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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같은 시사프로, 그리고 뉴스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었는지 몰라도 요즘은 부쩍 드라마가 좋아졌다. 이렇다 보니 요즘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드라마는 거의 대부분 본다.
그러나 요즘 월요일과 화요일은 사실 볼 드라마가 없다. 원작을 완전히 해체한 SBS 타짜는 기댈 것이 아예 없다. 250억 대작이라는 에덴의 동쪽은 아역이 등장한 1, 2회는 정말 재미있었다. 나연숙 답지 않은 빠른 전개, 이미숙, 조민기를 비롯한 조연들의 빛나는 연기, 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실감나는 아역들의 연기, 여기에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7~80년대의 풍경들. 250억 대작이라서가 아니라 이런 점 때문에 에덴의 동쪽을 재미있게 봤다. 그러나 에덴의 동쪽은 회를 거듭할 수록 느려졌다. 진부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주연들. 연기하는 주연이 없다. 그래서 결국 9회부터는 에덴의 동쪽도 보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월요일, 화요일은 볼 것이 없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KBS(김민희) 드라마가 있지만 역시 별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
어울림의 미학, 베토벤 바이러스
그러나 수요일, 목요일이 되면 달라 진다. 먼저 진정한 어울림의 미학을 보여준 베토벤 바이러스가 있다.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게된 드라마다. 이순신의 얼떨어진 연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카리스마 넘친다. 말투 하나 하나, 동작 하나 하나가 재수없다고 느낄 정도로 천재의 오만함과 카리스마가 넘처난다. 여기에 정말 예쁜 얼굴을 하고도 거친 강건우를 소화하는 장근석, 태왕사신기의 억지스러움을 뛰어 넘은 섬세하고 가녀린 그러나 당찬 이지아의 연기, 송옥숙, 이순재 , 박철민등 뛰어난 조연들의 버릴 것 없는 연기도 이런 재미를 더한다.
역사의 유쾌한 가정, 바람의 화원
두번째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바람의 화원
이다.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 그 둘이 사제관계였는지와 같은 역사적 사실은 뒤로 한다고 해도 소재 자체가 새롭고 흥미롭니다. 개혁 군주였던 정조, 어린 나이에 어진화사를 그린 김홍도(박신양). 그리고 그의 남장 제자 신윤복(문근영). 얼마전 개혁군주 정조를 다룬 드라마 이산
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몰라도 드라마의 풍경까지 익숙하다.
오로지 대를 잇겠다는 아버지 신한평의 욕망으로 도화서에서 남장을 한채 그림을 그리는 비운의 천재 신윤복. 문근영이 연기하는 신윤복은 아직도 앳되보인다. 그러나 한복을 입고 한껏 뽐을 낸 모습은 성인 연기자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박신양의 광기 어린 연기도 한목한다. 천재가 왜 천재인가를 보여주는 광기. 도화서 화공 출신으로 호랑이를 쫓는 거친 사내지만 권력에 맞서 제자 신윤복을 보호하는 다감한 사내이기도 하다.
원작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마지막으로 두 작품에 비해 힘도 떨어지고 격도 떨어지는 드라마가 바람의 나라다. 태왕사신기에 주몽을 짬뽕한 짝퉁 취급을 받지만 바람의 나라는 김진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주몽을 연기한 송일국을 굳이 주연으로 내세울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 그러나 KBS 바람의 나라가 차라리 타짜나 에덴의 동쪽 보다는 재미있다. 물론 이 부분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바람의 나라가 더 재미있다. 내용은 크게 볼것없지만 판타지 무협이라는 장르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람의 나라가 수목 드라마가 아니라 월화 드라마였다면 지금 보다는 더 나은 시청율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람의 나라
태왕사신기, 여기에 주몽의 주인공이었던 송일국을 주연으로 기용한 덕에 짝퉁 취급을 받고있다. 개인적으로도 굳이 송일국에게 주몽의 손자인 무휼의 역을 맡긴 것이 의아하다.
그러나 수요일, 목요일은 단지 드라마 때문에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수요일에는 필자가 즐겨 보는 추적60분
을 한다. 또 목요일에는 불만제로
와 100분토론
. 이렇다 보니 수요일 목요일이 기다려 진다.




Comments
수목은 정말 본방사수가 어려운 작품들로 가득하죠~
베바가 바람의 화원을 앞서는거 같기도 하구..아닌거 같기두하구요.
