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쉽게 조립하기

조립 PC는 초보자들에게 넘을 수 없는 산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하면 싸고 좋은 조립 PC를 맞출 수 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조립 PC를 원하는 사양, 원하는 가격으로 견적을 내는 방법을 알아 보자. 다만 여기서 견적을 낼 때 사용한 '아싸컴'은 견적을 내는 용도일 뿐이다. '개념 제로, 아싸컴'이라는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회사는 절대 컴퓨터를 구입해서는 안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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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개념없는 아싸컴

아싸컴이라는 업체가 갑자기 성장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1년 무상 AS이다. 대부분의 초보자들도 조립 PC가 싸고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조립하는 방법을 모른다. 따라서 업체 대부분은 소정의 조립비를 받고 조립 대행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조립보다 큰 문제는 바로 AS이다. 초보자들은 컴퓨터가 부팅되지 않으면 무조건 고장으로 안다. 따라서 초보자들이 조립 PC를 구입할 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AS인 셈이다.

반면에 비싸고 성능 떨어지는 대기업 PC가 잘 팔리는 이유는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부르면 알아서 와서 고처 주고 가기 때문이다. 아싸컴은 이런 조립 PC 업계 최초로 대기업에서 하는 출장 AS 개념을 도입[1]했다. 이 것이 아싸컴의 성장 요소 중 하나다. 참고로 아싸컴에서 컴퓨터를 구입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기 바란다. 이 글은 절대 아싸컴을 칭찬하는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념 제로, 아싸컴

대기업의 AS가 편하기는 하지만 문제가 많다. 먼저 AS 비용이 너무 비싸다. After Service(판매 뒤 관리)가 아니라 대부분 After Swindle(판매 뒤 사기)이다. 한 예로 삼성의 AS를 보자. 아는 분이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삼성 AS를 불렀다. 하드를 교체했다. 그 비용으로 16만원을 받아갔다. 다음 날 또 고장이 났다. 또 불렀다. 이번에는 5만원을 청구했다. 그런데 삼성이 교체한 하드 디스크의 용량은 고작 40G에 불과했다.

2005년이니까 16만원이면 160G SATA 하드를 사고 남을 금액이었다. 아마 삼성 AS의 장기인 무조건 교체 신공을 썼기 때문이겠지만 하드를 교체하고 또 고장이 났다. 그리고 다음 날 어디를 고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음 날 고친 뒤로는 계속 잘 동작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첫 고장이 하드 고장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개념 세탁하셨나요? 사암성~~~ 참조]

문제많은 대기업 PC의 AS

삼성 AS에 대해서는 전직 삼성 AS 기사였다는 이정일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삼성의 AS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직 삼성 AS 기사의 말

대기업제품에 대한 불신(?)은 조립컴퓨터에 대한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젋었을 적에 잠깐 삼성 A/S센터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삼성의 A/S 센터가 가장 많고 기사들이 제일 많은 것은 고객지원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출고수량 대비 불량율이 극악하기로 유명한 제품이 삼성(삼성컴퓨터 포함)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A/S망이 잘 되어있으니까 삼성것을 구매하는데 결국 A/S센터 갈일이 많아지는 꼴입니다.

두번째는 무상 AS기간이 너무 짧다. 소비자원의 규정에 따르면 무상 AS 1년, 메인보드, RAM, 하드 디스크와 같은 주요 부품의 무상 AS는 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뭐가 짧을까 싶지만 보통 컴퓨터를 5년 정도 사용한다고 보면 컴퓨터가 돈먹는 하마로 바뀔 수도 있다. 특히 대기업 완제품에 대한 유상 AS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반면에 조립 PC의 단품 AS는 부품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기업 제품에 비해 무상 AS 기간이 상당히 길다. 씨게이트 하드 디스크의 경우 최장 5년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또 유상 AS 비용도 대기업에 비해 훨씬 싸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유상 AS 기간 내에 있으면 거의 실비만 받고 AS를 해준다. 따라서 소비자가 조금만 더 똑똑하다면 더 싸고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세번째로는 "대기업 제품은 단품 AS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부품은 보통 CPU는 트레이 제품을 사용한다. 흔히 CPU라고 하면 박스 정품과 벌크로 구분한다. 벌크 제품 중에 대기업 PC를 위해 대량으로 납품(업체간 계약)되는 제품이 트레이 제품이다. 이 트레이 제품은 판매사가 아니면 AS가 되지 않는다.

