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올린 글처럼 iOS 4부터는 탈옥이 아주 쉬워졌다. 예전과는 달리 PC도 필요가 없다. 사파리(Safari)로 http://jailbreakme.com/에 연결하고 슬라이드만 밀면 끝이다. 그런데 탈옥이 쉽다고 해서 탈옥을 했다. 그런데 막상 탈옥을 하고 나니 갈데가 없다. 오로지 막막할 뿐이다. iOS 4, 탈옥의 문제점은?라는 글에서 설명했지만 이런 사람이라면 굳이 탈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탈옥은 현재 아이폰의 기능에 만족하지 못할 때 이런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탈옥의 문제는 꽤 간단해 진다. 탈옥한 폰을 직접 구경하고 탈옥된 폰에서 마음에 드는 기능이 있다면 그때 탈옥하면 된다. 따라서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다음 동영상을 보기 바란다. 동영상을 보고 마음에 드는 기능이 있다면 탈옥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미련없이 브라우저를 닫기 바란다. 다만 한가지 주의할 것탈옥을 하면 보안상 더 위험해 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탈옥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탈옥된 아이폰

biteSMS의 설정 때문에 biteSMS가 뜨지 않고 노트가 뜬다. 이 때문에 동영상 중간이 잘렸다. 이점 양해 바란다. 또 앱 폴더의 기능을 확장하는 어플은 InfiniFolders이다.

테마, 아이폰의 화려한 변신

탈옥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다 똑 같지는 않지만 그 중 하나는 테마(Theme)다. 가끔 테마를 트위터에 올리면 다른 것은 몰라도 "테마 때문에 탈옥하고 싶다"는 분이 많다. 그 만큼 인기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단순히 폰의 외관을 바꾸는 것이기는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의외로 중독성있는 기능이 바로 테마이다. 테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윈터보드(WinterBoard)라는 시디어 어플과 원하는 테마를 설치하면 된다.

동영상에서 사용된 테마는 엘리트 프로(Elite PRO)라는 테마이다. 탈옥을 한 뒤 사용할 수 있는 테마는 상당히 많다. 그러나 잠금화면, 어플테마, 바탕화면, 소리테마등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테마는 역시 유료 테마가 많다. 엘리트 프로(Elite PRO)도 유료 테마다. 다만 iOS 4에서는 이 테마가 동작하지 않는다. 이전에 사용하던 테마를 iOS 4에서 동작시키려고 하면 iOS 4용 패치를 설치해야 한다.

다양한 아이콘 배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탈옥한 아이폰(iPhone)은 스프링보드 한 화면에 총 다섯개의 줄을 사용한다. 따라서 스프링보드 한 화면에 등록할 수 있는 아이콘의 수는 4x5로 총 20개가 된다. 한 화면에 등록할 수 있는 아이콘의 수를 늘리면 스프링보드(SpringBoard)를 옆으로 밀어 이동해야 하는 횟수도 줄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이런 방식으로 총 세개의 화면을 사용한다. 따라서 총 60개의 아이콘이 스프링 보드에 등록되어 있는 셈이다.

화면의 아이콘 배치를 늘리기 위해 과거에 사용한 어플은 FiveIRow였다. 그러나 이 어플은 iOS 4에서는 동작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용한 어플이 아이카너크래즘(Iconoclasm)이라는 어플이다. 다만 이 어플은 단순히 줄수를 5개로 만들어 주는 어플이 아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는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가진 어플이었다. 또 Iconoclasm이라는 이름 때문에 아이콘과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알았지만 의외로 "성상파괴"라는 뜻을 갖는 단어였다.

오른쪽 두개의 그림은 인터넷에서 구한 그림이다. 구한 사이트를 알면 링크도 함께 했을 텐데 지금은 어디서 내려받았는지 알 수 없다. 이 그림의 출처를 아는 분은 알려 주기 바란다.

