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충주에서 일을 하고 주말마다 올라오다 보니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일주일 내내 보지 못한 아빠가 컴퓨터를 만지고 있으면 우영이가 무척 싫어합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지지난 주의 일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만 만지고 있는 아빠가 못마땅한지 발밑의 인쇄용지를 한 장 빼간 후
라고 하더군요. 녀석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마침 작업 중이라 그냥 무시하고 글을 썼습니다. 그러더니
우영: 아빠, 내가 쓴 동화야!
라고 하더군요. 인쇄용지를 가져갈 때 잠깐 무엇인가 열심히 쓰는 것을 봤는데 그것이 녀석의 첫 동화인 모양입니다.
김우영, 김다예, 송미경, 김재근(아마 출연 인물인 것 같습니다) 동아(동화를 잘못 쓴 것 같습니다) 123 순서 글 우영, 동아 김재근(동화책을 보면 '글 아무개', '그림 누구'라고 쓰여있는 것을 흉내 낸 것 같습니다)
생쥐는 사자를 불러습니다. 그래도 무는 뽀비지안아습니다. 그래서 사자는 두더지를 불러습니다. 그러자 무는 뽀벼습니다. 끕.(번역: 생쥐는 사자를 불렀습니다. 그래도 무는 뽑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자는 두더지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무는 뽑혔습니다. 끝.)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s://offree.net/trackback/477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