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과 갤러그에 대한 글을 올리다 보니 ROM 파일로 오락실 게임을 에뮬레이션 해주는 MAME(Multiful Arcade Machine Emulator)
가 생각났다. 보글보글과 갤러그를 해볼 요량으로 내려받아 보니 롬셋 파일만 6051개, 파일 크기로는 16G가 넘는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보글보글도 해보고 갤러그도 해보고 또 예전부터 해보고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지만 이름을 알지 못해 하지 못했던 노티보이도 해봤다.
그러던 중 불현듯 예전에 MAME에서 철권을 제한적으로 지원했던 생각이 났다. 그래서 철권으로 검색해 보니 철권, 철권 2, 철권 3 모두 가능했다. 따라서 기념 삼아 철권 3를 돌려봤다. 1부터 3까지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모르겠지만 컴퓨터 그래픽은 확실히 일취 월장한 감이 있었다.
MAME을 돌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MAME는 기본적으로 에뮬레이터이다. 이 프로그램하는 일은 오락실 기계를 ROM 파일에 따라 그대로 흉내내는 일이다. 오락실에서 오락 기계를 처음 켜면 초기 부팅화면(깨짓듯한 화면)이 나온 뒤 실제 게임을 할 수 있는데 MAME도 비슷하다.
처음 실행하면 OK를 누르라는 화면이 나온다. 각각의 ROM 파일의 저작권은 게임 개발사에 있다. 이런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한 부분이다. OK를 누르면 또 아무 키나 누르라는 화면이 나타난다. 이 때 아무키나 누르면 꼭 방송 대기화면과 같은 초기 화면이 나타난다. 이 초기화면은 게임에 따라 서로 다르다. 그리고 NAMCO의 저작권 화면이 나타난다. NAMCO의 저작권 화면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철권 3의 동영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처음 등장하는 인물의 동작은 보면 어딘지 눈에 익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HWOARANG(화랑)으로 시연하는 무술은 태권도의 품세로 보인다. 등뒤의 맥이라는 한글을 보면 우리가 예맥족의 후예라는 것까지 고려한 듯하다. 이 부분은 필자의 생각이지만 철권 3에 나오는 캐릭터 중 가장 특색없고 허약한 캐릭터처럼 보인다(물론 이부분은 필자가 춸권 3를 잘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이다).
이어지는 동영상은 각 캐릭터가 각자의 장기를 보이며, 서로 연습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러나 이 도입 동영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역시 화랑의 액션이다. 아마 태권도의 직선적인 힘있는 동작때문으로 보인다. 이 동영상이 나올 때 동전을 넣으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마지막의 표범(King)의 조금 잔인한 연기 끝나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오락실 대기화면 화면(동전을 넣을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MAME은 에뮬레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동전을 넣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동전을 넣는 것과 비슷한 동작을 취해주어야 한다. 키보드의 숫자 5를 눌러 주면 1P에 동전이 충전되고 6을 누르면 2P에 동전이 충전된다. 동전을 넣었으면 시작 단추(1번 키)을 누르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미리 말해 두지만 필자는 철권을 처음해 본다. 오락실에서도 해보적인 없고 MAME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각 캐릭터의 특징을 모르기 때문에 첫번째 나온 캐릭터인 캐릭터(XIAOYU)를 선택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첫 상대는 화랑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선제 공격보다는 받아 치기를 많이 한다. 그 이유는 모든 대련에서는 선제 공격보다는 받아치기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하는 것 치고는 꽤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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