더 강력해진 독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의외로 스프링보드에 등록되어 있는 어플이 얼마되지 않는다. iOS 3.x에서도 비슷했다. 물론 사용하는 어플은 시디어 어플을 포함하면 거의 2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스프링보드에 고작 60개만 등록되어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디어 어플 중 SBSettings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어플은 모두 숨겨두었기 때문이다. 물론 어플을 숨겨도 스폿라이트(Spotlight)를 이용하면 검색은 된다. 따라서 어플을 숨기고 스폿라이트(Spotlight)를 이용해서 실행해 왔다.

아이폰은 탈옥폰의 기능을 벤치마크해서 정식 기능으로 추가해 왔다. 물론 이 부분은 단순히 흉내가 아니라 초기 탈옥을 허용했던 애플의 전략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iOS 4에 추가된 강력한 기능 두 가지는 바로 멀티태스킹(MultiTasking)과 앱 폴더(App Folder)이다. 3.1.3에서는 불필요한 어플은 대부분 숨기고 사용했었다. 그러나 iOS 4에서 앱 폴더를 지원하기 때문에 iOS 4에서는 숨기기 보다는 앱 폴더로 분류해서 저장해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앱 폴더는 아이콘이 예쁘지 않아 독에 숨겨서 사용한다. 바로 이런 기능을 하는 어플이 InfiniDock이다. 아이폰 탈옥, 궁금하면 물어보세요.라는 글을 쓸 때까지만 해도 iOS 4에서는 동작하지 않았는데 바로 최신판이 올라와서 이 어플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다. InfiniDock은 독 화면에 올릴 수 있는 독의 수(5~8)를 늘릴 수 있고, 동영상처럼 독도 옆으로 이동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첫번째 독에는 기본 어플과 자주 사용하는 어플을 등록하고 숨은 독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어플을 앱 폴더에 담아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어플로 InfiniDock 외에 InfiniBoard, InfiniFolders등이 있다. InfiniBoard는 스프링보드를 확장하는 어플로 이 어플을 이용하면 스프링보드를 수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InfiniFolders는 앱 폴더의 기능을 확장하는 어플이다. 이 어플을 이용하면 앱 폴더에 12개 이상의 아이콘을 등록할 수 있다. 또 앱 폴더도 수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다만 이 어플은 앱 폴더의 실행 속도를 조금 느리게 만든다.

맘대로 설정하는 SBSettings

현재 탈옥폰의 기능 중 정식 기능이 되었으면 하는 기능 두가지 중 하나는 테마이고 두번째는 SBSettings이다. SBSettings의 기능은 꽤 오래 전에 블로그에 올렸기 때문에 자세한 기능은 이 글을 참조하면 된다. 이 기능이 유용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가장 먼저 이름처럼 스프링보드의 각종 설정을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바꿀 수 있다. 동영상에서 설명한 것처럼 필요한 즉시 푸시 알람을 끄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 와이파이, 블루투스, 자동잠금, 자동수정, 3G, 위치, 아이폰, SSH, 3G 데이타를 바로 켜고 끌 수 있다. 또 화면밝기 조정도 SBSettings를 통해 바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독을 이용한 프로그램 실행,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어플 숨기기등 탈옥폰 사용자의 필수 어플 중 하나가 SBSettings이다. SBSettings의 모든 기능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스프링보드 옵션을 바로 켜고 끄는 기능은 꼭 정식 기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동영상에서는 푸시 기능을 켜고 껐지만 실상 와이파이를 켜고 끄는 일이 많다. 사실 사무실과 집, 넷스팟 존에서는 와이파이로 통신을 한다. 그러나 보안상의 이유로 다른 곳에서는 언제나 와이파이를 끄고 3G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그런데 돌아다닐 때 상황에 따라 와이파이를 켜고 끄는 것이 정식 아이폰에서는 꽤 불편하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추가하는 기능

시디어 어플(무료, 유료)를 찾아 보면 괜찮은 기능을 가진 어플들이 상당히 많다. 이런 어플을 이용하면 기존 아이폰에서 부족한 기능을 매꿀 수 있는 방법이 꽤 많다. SMS 스팸이 지겹다면 iBlacklist와 같은 어플을 이용하면 스팸 SMS를 차단할 수 있다. 또 iRealSMSbiteSMS를 이용하면 어떤 어플에서든지 문자 메시지를 읽고 답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은 탈옥폰에 설치되어 있는 어플들이다.

