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판
내 블로그를 보면 기업에 대한 비판이 많다. 그러나 내가 비판하는 기업 중 작은 기업은 없다. 한RSS 페이퍼에 내 글이 노출되지 않는 이유를 여러 번 물었다. 그러나 한RSS는 언제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난 한RSS를 굳이 비판하지 않는다. 기업의 규모를 생각하면 운영하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RSS'가 국내 최초 웹 리더이기는 하지만 사용자층이 아주 넓은 것도 아니며, 대안도 있기 때문이다. 즉, 한RSS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한RSS는 비판 받을 만한 권력을 쥐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재벌 총수 일가들 변함없는 배당잔치로 ‘돈벼락’>
기업 비판
내 블로그를 보면 기업에 대한 비판이 많다. 그러나 내가 비판하는 기업 중 작은 기업은 없다. 한RSS 페이퍼에 내 글이 노출되지 않는 이유를 여러 번 물었다. 그러나 한RSS는 언제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난 한RSS를 굳이 비판하지 않는다. 기업의 규모를 생각하면 운영하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RSS'가 국내 최초의 웹 리더이기는 하지만 사용자층이 아주 넓은 것도 아니며, 대안도 있기 때문이다. 또 한RSS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한RSS는 비판 받을 만한 권력을 쥐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없다'. 중소기업이 고생고생해서 시장을 만들면 재벌이 모두 빼앗아 간다. 재벌들의 이런 승자독식은 작은 기업이 큰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마저 았아 간다. 재벌의 SSM(Super Supermarket) 진출은 더 이상 빼앗을 중소기업의 시장이 없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재벌들은 창의력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보냈다[1]. 그리고 중소기업이 만든 시장 빼앗기에만 열중이다. 그래서 이런 재벌체제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는 없다.
국민소득이 2만불에 가깝다고 한다. 2만불이면 한 가구 4인 기준으로할 때 연봉 1억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 중 연봉 1억을 받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2천만원도 감지 덕지하며 다니는 비정규직이 태반이다. 우리 국민의 상당수는 국민소득 5천불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다. 국민소득 2만불은 아직도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인 사람이 많다. 아니 이런 소득은 더 줄 수도 있다.
재벌의 사고방식
자작농이 소작농으로 바뀌는 현실, 과거가 아니라 우리의 현재이며 미래이다. 재벌이 중소기업의 시장을 빼앗고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계약직을 양산하고 있다. 적어도 대기업이라고 하면 중소기업과 가격으로 경쟁하면 안된다. 시장을 만들고 산업을 선도할 의무가 대기업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기업은 시장은 만들 생각도 선도할 생각도 없다. 오로지 가격으로 중소기업, 구멍가게와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미래가 있을 수 있을까?
친구: 그런데 대기업이라는 놈들은 하연간.
도아: 왜?
친구: 이사가 와서 "시장 점유율을 1% 높이는 방법"을 묻더라고 기술 개발을 한다. 마케팅을 한다 등등의 의견이 나왔는데
친구: 이사 왈, "시장 점유율이 1%인 회사를 산다"라고 하더군.
친구: 그러고는 "개발은 나중에 해. 다른 회사 다 망하고 한 두개 남으면 그때 정말 개발하는 거야"
"개발은 나중에 해. 다른 회사 다 망하고 한 두개 남으면 그때 정말 개발하는 거야"
이것이 정확히 재벌의 사고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할 사람도 없고 기업을 해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권력을 쥐지 못한 작은 기업을 굳이 비판하지 않는 이유다. 내가 비판하지 않아도 중소기업은 하루 하루가 생존 투쟁이다.
참고로 내가 구매하는 제품의 상당수는 중소기업의 제품이다. 냉장고도 중소기업, 전화기도 중소기업, 모니터도 중소기업이다. 즉,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한다. 중소기업 제품은 고장 나면 AS를 받는 것이 힘들다. 또 심하면 망해 사라지는 때도 있다. 그러나 난 지금도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며, 사람들에게도 중소기업 제품을 추천한다. 우리경제의 희망을 재벌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창의력은 밥말아 먹은 재벌
이 것이 우리나라 재벌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인식이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연작으로 쓸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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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성급한 신입사원의 조기퇴사?