그 외에 대기업 PC에 들어가는 부품은 모두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d) 제품이다. ODM 제품은 단품 AS가 되지 않는다.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삼성 컴퓨터에 달린 삼성 하드 디스크를 가지고 삼성 고객 센터를 찾아가도 하드 디스크를 AS 받을 수 없다고 보면된다.

이런 하드 디스크는 삼성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AS 기사를 불러서 교체해야 한다. 교체 비용은 위에서 언급했지만 40G IDE 하드라고 해도 16만원을 받는다. 또 키보드가 망가져서 키보드만 가지고 삼성 AS 센터를 방문해도 키보드만 AS 받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ODM 제품이기 때문에 판매사의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AS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기업 제품은 단품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AS는 After Service가 아니라 Afeter Swindle이라고 설명했듯이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AS를 통해 상당히 많은 수익을 남긴다. 훨씬 더 좋은 제품으로 평가 받던 LG 전자가 삼성 전자에 뒤처진 것은 LG의 기술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오히려 기술이 더좋고 고장이 잘 나지 않아서 AS를 통한 이런 수익을 낼 기회가 더 적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 제품은 대부분 일반 시중에서 구하는 것과 호환이 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한다. 일반 메인보드는 설치도 되지 않고 일반 파워도 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교체할 수 있는 것은 RAM, 하드 디스크, 광 드라이브 정도가 된다.

AS 때문에 망서려지는 조립PC

이 정도라면 굳이 대기업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이 조립 PC를 싸게 잘 사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컴퓨터를 조립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컴퓨터 조립은 개나 소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컴퓨터의 모든 연결 단자는 호환이 되지 않으면 아예 꽂을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만 없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컴퓨터 조립이다.

그러나 조립은 쉽다고 해도 호환성이 있는 부품을 가격에 맞게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끔 지식인에 보면 게임을 하기위한 적당한 컴퓨터 부품을 골라 달라는 글이 올라온다. 이 글을 보고 답글을 다는 사람은 세사람 중 한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1. 할일이 없는 사람, 2. 컴퓨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 3. 얼마 되지 않는 지식인 내공을 탐내는 사람이다.

호환이 되는 적당한 가격의 적당한 부품을 고르는 것은 실제 용산에서 매일 매일 컴퓨터 부품을 파는 사람이 아니면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견적 의뢰가 들어오면 그냥 대기업 PC를 사라고 알려준다. 그 이유는 적당한 부품을 골라내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앞에서 아싸컴성공 요인 중 하나를 조립 PC에 대기업의 AS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봤다. 또 다른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적당한 부품을 고르기 쉽도록 한 아싸컴의 견적 시스템이다. 다른 사이트의 견적 시스템과 비교하면 아싸컴의 견적 시스템이 더 우수하다. 아싸컴은 견적 시스템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미니 케이스를 고르면 자동으로 파워 역시 미니 파워로 바뀐다. CPU를 다른 것으로 바꾸면 메인 보드 역시 이 CPU에 맞는 메인보드로 바뀐다. 따라서 초보자도 호환성 있는 제품을 고르기 쉽게 되어있다.

컴퓨터 싸게 조립하기

앞에서 설명했듯이 아싸컴을 좋게 본 이유는 바로 조립 PC에 AS 개념을 도입한 것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견적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아싸컴에서 물건을 한번 구입한 뒤 절대 이 회사에서 컴퓨터를 구입하지 않는다. 자세한 이유는 개념 제로 아싸컴이라는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런 이유로 이 글에서는 아싸컴의 견적 시스템만 이용하는 것으로 하겠다. 즉, 아싸컴을 이용해서 견적을 내고 구입은 믿을 만한 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이다.

견적은 아싸컴, 구매는 다른 업체

구입가 책정

컴퓨터를 사용한지 20년 가까이 되고 운영체제 전문 사이트를 운영한지 벌써 12년이 되기 때문에 주변에서 PC 조립에 대한 주문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정도를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적당한"이라는 답변을 하곤 한다. 컴퓨터에는 적당한 컴퓨터가 없다. 사용 목적에 맞는 컴퓨터만 있을 뿐. 또 컴퓨터는 원하는 가격에 얼마든지 맞출 수 있다. 싼 부품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터를 구입하려고 하면 사용 목적과 가격을 먼저 책정해야 한다.