  1. biteSMS
    iRealSMS와 더불어 탈옥폰에서 가장 인기있는 SMS 어플이다. 한글을 지원하며 상당히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SMS 어플이다. 문자 메시지를 많이 보내는 사람들은 이 biteSMS 때문에 탈옥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자세한 기능은 나중에 시간이 되면 올리도록 하겠다.
  2. Installous
    해킹된 앱 스토어 어플을 아이폰에 설치할 수 있는 어플이다. 사실 아이폰이 불러온 긍정적 가치 중 하나가 정품 사용 유도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처음에는 해킹 어플을 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모든 어플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어플을 설치해 두고 있다. 그 이유는 뱅킹 어플처럼 탈옥폰을 검사하는 어플은 해킹 어플이 아니면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3. SysInfoPlus
    예전에도 한번 소개한 어플이다. 아이폰에 대한 아주 자세한 시스템 정보를 제공한다. 애플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폰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필요없는 정보일 수 있지만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개발자에게는 꽤 유리한 어플이다.
  4. AptBackup
    시디어 어플과 리포 주소를 백업, 나중에 한꺼번에 복원할 수 있는 어플이다. 시디어 어플의 데이타는 백업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탈옥한 뒤 매번 시디어 어플을 설치하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한다. 비슷한 어플로 시디어 어플의 데이타까지 백업해 주는 PkgBackup이라는 어플이 있지만 이 어플은 아이튠즈 백업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5. Chronus
    앱 스토어 어플 각각의 데이타를 백업 및 복구할 수 있는 유료 어플이다. 아이튠즈의 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모든 데이타를 백업할 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대신에 때에 따라 백업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아이튠즈 백업 자체를 죽이고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어플 각각의 데이타를 백업하는 것이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 된다. 따라서 이 과정을 Chronus를 이용해서 백업(Backup)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수동 백업/복구에 대한 글을 올리며 설명하도록 하겠다.
  6. CyDelete
    시디어 어플은 설치한 뒤 삭제하려고 하면 시디어 설치기를 통해 삭제해야 한다. 문제는 시디어 설치기는 실행될 때 DB 판올림을하기 때문에 실행하는 속도가 때에 따라 아주 느리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어플이다. 앱 스토어 어플처럼 터치 뒤 흔들리는 아이콘에서 - 기호만 터치하면 시디어 어플을 삭제할 수 있다.
  7. iFile
    탈옥폰 사용자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어플이다. 아이폰에서 시스템 폴더를 비롯한 파일 관리, 파일 보기, 파일 공유의 기능등 파일 관리에 대한 거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어플이다. 아이폰 강좌 68. 펌웨어를 3.1.3으로 속이기 II에서 설명한 것처럼 필요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8. Mobile Terminal
    탈옥폰의 콘솔로 접근할 수 있는 어플이다. 텔넷이나 SSH를 이용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폰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긴 최악의 상황에서도 콘솔로 접근할 수 있는 어플이다. 따라서 평상시 사용은 거의하지 않아도 꼭 설치해야 하는 어플 중 하나이다. 또 탈옥한 뒤 관리자의 암호를 바꿀 때도 유용한 어플이다.
  9. 기타
    이외에 설치한 어플이 조금 더 있지만 원래 탈옥을 해도 꼭 필요한 어플만 설치하기 때문에 이 정도만 알면 충분할 것 같다. 이외의 어플은 위에 설명한 어플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어플들이 많다.

이상으로 내 탈옥폰을 간단히 살펴봤다. iOS 1이라면 탈옥할 욕구가 생긴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iOS 2, 3라고 해도 역시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iOS 4에서는 이것을 보고 탈옥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탈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탈옥을 권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탈옥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환상을 깨기 위한 글일 수있다.

그러나 탈옥폰을 쓰던 사람들은 내가 주장하는 테마(Theme)와 SBSettings을 정식폰에서 지원해도 아마 탈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정식폰에서 아무리 많은 기능을 제공해도 탈옥폰 사용자는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새를 새장에 가둔 것과 비슷하다. 새장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제공해도 자유를 만끽한 새에게 자유 이상의 것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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