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메일의 성공

AdSense때문에 반 구글세도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고 AdSense의 약관 때문에 구글이 욕을 먹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나는 구글이 좋다. 내가 구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기는 게임을 할 줄 아는 회사라는 점 때문이다. 구글은 몇년전 1G의 메일 용량을 제공하는 GMail 서비스를 발표하며, 일반적인 사이트처럼 바로 가입받는 것이 아니라 초대권을 이용한 가입 방법을 선택했다.

구글이 이러한 정책을 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 완만한 가입자의 증가
  당시 용량이 큰 메일 사이트라고 해도 수십 M단위의 용량밖에 제공하지 않았다. 여기에 G 단위의 메일 용량을 제공한다는 소문이 나면 사용자는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고, 베타 테스트 중인 GMail 시스템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규모였을 것이다. 그러나 초대권을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함으서 이러한 가입자의 폭증을 막고, GMail의 희소성을 부각시켜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 가입자 증가에 따른 시설 확충
  2G의 용량을 제공한다고 해도 2G를 모두 사용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GMail을 웹 하드처럼 이용하기 위한 유틸리티가 여럿 발표되고, 가입자가 많은 경우 당연히 시설 확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초대권 방식을 사용함으로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역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GMail에서 1G(지금은 2.5G)의 메일 용량을 제공함으로서 기존의 메일 서비스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 hotmail.com, hanmail.net, naver.com이 주를 이루던 메일 주소에 gmail.com이 다수 등장했으며, 여기에 위기감은 느낀 여러 업체들이 GMail과 비슷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메일 용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수 발표했다.

국내에는 IMAP을 지원하는 Teramail을 비롯해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DreamWiz도 IMAP을 지원하는 메일 서비스를 제공했다. 2M의 정말 쪼잔한 용량을 제공하던 Hotmail.com도 Live.com을 통해 G대의 메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Yahoo.com도 G대의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사이트별 비교

그러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완전히 사라졌지만 GMail 서비스에 못지않은 용량과 더우기 5G의 웹 하드, 탐색기를 통해 웹 하드를 접근할 수 있도록 데스크톱 용 클라이언트까지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가 있다. 바로 AOL 메일이다. AOL 메일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