Tracked from HEAL THE WORLD 2009/11/03 12:05 del.젊은이들이 중소기업 안갈려고 하면 다들 그래. 눈이 너무 높다고. 근데 젊은이들이 정말 눈만 높은 바보들일까? 그렇게 모험심이 없어? 위험한 이라크 파병도 손들고 가던데? 척 보니까 딱 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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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아이폰은 한국의 언론-재벌 카르텔에 균열을 낸 `영웅`이다!
Tracked from My Eyes on You 2010/10/27 16:51 del.부제 : 언제까지 삼성의 폭거를 모른척 두고만 볼 것인가. Prologue : 영화 `이끼`의 상징성 - 동네 이장은 삼성 이건희의 표상. 영화 `이끼`를 보셨는가? 보셨다면 `마을 이장=삼성 이건희`라고 생각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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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령 2009/11/02 12:08
재벌이 되면... 대부분 저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게 본능이니까요.
그 본능을 억누르고 좀 더 도덕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모습이겠지요...
아무튼 강자에게 대항하려면... 약자끼리 모이는게 답 아닐까요?...
대기업때문에 이렇게 먹고산다고 하는 분들은... 저는 아무리 봐도 거지근성으로 보이더군요...
아니 지금까지는 그랬더라도 이제부터는 안그래야죠... 미국에게 고맙다고 해도 언젠까지 미국에게 의지하고만 있을수는 없는것과 마찬가지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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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이 2009/11/02 13:06
우연히,
QAOS 블로그에서 팁을 읽다가 알게 된
도아님
글은 참 읽을 수록 공감이 갑니다
저도 중소기업에 대한 도아님의 시각에 거의 대부분 동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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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겨울 2009/11/02 14:49
요즘, 시간이 날때마다 지구화에 대해서 이런저런 글을 있으면 보고 있습니다. 제가 미래에 대해서 궁금함 때문입니다. 그런데, 도아님이 글에 잘 언급하신 이런 독과점체제에서는 지구화가 우리나라에서 솔직히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저는 지구화를 반대하지만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 생각하기에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텐데,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런 독과점체제의 해소 없이는 지구화가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빈부격차와 신용불량자를 더 늘릴것이며 독과점체제를 더 공고하게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앞으로 심해지는 빈부격차를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최근에 여러 글을 통해서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고요. 하여튼, 제 머리만 더더욱 복잡해질 뿐입니다.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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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_H 2009/11/02 13:58
비단 대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상생' 과는 거리가 멀어요..
존재하지도 않는 '비정한 정글의 법칙' 같은 허무맹랑한 세계관이 사람들 하나하나에 박혀있죠...
중소기업 제품을 사는것도 뜻깊은 일이지만 역시 제대로된 교육이 시급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긴 도아님이 이런 좋은글 올려주시면 좋은 교육자료도 생기고 좋은것 같습니다. -
구차니 2009/11/02 14:23
개인적으로 SSM은 처음에
Samsung Market 인줄 알았답니다 ㅋㅋ
Samsung Software Member 쉽으로 대학생 대상으로 하는것도 있지만 말이죠
아무리 대기업의 개가 되지 않으려고 해도,
부모세대는 대기업에 들어가는걸 지상과제로 삼고 계시죠.. -
3giants 2009/11/02 14:32
저런 방식의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이죠.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는 그냥 사버리고 시장 점유율 확보후 다른데서 또 인수 좀 하다가 또 점유율을 먹어가는 중소기업 하나 생기면 또 인수. 자체 개발을 등한시 하게 된지는 이미 백만년도 넘었고.. 다만 인수한 기업의 개발 환경을 그나마 제대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르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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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SALM 2009/11/02 20:50
예전에 세진 컴퓨터가 있을 때 욕 많이 했습니다. 무슨 놈의 서비스 요금을 5만원이나 선불을 요구하냐고. 나중에 진실을 알고 나니 이미 망해버린 세진은 참으로 정직한 기업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삼성전자의 경우 서비스 요금이 제품 값의 무려 30%를 차지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는 ...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삼성 컴퓨터는 대개 200만원을 넘겼습니다. 당시 자동차 한 대 가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였죠. 그런데 그 가운데 60만원이 서비스 요금이란 뜻이었죠. 그러고는 신문에는 "무상AS"라고 광고하고. ㅡㅡ;; 60만원이나 받아먹었으니 돈 받으면 그게 강도죠. (그런데 삼성은 강도짓을 하더군요. 부품값을 받아먹었다는... O,O)
삼성의 경우 시장 빼앗기의 선두주자이자, 자기네 주종목이었죠. 지금이나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잘 팔리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시장 빼앗기로 살아온 기업입니다.
