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리포트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전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는 '이명박 리포트'라는 책을 출간한다. 이 책에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아주 정확한 분석이 포함되어 있다. '인색', '안하무인', '거짓말', '공사 구분을 못함', '공은 자신에게 과는 남에게'가 이명박 대통령을 표현하는 코드다. 그런데 이 책은 2007년 의문의 절판을 당한다. 널리 알려졌다면 절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은 없었을 것 같다. BBK처럼 복잡하지 않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명박의 실체를 정확히 알면 한나라당의 실체 역시 정확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은 이 책에 대한 소개와 PDF 파일을 받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참고로 이 리포트를 쓴 김유찬씨 역시 이명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으로 보인다.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울렸고 비슷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속내를 더 잘 아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싸이코패스 대통령, 이명박

교회 장로라면서 안하무인으로 사람을 대하고, 돈에 인색하기 짝이 없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공은 자신에게로 과는 늘 아랫사람에게로 돌리고 인성에 덕이 없으며, 종교와 신앙생활조차도 인기관리를 위해 악용하고, 공과 사를 구분치 못하고

한 사람에 대한 평가다.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하무인, 인색, 거짓말, 공은 자신에게 과는 남에게,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다'가 이 사람을 표현하는 코드다. 여기에 싸이코패스 같은 성격의 소유자[1]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의 삶은 풍요롭지만 주변의 삶은 피폐해진다. 이런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다가 인생을 망친 사람도 여럿있다. 바로 대한민국의 17대 대통령 이명박에 대한 비서관의 평가다.

오늘 자주가는 토런트 사이트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할 때 비서관을 한 김유찬씨가 쓴 '이명박 리포트'다. 이 책은 인기 팟캐스트인 나는 꼼수다 H18회H에도 등장했던 책이다. 이 책의 첫장은 'H이명박? 그는 아니다H'로 시작한다. 보통은 저자 서문이 나오고 1장이 나와야 하는데 이 책에는 저자 서문과 1장 사이에 '이명박? 그는 아니다'가 추가되어 있다. '이명박? 그는 아니다'는 이명박에 대한 일종의 총론이다. 그리고 여기에 이명박에 대한 끔찍할 정도로 정확한 내용이 등장한다.

위에서 인용한 것도 바로 '이명박? 그는 아니다'에 등장한 내용이다. 공은 자신에게로 과는 늘 아랫사람에게로 돌린다는 대목도 무릎을 치게 만드는 대목이다. 평창 올림픽 유치, UAE 원전 수주등 공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서는 갖은 꼼수를 다 쓴다. 그리고 자신의 과는 모두 국민의 책임으로 돌린다. 서울 시장시절 급작스럽게 진행한 버스 지선/간선제가 문제가 되자 그 책임을 시민에게 돌렸다. 또 수없이 많은 국정 난맥에 대해 '국민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명박은 '거짓말이 습관화된 사람'이라는 박찬종 변호사의 평[2]과도 일맥상통한다.

김유찬의 '이명박 리포트'

흡혈박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먹잇감의 피를 빨아먹고 가차없이 버리듯,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키우고 잘되도록 노력하는 것에는 극도로 인색한 일물이었다. 그 결과 그의 삶이 지금까지는 풍성하였고 잘 나갔지만 주변인들은 늘 빈궁하고 굶주렸으며 때로는 아예 인생이 망가지기까지 한 인물이 부지기수였다.

흡혈박쥐처럼 먹잇감의 피를 빨아먹고 가차없이 버린다는 내용에는 교차되는 두 인물이 있다. 바로 김경준정두언이다. 정두언은 이명박이 서울 시장을 할 때 '정무부시장'을 한 인물이다. 일단 정무부시장이라는 이름이 상당히 모호하다. 그래서 정무부시장에 대한 말이 많다. 행정전문가들은 "정무부시장은 시와 시의회가 신뢰관계를 형성하도록 중간에서 조정해주는 일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무부시장업무는 정확하지 않다. 그런데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쉽게 이야기해서 정무부시장시장이 자신의 얼굴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직책이다.

즉, 폼나고 사진찍는 일은 시장이하고 더럽고 공적을 내세울 수 없는 뒤치닥거리를 보통 정무부시장이 한다. 그래서 정무부시장에는 보통 자신의 최측근을 앉힌다. 정두언이 '이명박의 정무부시장을 했다'는 것은 이명박의 최측근이며 이명박이 하지 못한 갖은 잡일과 더러운 일을 한 충신 중의 충신이라는 뜻이다. 또 정두언은 이명박 정권의 개국공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명박은 집권하자 마자 정두언을 버렸다. 흡혈박쥐처럼 먹잇감의 피를 빨아먹고 가차없이 버린다는 표현이 절대 과한 표현이 아니라는 뜻이다.

