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예는 이제 네살이지만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어른스럽다. 그리고 여자 아이지만 조금 유별날 정도로 옷을 가린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다예에게 생긴 버릇은 옷을 혼자 골라 입는 것이다. 엄마가 주는 옷이 마음에 들지 않고 매번 옷 때문에 엄마와 싸우는 것이 싫었는지 이제는 스스로 장농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꺼내 입는다.
이렇다 보니 아침이면 장농을 뒤져 꺼내 논 옷으로 방바닥이 채워진다. 여기에 한 술 더떠서 옷도 꼭 스스로 고른 옷을 산다. 어제의 일이다. 차를 타고 지나다 보니 놀부 항아리 갈비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생긴지는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일단 새로 생긴집은 음식맛을 보기위해 꼭 가보는 편이고 일반적으로 놀부가 체인관리를 비교적 잘하는 편이라 아이들와 우엉맘을 데리고 이 음식점을 가기로 했다. 우엉맘이 서점으로 와서 우엉맘의 차를 타고 가는데
왜 다예가 갑자기 예쁘다고 자랑하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일단 그렇다고 했다. 막상 음식점에 와보니 다예가 입고 있는 옷은 처음보는 옷이었다. 검은색 원피스와 비슷한 색깔의 쫄바지를 입고 있었고 신발은 평상시 신고다니던 분홍색의 꽃이 달린 구두가 아니라 예전에 장모님이 잠바와 함께 사준 부츠였다. 옷과 신발이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어제 술을 과하게 먹은 덕에 오늘 새벽 다섯시에 눈을 떴다. 그리고 어제 작성하다가 만 비스타 설치 및 인증에 관한 글을 쓰다보니 출근이 조금 늦어졌다. 다예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로 하고 집을 나서는데 우엉맘이 또 투덜거렸다.
우엉맘의 얘기를 듣고서야 쫄바지에 부츠를 신을 생각을 한 것이 다예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 고작 네살짜리가 멋 부리기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크면 더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걱정부터 앞선다.
그리고 귀엽다.
아침에 일어나 플톡에 잠깐 들린 뒤 다예를 보니 옷을 벗고 오빠와 태권 V를 보던 녀석이 어느새 옷을 입고 있었다. 물론 엄마가 입혀준 것이 아니라 자기가 찾아서 입은 옷이다. 서점에 나오면서 사진을 찍자 무척 좋아한다.
한 장은 외로워 둘이 랍니다.
글을 올리면서 마땅한 사진이 없어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다예를 데리고 사무실에서 출근하면서 한 장 더 찍었다. 머리를 묶은 것은 우엉맘이 해주었지만 옷에서 머리띠, 핀, 신발까지 다예가 한 코디이다.
무조건 삼세판
우리나라 사람은 3을 좋아한다. 아울러 3의 배수인 9도 좋아한다. 그래서 한장 더 찍었다. 다예는 아직까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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