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의 홈페이지 수정 등록 요청

2007/06/20 09:53

어이없는 네이버

사이트 제목은 'No Cross, No Crown'이고 분류는 린도우즈이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린도우즈에 관한 글은 많지 않다. 대부분이 Windows와 유닉스(Unix), 웹프로그래밍에 대한 글이다. 등록정보가 조금 어이가 없어서 네이버에 홈페이지 정보 수정 요청을 했다. "삭제를 요청했더니 주민 등록증을 보내라는 글"이 있어서 수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네이버라면 당연히 복잡한 절차를 요구할 것으로 생각했고 확인해 보니 수정 조차도 아주 복잡한 절차를 요구했다. 관리자의 전자우편으로 인증하면될 부분을 왜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지 알 수 없었다.

목차

네이버가 국내 검색 시장 1위에 오른 비결은 무엇일까?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초보자의 입맛에 맞게 사이트를 구성하고 글의 삭제, 홈페이지 등록 수정과 같은 자사의 컨텐츠에 위해가 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아주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를 마련해서 아닐까?

이 전에도 네이버의 약관의 불합리함, 게시 중단 절차의 문제점, 네이버 사용자의 개념없는 불펌, 컨텐츠를 지키기 위한 꼼수, 네이버 상담원의 무개념 대해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네이버와 다음의 홈페이지 수정 등록 요청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홈페이지는 개설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국내 거의 모든 엔진에 등록되어있다. 물론 네이버에도 등록되어 있다. 문제는 직접 등록한 검색엔진은 야후[1]밖에 없기때문에 다른 검색 엔진에 등록된 정보는 대부분 틀리다는 점이다. 우선 네이버를 보자. qaos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자사 DB를 검색한 결과가 먼저 나온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 결과, 지식인 검색 결과, 카페 검색 결과, 웹 페이지 검색 결과, 그리고 가장 밑에 사이트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그런데 조금 어이가 없다. 사이트 제목은 'No Cross, No Crown'이고 분류는 린도우즈이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린도우즈에 관한 글은 많지 않다. 대부분이 Windows유닉스(Unix), 웹프로그래밍에 대한 글이다.

등록정보가 조금 어이가 없어서 네이버에 홈페이지 정보 수정 요청을 했다. 삭제를 요청했더니 주민 등록증을 보내라는 글이 있어서 수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네이버라면 당연히 복잡한 절차를 요구할 것으로 생각했고 확인해 보니 수정 조차도 아주 복잡한 절차를 요구했다. 관리자의 전자우편으로 인증하면될 부분을 왜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지 알 수 없었다.

  • 홈페이지 수정 요청
    네이버에 홈페이지 수정을 요청하는 항목이 있어서 이 링크를 통해 홈페이지 내용의 수정을 요청했다. 그리고 받은 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네이버 자체 에디터에의해 등록된 것이기 때문에 서류를 작성하고 서류와 주민등록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고 고객센터로 전화하라는 메일이었다. 수정도 주민등록증을 요구하고 있었다.

  • 팩스 전송
    여기서 잠시 고민을 했다. 주민등록증을 보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일단 확인해보기로 마음먹었으므로 장물아비에게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내는 기분이었지만 팩스로 작성한 서류와 주민등록증을 보냈다.

  • 상담원 연결
    상담원과 통화하고 팩스가 정상적으로 도착했는지 확인했다. 잠시 뒤 상담원의 이야기[2].

    상담원: 홈페이지에 등록자 이름이 표시되야되는데요.

    조금 어이가 없었다. 전자우편 주소에 주민등록증까지 보냈는데 홈페이지에 등록자의 이름이 있어야 한다니. 이왕 시작한 일. 홈페이지의 설정을 바꿔서 이름이 표시되도록 했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뒤면 수정이 가능하다는 상담원의 얘기를 들었다.

  • 홈페이지 수정 요청
    한 시간 뒤 접속해서 다시 홈페이지 수정을 요청해다. 온라인으로 한 요청이었고 또 메일을 받았다. '잘 접수됐으며 내용은 에디터에 의해 편집될 수 있다'는 메일이었다.

14일에 수정 요청을 하고 오늘까지 기다렸지만 수정내용은 아직도 반영되지 않았다.

허접한 다음

아르님이 다음에 블로그를 등록했지만 거절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에서도 qaos를 검색해 봤다. 네이버와는 달리 중간 부분에 나타나지만 등록된 내용이 잘못되서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수정 신청을 했다.

그런데 너무 허무했다. 온라인 변경 페이지에서 변경 신청하는 것만으로 홈페이지 수정이 완료됐다. 전자우편 인증조차 없었다. 신청자 정보 입력시 이름과 전자우편을 등록하는 항목이 있는데 이 전자우편을 통해 등록자에게 수정됐다는 메일을 보내는 것이 전부인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확인해보니 다음의 홈페이지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설명과 디렉토리가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너무 복잡하고 필요없는 정보를 요구하는 반면 다음최소한의 보호 장치도 되어 있지 않는 것 같았다. 다음은 삭제도 시험해 보고 싶었지만 수정처럼 삭제될까봐 삭제는 시험하지 못했다.

관련 글타래


  1. 홈페이지를 등록할 때 국내 검색엔진에는 네이버, 다음, 엠파스는 없었다. 대신에 천리안의 심마니, KT의 정보 탐정, 까치네와 같은 검색엔진이 주 검색엔진이었다. 
  2. 네이버의 상담원은 의외로 일처리를 잘하고 고객의 심정을 잘 헤아려 주었다. 팩스로 보낸 주민등록증이 계속 흐리게 전송되서 상담원과 몇번 통화를 했는데 또 흐리게 전송되자 전화를 끊지 말고 팩스를 보내달라고 했다. 하나로 상담원과는 반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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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ows, Naver, Unix, Windows, Yahoo, 검색, 네이버, 다음, 린도우즈, 불펌, 불합리, 서비스, 야후, 약관, 이야기, 프로그래밍,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