BBK를 설립했다는 이명박

김경준도 예외는 아니다. 위의 동영상은 이명박이 광운대에서 한 연설[3]이다. 여기에 이명박이 BBK 대표 이사라는 명함도 있다. 이명박의 최측근인 김백준이 BBK 부회장이라는 명함도 있다. 박영선 의원이 BBK로 이명박을 인터뷰한 영상도 있다. 즉, 누가 봐도 BBK이명박이 실소유주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부정선거로 국회의원에서 잘린 뒤 미국의 금융기법을 우리나라에 적용해서 돈을 벌어보려고 세운 회사가 BBK다. 이 과정에서 끌어들인 인물이 김경준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권에 걸림돌이 되자 흡혈박쥐가 피를 빨고 버리듯 바로 버렸다. 김경준과 애리카김이 이명박을 만나지 않았다면 저렇듯 인생이 망가졌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이명박이란 인물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인생이 이렇듯 철저히 파괴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내 앞에서 체면도 잊은 채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당시 종로지구당사무국장을 한 권영옥씨의 말이라고 한다. 참고로 권영옥씨는 현대건설의 중견간부였으며 이계안 전현대건설 사장과는 입사동기였다. 아울러 이명박씨와는 인척관계이고 국회보좌관으로 사실상 제2인자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소도시로 낙향해서 부인의 약국 셔터 문을 내려주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된 사람이라고 한다.

비리의 판도라, 이명박

한눈에 보는 ‘MB 가문·측근의 비리’[4]

한겨레신문에서 만든 이명박 대통령 일가 관련 각종 비리 및 의혹이다. MB 친인척 13명이 비리연루·의혹라는 기사에 올라온 플래시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름을 클릭하고 문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도 볼 수 있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은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자화자찬을 했다. 이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을 쳤다. 정권초기 부터 친인척 비리가 불거졌다. 정권말기인 지금은 친인척 비리, 측근 비리, 측근 보좌관의 비리, 측근 양아들의 비리등 비리가 산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민주주의라는 정체를 뒤흔든 한나라당의 10.26 부정선거까지 벌어졌다. 보좌관이 바보들이 아니라면 여러 가지 충언을 했을 법하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나 집권초기나 지금이나 바뀐 것이 없다. 마치 이명박 주변에는 바보 보좌관만 있거나 아예 없는 것 같다. 바로 이 부분에 대한 답도 이 책에 나온다.

자신에게 간언하는 그에게 이명박 씨는 "앞으로 내가 듣기 좋은 말만하라!"고 까지 했다고 하니 얼마나 자신에게 충언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멀리하였는지 알만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주변에 '충언'을 하는 사람을 두지 않는다. 오로지 이명박 대통령에게 '좋은 말'만 하는 사람만 쓴다. 이렇다 보니 '집권 내내 도둑질'만 하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자화자찬이 나오는 것이다.

'이명박 리포트' 받기

김유찬이 쓴 '이명박 리포트'는 2007년 출간됐다. 그러나 서점에서는 구할 수 없다. 나는 꼼수다 18화에도 나오지만 '빠리의 나비부인'처럼 의문의 절판을 당한 책이다. 그러나 이책은 현재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 블로그의 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한때 내가 가장 잘 이용하던 웹 하드는 아이팝이었다. 아이팝의 맨살클럽이 A3Box로 이전 한 뒤에는 A3Box를 사용했다. 그리고 다시 클럽포스로 이전한 뒤로 클럽포스를 사용했다[5]. 그러나 요즘 웹 하드는 예전만 못하다. 이 때문에 요즘 주로 비공개 토런트를 사용한다. 토런트RG와 같은 공개 토런트도 사용하지만 역시 자주 사용하는 토런트는 X동처럼 불리는 국내 비공개 토런트이다.

그런데 국내 비공개 토런트에 김유찬이명박 리포트 PDF 파일이 올라왔다. 총 538 페이지로 상당히 많은 분량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는 너무 좋은 자료라 다음과 같은 트윗(Tweet)을 올렸다.

나꼼수에 이명박에 대한 모든 것을 적은 책, '이명박 리포트'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을 겁니다. 이 책의 PDF 파일을 구했습니다. 웹에 공개해서 모든 사람들이 이명박이 어떤 인간인지 알 수 있도록 할까요?

트윗을 올리자 많은 분들이 공유를 요청해 왔다. 공유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저자나 출판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올리는 것이 꺼림칙해서 인터넷에 관련 자료가 있는지 찾아 봤다. 역시 생각대로 4shared.com가카리포트.pdf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내려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명박 리포트 받기[6]

1. 이명박 리포트.pdf를 클릭해서 4shared.com 내려받기 페이지로 이동한다.
2. '지금 다운로드' 단추를 클릭하고 '20초'를 기다린다.
3. '여기를 클릭하세요' 윗부분을 보면 "지금 파일 다운로드"라는 링크가 있다. 이 링크를 클릭한다.

이 책은 '이명박? 그는 아니다'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구의원 감도 못되는 이명박. 막말과 부패의 판도라 이명박.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다. 지금이라도 이명박의 실체를 바로 알자. 그리고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에 또 속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조중동과 같은 언론에 속지 않으려면 매국노, 재벌과 언론, 의식은 어떻게 조작되는가?라는 글을 꼭 읽어 보기 바란다.

관련 글타래


  1. 이명박 대통령의 싸이코패스적 성격분석은 이명박과 강호순은 어떤 점이 다를까?라는 글을 읽어보면 된다. 
  2. 정부의 SNS 탄압으로 작년에 수사를 받았다. 이때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관이 해준 이야기다. 
  3. 이 동영상을 두고 나경원은 '주어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나경원 답변은 우리말 구조를 무시한 무지의 소치다. 우리말에서는 보통 주어는 생략한다. 그리고 그렇게 주어가 생략되면 바로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4. 플래시라 삭제하고 원문을 링크했다. 
  5. 지금은 클럽포스에서도 사라졌다. 그러나 요즘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6. 4shared에서 문서가 삭제되어 구글 드라이브 링크로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