바람의 나라도 은근히 매냐층이 생기고 있는 요즘이네요~~!!
예. 그런 것 같습니다. 베토벤이 선두지만 바람의 화원이 약진하고 있고, 바람의 나라도 나름 볼만하기 때문에 세개 중 하나는 월요일로 옮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드라마가 모두 종영했을때 돌려줘서 수일을 기다리는 수모를 잊고 살기 때문에..--
그래도 드라마는 할때 마다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불만제로는 이영돈 피디의 소비자고발과 더불어 진짜 명작이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을 더 좋아합니다.
헐.. TV를 많이 보시는 군요. 저도 간혹 베토벤은 봅니다만.. ^^
TV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드라마와 시사 프로를 컴퓨터로 볼 뿐...
학교에선 TV가 없다보니, 거의 보지 않게 되더군요.
특히 드라마쪽은 더욱 정이 안붙더군요.
저도 학교 다닐 때에는 거의 안봤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계속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자주 보게되더군요.
저도 에덴의 동쪽 처음에는 참 재밌게 봤는데 요즘은 딱히 재미 없더군요. 대신에 베토벤 바이러스를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저도 수목이 기다려집니다^^;
저도 에덴보다는 베바가 낫더군요. 재미도 낫고 연기도 훨 낫고...
저는 바람의 화원 강추입니다.
문근영의 연기가 정말 좋아요.
한번씩 꼭 보세요.~~
저는 베토벤이 더 좋습니다. 그다음이 바람의 화원. 마지막이 바람의 나라입니다. 바람의 나라를 빼고는 저도 강추입니다.
송일국이 엄청 고사했던 작품이래더군요. 강일수 감독이 집까지 찾아가 오래 설득했다던데...아무래도 사극 액션이나 대사, 그리고 장기간 초인적 생방을 감당해야 하는 체력적 부담... 사극에서 남주 잡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다들 어지간해서는 안 하려고 한다는군요.
게다가 활쏘기 등 고구려 사극만의 특징이 또 있고 송일국은 여러 면에서 안정적이니까. 감독 입장에서 얼굴은 잘 생겨도 칼부림 하나 못하는 연기자 데리고 생방 촬영하기가 정말 죽기보다 힘들다고 합니다. 톱스타 급이라 해도 사극 대사톤 가르치려면 미친다고.... 친구가 대조영 스탭이었는데 그러더군요 ㅋ
바나 저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문제죠. 지금까지는 뭐 별 얘기도 안 한 거나 다름없는데, 무휼이라는 캐릭터가 보통 다른 영응들과는 색다른 면이 있으니까요.(원작의 의도를 조금이라도 살린다는 전제 하에...) 송일국도 이런 것 때문에, 주몽과 차별되는 지점이 있다고 받고 어렵게 시작했다죠. 그런데 아무래도 연기자 본인으로서는 이렇게 뒤집어쓸 위험이 있으니까, 힘든 선택이었던 건 맞는 듯합니다. 제가 보기엔 바람의 나라에서 송일국이 기존보다 200프로 잘 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70프로로도 안 봐주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두고 봐야죠. 바나는 길게 가는 작품이니 아직 속단하긴 이릅니다.
일단 바람의 나라는 사극이 아닙니다. 사극이라고 했다가는 욕먹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 글에도 있지만 판타지 무협 정도로 보면 됩니다. 따라서 굳이 사극의 틀을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감독이나 배우의 부담감은 이해하지만 주몽의 송일국과 바람의 나라의 송일국에서 별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에덴이나 타짜 보다는 낫게 보지만 길게 갈 드라마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ㅋㅋ섬에 이어.. 이번에도 도아님의 글을 보고 '바람의화원'을 애청하게 됐습니다^^
드라마 초반에 둘의 사랑을 암시하던데.. 신윤복의 배역을 맡은 배우가 워낙 앳된 모습이라 어울릴지 궁금하더군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렇기는 하죠. 문근영에... 워낙 앳되서... 그런데 그래도 재미있더군요.
소설 [바람의 화원]을 사 놓은지 근 일 년이 지나 지난 여름에 완독했습니다.
신윤복과 김홍도라는 두 천재의 대결과 그림에 대한 소설같은 설명이 마치 사실처럼 어우러져 있더군요.
소설 후반부에 나타나는 신윤복이 여자라는 반전은 소설의 하이라이트더군요.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말 소설은 그런 반전을 기대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바람의 화원도 원작이 있는 드라마였군요. 저도 한번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