게임이 주 목적이라면 고사양의 컴퓨터가 좋다. 이 경우에는 본체 가격만 150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게임이 주 목적이라면 최고 사양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PC로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한 5년 정도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하고 싶다면 100만원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좋다. 한 5년 정도를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하려면 구입할 당시 최고는 아니라고 해도 그에 근접하는 사양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어른들도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이지만 큰 부담없이 컴퓨터를 구매하고 싶다면 50만원 정도를 생각하면된다. 이때는 비교적 저가의 부품을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

부품 목록 뽑기

부품 목록은 견적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아싸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원래 아싸컴에 호감을 가지고 있을 때는 아싸컴을 이용해서 구입하는 것까지 다루려고 했지만 이런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아싸컴의 견적 시스템만 이용하는 것으로 하겠다. 또 부품 목록을 뽑는 예는 가장 가격이 싼 50만원대를 예로 설명하겠다.

  1. 아싸컴을 방문[2]한다. ① 완제품PC전체보기를 클릭하고 ② 가격대별 분류에서 ③ 본체+20"모니터에 마우스를 올려 놓은 뒤 ④ 59만원 이하를 클릭한다.

  2. 본체 가격이 50만원대 이하인 제품을 고른다. 50만원 이하의 제품을 고르는 이유는 기본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부품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싸컴에서 제공하는 기본 옵션은 가격을 싸게 하기 위해 좋지 않은 부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49'8500원에 팔리고 있는 드림윅스 L6 名品으로 하겠다.

  3. 적당한 제품을 골랐으면 제품 이미지를 클릭해서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고 아래쪽의 '사양변경 바로가기'를 클릭한다.

  4. 다음 기준에 따라 사양을 변경한다.

    메인보드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메인보드이다. 그러나 아싸컴에서는 가격 때문에 성능이 가장 떨어지며, 고장이 잦은 ECS 제품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일부 제품은 디앤디컴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아싸컴에서 견적을 뽑을 때 꼭 바꾸어야 하는 부품이 메인보드이다. 메인보드를 고르는 기준은 간단하다. ASRock, 인텔, 기가바이트, ASUS 제품 중 가격을 고려해서 뽑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기가바이트, ASUS 제품을 추천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가격을 싸게 맞추는 것이므로 ASRock 제품을 고르는 것으로 하겠다.

    파워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파워이다. 파워는 전력과 정격을 고려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저가의 파워는 전력을 맞출 수 있어도 정격 제품은 드물다. 따라서 난 파워는 에너맥스, 시소닉, 세븐팀과 같은 6~7만원대의 파워(400W 이상)의 제품을 좋아한다. 그러나 가격을 저렴하게 맞추는 것이 목적이므로 3~4만원대, 400W 이상의 제품을 고르면 된다. 여기서는 히로이찌 미들 400W를 고르는 것으로 하겠다.

    참고로 파워가 부족하면 시스템 다운이 잦아지며, 파워가 좋지 않으면 잔고장이 많아진다. 쉽게 이야기하면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병치례가 많은 것과 비슷하다. 전기는 컴퓨터의 식량과 같다. 그런데 파워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병치례가 많은 아이처럼 잔고장이 많아진다. 사용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고장나는 PC를 확인해 보면 대부분 저가 파워를 사용한 경우다.

    RAM

    삼성, EK, PQI 제품 어떤 제품을 골라도 큰 문제는 없다. 삼성 제품은 AS가 잘되고 업그레이드 구매(예: 1G를 주고 추가금을 지급한 뒤 2G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삼성 제품을 구매해도 된다. 삼성 제품 중 내가 추천하는 유일한 제품이 RAM이다. 따라서 RAM을 고를 때는 RAM의 속도만 고려하면 된다. 여기서는 삼성 1G PC-5300을 고르는 것으로 하겠다.

    하드 디스크

    하드 디스크도 컴퓨터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 중 하나이다. 모두 무상 AS 3년, 유상 AS 2년을 받을 수 있으며, 씨게이트는 무상 5년을 받을 수 있다. 가격에 따른 용량을 비교하면 500G 하드 디스크가 가장 싸기 때문에 500G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기서는 기본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하겠다.

    그래픽 카드

    그래픽 카드를 메인보드 내장형으로 바꾸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내장형은 그래픽 카드에 문제가 생기면 메인 보드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 권하는 옵션은 아니다. 기본 옵션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여유가 된다면 가격이 조금 비싼 제품을 골라도 된다. 다만 유니텍 제품은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기본 옵션을 그대로 하는 것으로 하겠다.

