or Alive만 얘기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X가 누드가 연상되기 때문에 DOAX라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okto 2007/06/15 10:18

      저도 플스1사용자였던 관계로 그냥 지나칠 수 없군요^^
      제가 기억하기로 플스는 차세대 게임기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이미 많은 타이틀을 보유한 세가에서 새턴을 먼저 발표했죠)였고, 킬러 타이틀이 없어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힘들거라는 우려를 날려버린 게임이 DOA와 릿지레이서였습니다.
      그나저나 제목만 보고 본드걸과 도아걸의 매력대결을 상상했습니다ㅡㅡ;

  4. 토이 2007/06/14 11:25

    "죽느냐 사느냐 : 비치발리볼"은 안해봤지만 오리지널 게임인 "죽느냐 사느냐(대전 격투)"는 친구 집에 가면 비디오 게임기로 자주합니다^^: 그리고 보니 도아님이랑 같은 이름이었군요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1:27

      예. 저는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게임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누드 패치때문에 알게된 게임입니다.

  5. Ra 2007/06/14 11:26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1:28

      지금 수정해 두었습니다. 제가 수정하는 동안 글을 쓰신 것 같습니다.

  6. Reidin 2007/06/14 11:30

    Dead Or Alive는 원래 3D 대전격투게임입니다. 현재 4편까지 나왔고, 기존의 대전격투게임이 남자들을 주로 내세웠다면 DoA는 여자들을 주로 내세웠다는 점이 다르죠. 이것의 외전격으로 나온 게임이 Dead Or Alive : Extreme Beach Volley Ball 인데, 이게 외형은 비치발리볼 게임이지만 실체를 들여다보면 DoA에 나오는 여자들 수영복 입은 모습을 감상하는 게임이죠. (누드 패치는 이 수영복을 없애는 패치입니다. --;) 이 게임의 약자가 DOAX입니다. (Extreme의 X를 딴 거죠) 이것도 2편까지 나왔는데 2편은 한술 더 뜨죠. -_-;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1:33

      커피와 하늘님이 알려 주셔서 본문을 수정한 상태입니다. 제가 게임에는 문외한이라서요.

    • Reidin 2007/06/14 11:35

      아 그렇군요. 비밀글로 되어 있어서 몰랐네요...

    • 도아 2007/06/14 11:46

      아. 비밀글이었군요. 비밀글 표시 기능은 꼭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7. sooop 2007/06/14 13:17

    DOA가 큰 인기를 끈 이유(더불어 DOAX까지 발매하게 된 계기)중의 하나는 최초로 '슴가 모핑'을 구현했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ㅂ=*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6:10

      저도 게임에는 문외한이라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8. 고양이의 노래 2007/06/14 15:19

    "슴가 모핑"이 뭐죠 -_-?

    perm. |  mod/del. reply.
  9. 미르~* 2007/06/14 16:48

    게임계에서 '바스트 모핑'이라고 부르는 기술로써...
    쉽게 말하자면, 여성의 가슴 출렁거림을 게임상에 구현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 최초 구현한게 DOA 1 이었죠...;;
    당시의 충격과 공포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1편에서는 현실과는 달리 무슨 풍선을 달아놓은 것 처럼 움직였습니다..;;)

    시리즈를 거듭해가면서 점점 더 '바스트 모핑'은 발전하야...
    최신작인 DOA4에서는 실물에 버금가는 모습(?) 을 보여주는 경지에 이르렀죠...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DOA게임은 외형에만 치중한 게임은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상당해서, 쉽게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DOA에서 진지한 게임으로서의 모습을 죄다 걷어내고...
    미소녀 캐릭터만 잔뜩 따와서.. '바스트 모핑' 감상해가며 아무 생각없이 즐길수 있게 만든 것이..
    DOAX 라는 게임인거죠~ DOA는 나름 진지한 게임이지만...
    DOAX는 미소녀 캐릭터를 감상하기 위한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허허허.. 뭐 게임안에서 뭐가 나오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제가 적은 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초 소양입니다~ 오해는 마셔요~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4 17:02

      대충 짐작은 했지만 역시 그런 뜻이었군요.

      제가 적은 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초 소양입니다~ 오해는 마셔요~ :)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10. 고양이의 노래 2007/06/14 17:01

    -ㅠ- 어허허 "미르~*"님 쓰신 글을 보니 갑자기 "dead or alive" 가 하고 싶네요
    절대 사심이 있는건 아닙니다;;;

    (누드패치도 받아야지 -_-)

    perm. |  mod/del. reply.
  11. 순디자인 2007/06/16 10:58

    한 때 삼보서비스 다닐 적에 주문한 컴퓨터를 고객의 집에 설치하다가 불량이 미쳐 걸러내지지 않고 고객의 집으로 가서 확인, 바로 회수가 되는 제품을 "DOA(Dead on Arrive)"라고 불렀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6/17 09:04

      그런 뜻도 가능하겠군요. 그럼 순디자인님도 별명을 DOA로 하시는 것이...

  12. 닥터개박사 2008/04/11 21:03

    덕분에 DOA 의 유래도 알게 됬고 잘 읽었어요.

    저 역시 PC 통신에서 사용하던 아이디가 지금의 아이디가 되었는데

    제가 96년도에 컴퓨터를 사서 97년도에 피시통신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제 이름을 영어로 쳐서 wjdrlftn 라고 하니 있는 아이디더군요. 그래서 어머니 이름을 영어로 쳤지요.

    그런데 채팅방 들어가려니 닉네임이 필요하다네요. 때마침 TV 에서 닥터 봉 이란 영화가 나오고 있었고 채널을 우연히 돌렸는데 디즈니 만화의 하얀몸에 검은 귀를 가진 개와 늑대가 나오는 만화가 나오더라고요. 하얀개는 침착하고 그랬는데 제목은 기억 안나요.

    아무튼 그 두개에 힌트를 얻어서 닥터개박사 가 되어버렸고 아짂까지 쓰게 됬네요.

    덩달아 영문아이디도 drdog 를 쓰는데 우리나라에선 이 아이디 쓰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외국 사이트 가입하려 하면 있는 경우가 제법 oTL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2 04:19

      artech라는 id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아이디인데 어느 순간부터 가입할 사이트가 없어지더군요.

  13. 희주 2008/04/11 22:15

    제가 주로 사용하던 아이디는 jugug입니다.
    필명은 본명을 쓰지만 아이디는 jugug이죠..
    일단 검지손가락으로 빠르게 타이핑 할 수 있습니다.
    발음하면 주걱이 되어 기억하기 쉽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전혀) 없습니다.
    대부분 사이트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6글자 이상의 아이디를 요구하는 사이트에서는 GG죠.--
    어찌하다 보니 오래 사용한 아이디가 되었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4/12 04:20

      저는 artech가 없으면 doax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가끔 8자를 요구하는 사이트를 만나면 정말 난감합니다.

  14. 하나 2009/06/09 18:52

    오호 대충 얼마나 연세를 드셨는지 계산......이 아니라 89년이면 아직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군여....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6/10 14:24

      인터넷 1세대입니다. 가장 먼저 인터넷을 시작한 세대죠.

  15. WIZEUM 2009/07/17 08:15

    정정했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perm. |  mod/del. reply.
  16. Nicejinux 2010/01/05 15:35

    저도 아이디 만들면서.. 무지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ㅎㅎㅎ

    결국..

    리눅스와 이름을 결합한.. Jinux..
    뭔가 부족해서..
    Nice + Jinux

    도아님은 아이디도 철학적이시군요..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01/07 09:14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디에 제 철학을 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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