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도아 Posted in " 기업/좋은기업 " ::인쇄 - [읽은 횟수: 6/10/2443]
얼마 전에 올린 글처럼 1월 말에는 구글 애드센스 추천 가입 상품이 사라진다. 이부분은 전적으로 구글이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구글 애드센스 게시자가 관여할 부분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1월 말에 이 상품이 종료되는 것은 좋은데 1월 이전 가입자에 대한 전환 수익을 처리하는 부분이 상당히 모호하다.
바로 이 부분인데 완전히 종료된다는 말과 기존 추천에서 $100의 수입이 계속 발생한다는 말을 보면 1월 이전에 가입한 사용자가 1월 말까지 $100의 수입을 내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완전히 종료되기 때문에 작년 12월에 가입한 사용자가 올 2월에 $100를 달성한다고 해도 전환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정책이 발효되기 이전에 취해진 가입에 대해서는 유예 기간을 두고 전환 수입을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것은 우리의 관점이며 실제 상품 정책을 정하는 곳은 구글 본사이므로 우리의 관습과는 다를 수 있다. 아무튼 1월 이전 가입자에 대한 처리가 불분명해 다음과 같은 메일을 구글 코리아 정책 담당자분께 보냈다.
메일의 내용에서 알 수 있지만 1월초 부터는 전환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1월초 까지 전환 수익 지불, 1월 말까지 전환 수익 지불, 최대 7월까지 전환 수익 지불 중 어느 것인지를 물은 것이다. 물론 이전 공지 메일을 보면 1월 말까지 전환 수익 지불이 될 가능성은 많았지만 우리의 관습과 Don't be evil이라는 구글의 구호를 믿었기 때문에 보낸 메일이다.
그리고 오늘 답장을 받았다. 역시 예상한 대로 1월 이전에 가입한 가입자가 1월 말까지 $100를 달성해야만 전환 수입이 적립된다는 메일이었다. 다음은 받은 메일의 일부이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 충격파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Don't be evil이라는 구글의 구호를 보면 조금 의외였다. 미국에서는 정책이 발효되는 시점에서 바로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지 모르겠다. 필자는 아직도 구글을 믿는다. 적어도 구글은 Don't be evil일 것이라고. 그러나 이번 가입 추천 상품의 1월 이전 가입자에 대한 처리만 보면 보면 이런 구글의 구호가 무색해진다.
구글은 다른 곳과는 달리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에 턱없이 밀리고 있다. 이런 난국을 타게하기 위해 여러 가지면에서 지역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구글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있다. 다른 모든 것은 지역화하더라도 기업의 마인드만은 지역화하지 말아달라고... 이미 악마가 되버린 국내 기업의 마인드는 닮지 말아달라고...
Comments
제가 보는 구글코리아는 구글 한국지부가 아니라 구글코리아라는 독립된 회사입니다. 전형적인(?) 한국 IT 기업.
대부분의(?) 외국계 회사가 그러하듯이..
사실 구글도 그렇게 좋게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구글코리아는 정말..
예. 독립된 회사입니다. 다만 애드센스의 경우 계약은 구글 코리아와 한 것이 아니라 구글과 한 것입니다. 아울러 이런 정책은 구글 코리아의 정책이 아니라 구글의 정책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구글 코리아를 욕할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글 코리아와 접촉을 해보면 알 수 있지만 구글 코리아는 정말 힘이 없습니다. 구글 코리아의 요청 사항의 상당수는 본사에서 무시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구글 코리아 직원도 그런 점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메일의 답변이 오래 걸린 것도 아마 구글 본사에 문의한 뒤 답을 받아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더군요.
구글이 전세계를 호령하면서부터 왠지 오만함에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역시 조직이 커지면서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직이 커져서 나오는 단순한 의혹인지 몰라도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은 저도 들더군요.
구글은 정말 한국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싶은건지 궁금합니다.
가끔 별난 친구들을 두고 하는 말이 있죠
<저놈 바보야? 천재야?>
자존심의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구글로서는 버리기도 힘든 시장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이니까요.
애드센스를 사용하진 않지만 현상태를 보면 먹튀가 따로 없어보입니다.
원치않는 부정클릭에 관한 명확한 해결책도 없이 수입을 날려버리는 문제도 그랬는데 지금 이슈가 되는 문제도 그냥 밀고 나갈듯하니 정말 악마가 되려는 건지...
조금 더 관망할 필요가 있지만 이번 건은 먹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작년 초 시행한 정책을 1년 만에 갈아 없은 것으로도 부족해서 1월 이전 가입자까지 날리는 것을 보면...
저 아직도 몇백불 못받은게 있는데, 이젠 메일에 답장도 안오더군요;;
해커님도 애드센스를 다신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일이라면 공론화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구글의 이번 처사는 또다시 구글의 도덕성이 도마위에 올라오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재벌 소리를 듣는 이유가 바로 그 도덕성 때문인데.. 혹시 구글도 '재벌' 소리를 듣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생각도 드네요.
그러지 않기를 바래야죠. 저는 아직도 Don't be evil이라는 구글의 구호를 믿습니다.
Lift 에서 만난 Adrian 도 구글을 별로 안조아하더군요^^ 전 그래도 구글이 좋던데 ㅋ 구글 입사지원 낙방의 아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ㅋㅋ 요즘 고민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여 도아님 블로그를 자주 옵니다. Lift 때가 그리워지네여~
구글을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별명이 바뀌어서 다른 분으로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