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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의 창업주는 친일파

2008/04/30 16:40

조중동의 창업주가 친일파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다들 친일파 일 것으로만 생각할 뿐 정말 친일파인지 확인해본 사람은 없다. 그 이유는 우리의 친일 청산 작업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친일 청산 작업의 첫 단추를 바로 어제 달았다. 따라서 심적으로 친일파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공적인 문서로 확인한 적은 없었다.

잘 알다시피 조선일보의 창업주는 방응모다. 중앙일보는 홍진기, 동아일보는 김성수이다. 천방지축마골피가 통용되던 세상에 어떻게 기업을 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지만 적어도 방응모의 친일행적은 분명하다. 그가 운영하던 조선일보가 천황에 대해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다녔기 때문 이다. 어제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파 명단 (HWP 파일, PDF 파일 )에도 방응모는 아주 당당하게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방응모의 주요경력은 광산 경영, 조선항공공업주식회사 감사, 조광 발행인, 국민총력 조선연맹 참사, 조선임전보국단 이사로 세사람 중 가장 화려하다. 또 관련 분야는 언론, 경제인 것을 보면 거의 확실한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사실만으로는 친일파 명단에 오른 방응모가 조선일보 창업주인 것은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엠파스 인명 검색 으로 방응모를 찾아 봤다.

친일파 방응모

친일파 명부의 주요 경력과 엠파스 인물 검색의 경력을 비교해 보면 방응모의 경력은 조광의 발행인이었다는 점, 국민총력조선연맹 참사였다는 점, 조선임전보국단 이사였다는 점이 일치한다. 즉 조선일보 사장 방응모는 친일파였다는 것이 증명되는 셈이다.

중앙일보의 창업주는 홍진기이다. 이병철 회장이 사카린 밀수로 문제가 불거지자 자신의 이런 치부를 감추기에는 언론이 최고라는 것을 알고 홍진기와 접촉, 중앙일보를 창간했다고 한다. 이건희의 부인 홍라히는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과 남매간이기 때문에 이병철과 홍진기는 서로 사돈간인 셈이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부 에서 홍진기의 이력은 너무 짧다. 나오는 주요 경력은 전주지방법원 판사라는 것이 전부다. 역시 엠파스 인물 검색으로 홍진기 를 찾아 봤다.

친일파 홍진기

주요 친일경력생년월일을 보면 친일파 홍진기가 중앙일보 창업주 홍진기와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생년월일이 같다. 일제 시대 고등문관에 합격하고 전주지법 판사를 지낸 것도 같다. 아울러 중앙일보 회장까지 지냈다. 다만 우리 나라가 친일파의 나라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이런 친일파가 경찰의 수장인 내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까지 했다. 이러니 독립투사가 얼마나 살기 힘들었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짐작이 된다.

동아일보의 창업주는 김성수이다. 사실 중앙이나 조선보다는 동아일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동아일보는 필자가 어렸을 때 그나마 독재권력에 항거하는 몸짓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김성수는 동아일보 뿐만이 아니라 고려대학교를 세운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역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부 에서 김성수를 찾아 봤다. 그런데 김성수는 둘이나 있다. 역시 이름은 잘지고 봐야할 것 같다. 경찰이 아니라 교육 학술 분야의 김성수가 동아일보의 창업주로 보인다. 주요경력은 보성전문학교 교장, 국민총력조선연맹 이사, 조선방송협회 평의원, 학병 독려, 강연 글 다수이다. 역시 엠파스 인물 검색에서 찾아 봤다 .

친일파 김성수

역시 출생년도와 주요 경력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친일인명부의 김성수는 동아일보를 창립한 김성수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인물도 부통령까지 해먹었다. 이승만 정권이 미약한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친일파와 부일 협력자를 다수 등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수구 언론은 조중동이다. 이들 언론은 일제 시대에는 천황에 대한 용비어천가를 불렀고 독재 시대에는 독재자에 대한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지금은 삼성이라는 재벌에 대한 용비어천가를 열심히 부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막상 조중동이라는 언론사의 창업주를 찾아 보니 모두 친일파였다. 조중동이 수구의 색깔을 고수하고 수구 언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그 태생적 한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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