아, 엄밀히 말해 삼성전자도 시장 빼앗기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정부가 지원할 기업으로 금성사와 삼보컴퓨터가 거론되고 있었는데, 나중에 진출한 삼성전자가 가로챘으니까요. (1984년부터 1986년 사이에 독일에 가니까 아무도 삼성전자를 모르더라는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시 삼보컴퓨터에서는 세계 최초의 휴대용 워크스테이션을 발표할 때였거든요. 다들 삼성과 삼보를 헷갈려 했다는...) -
Vermond 2009/11/02 16:02
저기 본문에 인용된 말 참 오랜만에 다시 보는 느낌이 드는군요...
왠지 이런 글을 보고 있자면
정형돈이 삼성 다니다가 때려치고 나와서 개그를 한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사례가 생각납니다
취업을 위한 자료에서 본 대기업의 단점은 생각외더군요...
뭐 이래저래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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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2009/11/03 03:45
전기본적으로 저는 차가 없습니다....
물론 돈이 없어서 그런것은 아니고 운동이 취미인데 웨이트운동할 시간은 나는데 유산소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주로 2-4키로 정도의 거리는 걸어다니고 좀더 먼 거리는 자전거로 급할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요....
그래도 가끔 큰물건을 사거나 서울 근교에 일이 있을 때는 차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현대차를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절대 사지말라더군요....내수차와 수출차의 스팩이 다른건 당연한 이야기이고 이번에 친구의 동료가 산 소나타의 파노라마 선루프가 열리지도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그러더니 그친구왈 사용자과실이라는 현대측의 대응에 그동료분은 열불이 나서 과격한 이야기로 불량차 산 어느분의 동반 분신사건이 이해된다고도 하더군요 .....
그친구는 우리나라차를 사느니 일본차를 사라고 다른분은 이번 토요타의 한국진출에 현대가 정신좀 차리겠지 하고 희망을 걸고 있다는 소리에 현대는 망하기 전까지는 나라에 로비할돈은 있어도 내수차의 리콜리나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돈은 절대 없을 거라고 하더군요...
거의 독과점을 넘어서 독점이 되버린 자동차시장 세계적으로 유수한 전기차기술력을 가지고는 중소기업은 있지만 석유세와 현대의 로비로 밀어지고 있는 전기차의 상요차로의 전환금지등등...
파란지붕의 그분이 말한 녹생성장은 자연친화적인 기술개발이 아닌 숲을 배어 아파트를 짖는 토목건축의 녹색이 아니면 헐벗은 산에 녹색패인트를 칠한 625때의 전설같은 정주영의 무용담을 이야기 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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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승 2009/11/04 07:41
드라마 보다 더 기대가 되네요 +_+ , 꼭 연작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똑똑하신 재벌기업의 이사님의 말 때문에 한참을 웃었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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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tia 2009/11/04 10:32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유럽의 선진국들처럼 소비자들이 주권을 갖고 소비자 운동을 벌일 수 있는 풍토가 하루빨리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뭐 싹부터 뎅강뎅강 죄다 잘라버리니... -
나그네 2009/11/09 18:31
저도 무척이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평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생각을 행동으로 확고히 해야될거 같군요.
특히나 대기업이 특히 삼성AS에 대해서 많이들 아직도 좋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이제는 기업정책도 바뀌어서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때 저는 같은 돈이면 중소기업에 투자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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