    케이스

    메인보드, 전원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다. 케이스를 고를 때 기준은 '통풍을 고려한 설계'다. 그러나 초보자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기 힘들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큰 케이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케이스는 슬림형과 미들형 파워와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준슬림형, 미들, 웍스테이션이 있다. 슬림형이 가장 작은 크기지만 초보자는 조립하기 힘들다. 또 추가로 하드 디스크와 DVD-ROM과 같은 부속 기기를 연결하기 힘들다. 따라서 미들 케이스나 웍스테이션 케이스를 추천한다. 여기서는 파크온라인 제품으로 하겠다.

    광 드라이브

    기본 옵션은 CD-ROM 드라이브이다. 요즘 DVD-RAM에 블루레이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CD-ROM은 있으나 마나한 부품이다. 따라서 CD-ROM도 DVD로 바꾸는 것이 좋다. 광 드라이브는 LiteOn 제품이나 LG 제품이 그나마 믿을만 하다. 아울러 광 드라이브는 선택하려고 해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참고로 삼성 광 드라이브는 절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키보드와 마우스

    아싸컴에서 제공하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이며 키보드의 경우 너무 허접했다. 현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가 아싸컴에서 보내준 키보드인데 사용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아 키보드 받침이 떨어져 나갔다. 아울러 키 감도 좋지 못했다. 아싸컴에서 파는 키보드가 이 키보드인지 모르겠지만 가급적 다른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 109키가 아니라 106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아이락스 제품 중 가격이 가장 싼 제품을 고르는 것으로 하겠다.

    스피커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MD 추천 상품에서 스피커를 추가하면 된다. 그러나 키보드와 마우스, 스피커는 할인 마트에서 물건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히 Britz Couple를 구매하는 것으로 하겠다.

    LCD 모니터

    LCD 모니터는 두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가급적 비싼 대기업 제품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대기업 제품은 일반적으로 자사 패널이 아닌 싸구려 중국산 패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과 LG 패널을 사용한 중소 기업 제품이 대기업 제품 보다 낫다.

    LCD는 패널을 구입하면 컨트롤러를 함께 공급하기 때문에 LCD 모니터는 만들기 쉽다. 전자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자작도 가능한 것이 LCD 모니터이다. 따라서 시중에는 LCD 모니터를 판매하는 중소 기업이 상당히 많다. 문제는 이런 업체 중에는 부도가 나서 나중에 AS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가급적 연혁이 오래된 회사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BenQ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하겠다.

부품 목록 만들기

이렇게 하면 모든 부품에 대한 목록을 확정할 수 있다. 이때 가격은 61'7500원이지만 아싸컴에서 구입하면 여기에 2'9000원이 더 추가된다. 따라서 실제 아싸컴의 가격은 64'6500원이 된다. 이제 메모장을 열고 구입한 목록을 모두 메모장으로 복사해서 정리한다. 사운드 카드와 LAN은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지워 버리면 된다. 또 쿨러 역시 정품 CPU를 구매하면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쿨러도 지운다.

부품 목록
항목 부품
모니터 [BenQ]20″와이드LCD[응답속도5ms]
CPU [AMD]애슬론64X2 브리즈번4200+[2.2G]
메인보드 [ASRock]AMD페넘 지원[NF6P-VSTA]
메모리 [삼성]1G PC2-5300[삼성]
그래픽카드 [디앤디컴]지포스8400GS[코어450/램800]
하드디스크 [Seagate]160G 하드[SATA2]
CD/DVD/RW [Lite-On]DVD-슈퍼멀티[S-ATA방식]
파워 [Heroichi]미들400W 정격파워[히로이찌]
케이스 [파크온라인]미들LCD창 블랙케이스[530L]
키보드 [i-rocks]아이락스 블랙키보드[KR-6220]
마우스 [i-rocks]아이락스 알렙 광마우스[800DPI]
스피커 [추천]Britz Coupe[2채널]

구입하기

구입하는 것은 간단하다. 용산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 세 곳에서 소개한 이지가이드, 아이코다, 컴퓨존이나 믿을 만한 컴퓨터 쇼핑몰들에서 소개한 업체에 견적을 의뢰하면 된다. 견적을 의뢰하면서 다음 두 가지만 추가로 적어주면 된다.

  • 모두 박스 정품으로 견적을 내 주세요.
  • 제품이 없으면 동급 호환 제품으로 견적을 내 주세요.

참고로 위의 제품을 컴퓨존에서 견적을 뽑고, 조립까지 의뢰한 가격은 57'1690원이었다. 즉, AS가 빠지긴 했지만 아싸컴의 견적에 비해 7만원 정도 더 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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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체 AS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 수리점과 연계한 것이다. 
  2. 아싸컴에서 구입하라는 뜻이 아니다. 견적만 아싸컴에서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