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15. 휴대폰 3


명품 IM-5400

장모님께서 생일 선물로 사준신 휴대폰이 IM-5400이다. IM-5400을 구입한 것은 2002년 11월 경이었다. 매장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 구입한 휴대폰이 바로 IM-5400이다. IM-5400은 첫 컬러 슬라이드 폰이었고 명품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튼튼하고 수신감도가 좋은 휴대폰이었다. 4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슬라이드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딱 한번 AS 받은 휴대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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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롤라 스타텍

나는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편이다. '대학교때 구입한 터보 라이터는 한 10년 가까이 사용했다'. 그래서 이 라이터를 본 사람들은 모두 '역사가 묻어난다'고 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이처럼 십여년 이상 사용한 물건이 많았다. 그러나 디지탈로 넘어가면서는 물건의 교체 주기가 상당히 빨라졌다.

처음 산 몬트롤라 스타택 폴더는 한 1년 정도 사용했고, 두번째 구입한 LG 휴대폰도 한 1년 정도 사용했다. 몬트롤라 스타택 폴더는 고장이 나서 바꾼 것이 아니라 기능이 너무 없어서 바꾼 것이지만 15만원을 주고 사서 1년을 사용하고 10만원(기계 7만원, 배터리 3만원)의 중고 보상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손해본 것은 없다.

스타택 대신에 택한 휴대폰은 LG의 Cyber 5000이었다(정확히 이 모델은 아니고 이모델과 거의 비슷한 모델이지만 모델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이 모델 이름을 사용했다). LG 휴대폰을 구입한 이유는 간단했다. 당시에는 큐리텔, , LG 정도가 국산 휴대폰을 생산했었는데 은 사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큐리텔은 안좋다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이었다. 또 이 Cyber 5000에는 ez 한글이 처음으로 도입됐는데 ez 한글이 에서 사용하는 천지인보다 훨씬 편하다는 것도 이 폰을 구매한 이유였다.

그러나 이 폰은 사용한 휴대폰 중 가장 남은 인상이 가장 좋지 않은 휴대폰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배터리와 본체 사이의 유격이 너무 심했다. 이 유격 때문에 AS 센터를 찾아 갔지만 AS 기사분이 'LG 휴대폰은 원래 유격이 심해요'라고 하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보여 주었는데 확인해 보니 다른 모델이지만 역시 유격이 심했다.

LG 폰이 유격이 심한 이유는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법 대부분을 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들었다. 또 비교적 물건을 깨끗이 사용하지만 LG 폰은 아무리 깨끗이 사용하려고 해도 물건 자체가 약한 듯 여기 저기 생채기가 나고 찌그러졌다.

명품 IM-5400

그러다가 장모님께서 생일 선물로 사준신 휴대폰이 그 많은 휴대폰 중 사용해본 휴대폰은 유토폰(SCH-X460)이다. 이 폰은 기능이 별로 없고 약했다. 우엉맘이 한 1년 정도 사용하자 폴더 부분이 부러졌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유토폰도 폴더 부분이 부러진 경우가 많았다. 유토폰 이외의 폰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폰은 어떤지 모른다. 휴대폰의 성공 사례를 보여 주면서 이스라엘에서 휴대폰을 땅에 던지고 밟고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유토폰을 보면 사실인지 궁금했다. LG Cyber 5000과 LG-SV420 모두 기능이 별로없고 휴대폰이 약하며 수신율이 떨어졌다. 예전에 사용했던 Cyber 5000 모델도 마찬가지이고 이번에 구입한 LG-SV420도 마찬가지지만 일단 제공하는 기능이 너무 단순했다. 또 LG-SV420은 그래도 튼튼한 편이지만 Cyber 5000 모델은 너무 약했다. PT-S110이 수신율이 좋지않아 LG-SV420으로 바꿨지만 LG-SV420은 PT-S110보다 약간 나은 수신감도를 제공했다. 참고로 LG-SV420은 LG에서 만든 휴대폰은 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준 휴대폰이었다. 펜텍&큐리텔 PG-K4500과 PT-S110 두 모델을 사용했다. PG-K4500은 펜택&큐리텔의 휴대폰도 견고하며 수신율도 괜찮고 기능도 많은 휴대폰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휴대폰이다. PG-K4500은 가 세면대에 넣고 빨아 버린 적도 있는데 휴대폰은 말짱했다. PT-S110도 상당히 튼튼했고 기능면에서 보면 최고였다. 정말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 그러나 메인보드를 세번 바꿔도 수신율이 떨어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모델은 수신율에 문제가 있는 모델이었다. 스카이 보통 뽑기 폰이라는 얘기를 많이한다. 잘뽑으면 정말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AS 센터를 전전 긍긍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스카이 AS 가기 전 보면 좋은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속된말로 싸가지 없는 AS 센터가 많은 곳도 스카이이다. 사용해본 모델은 IM-5400이 전부이지만 내가 사용해본 휴대폰 중 가장 마음에 든 휴대폰이 IM-5400이다. 따라서 아직까지도 이미지가 좋은 휴대폰이 스카이인 셈이다. 몬트롤라 역시 명품폰으로 꼽히는 스타택 폴더를 처음 사용했다. 사용한지 오래됐고 또 요즘은 몬트롤라의 휴대폰 역시 국내 생산이 많기 때문에 몬트롤라에서 직접 생산한 이 휴대폰과의 비교는 힘들 것 같다. 기능적으로 단순한 휴대폰이었지만 모양새나 느낌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이런 생각때문에 이번 휴대폰은 아예 스카이를 구입하기로 하고 SKT, 스카이 중 기능보다는 사용자평과 리뷰에 의존해서 찾은 폰이 이번에 구입한 IM-U160이다. 이 폰에는 나에게는 전혀 쓸모없는 기능이 하나 들어가 있는데 바로 지상파 DMB이다. 지상파 DMB가 나오면서 위성 DMB를 모두 대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 이유는 지상파 DMB는 공짜이기는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채널이 너무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충주에는 지상파 DMB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지상파 DMB는 '그림에 떡'인 기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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