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삼성 연예인 매춘까지했다!

2010/03/15 17:08

이건희 매춘 촬영일지

[사진 출처: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 그룹 차원 개입?]

며칠 전 오랜만에 인천에 갔다. 원래 부산을 가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인천에 가는 것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 인천에 살면서 좋은 인연이 많아 인천은 "제2의 고향"같은 곳이다. 인천에 가는 김에 약사 후배도 만나고 먹고 싶었던 곱창도 먹었다. 곱창을 먹으며 후배와 이야기 하던 중 가장 많은 이야기는 몸조심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명박이 등장한지 이제 고작 2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제 20여년 전처럼 몸조심을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정부에 대한 비판 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것은 바로 삼성이다. "삼성에 대한 비판을 하다 혹 몸이 상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다. 언론사도 건들리지 못하는 삼성, 권력도 건들리지 못하는 삼성이다. 그런면에서 삼성은 우리나라 최고의 권력인 셈이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이런 권력을 가진 집단의 도덕성이 싸이코패스로 알려진 강호순과 같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얼마 전 삼성중공업의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한 어민이 자살했다. 바로 성정대씨다. 평생 수협에 근무하다 전복 양식을 하기 위해 수협을 그만 둔 성정대씨는 삼성중공업의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정부와 삼성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다 지난 2월 26일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채로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삼성중공업의 책임제한액이 56억이라는 판결이 난지 꼭 두달만이다. 거대 권력에 맞선 투쟁이 얼마나 외로운 투쟁이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일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기름유출 사고 뒤 생활고와 이런 저런 이유로 자살한 사람이 벌써 네명이다. 그러나 이런 어민들에게 삼성은 공식적으로 한차례의 사과도 없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도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명색이 세계 일류를 지향한다는 삼성. 자신들의 과오를 덮는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그 책임을 지는데에는 너무 인색하다.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이 있다. 여기서 개같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번다는 뜻이 아니다. 굳은 일 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번다는 뜻이다. 만약 여기서 개같이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번다'는 뜻이라면 절대 개같이 벌어 정승처럼 쓸 수 없다. 그 단적인 예가 삼성이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기 때문에 또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다음은 지난 2008년 김용철 변호사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에서 인터뷰한 내용이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렇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번돈으로 연예인 매춘까지 했으며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150명 정도의 댓글 정규직까지 고용하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삼성을 항상 비판해 왔고 삼성이 사회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렇게 썩은 기업이라는 것은 몰랐다. '삼성을 말한다'라는 책을 꼭 봐야 하고 우리들이 오프라인을 통해서라도 이 책을 홍보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다.

또 삼성이 어떤 기업인지 알고 싶다면 예전에 쓴 1등 기업 삼성은 어떤 일을 했을까?를 꼭 읽어 보기 바란다.

김: 이재용 전무가 어제 특검에 소환을 받은 걸 두고서 국민들도 놀랐고요. 이게 수사기관에서 처음있는 일이라면서요? 이제용 전무가 등장한 것이.
변: 그렇죠.
김: 이런 걸 보면 그래도 특검이 수사의지가 있는 거 아니냐고들 많이 생각을 합니다.
변: 소환이 수사의지가 있는 것인지 저근 그런거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조사 받으러 나오는 거, 반성하는 피의자의 태도던가요?

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변: 성실하라고 안했어요. 반성하라고 했지. 우리 성실한 것 기대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한테. 낮이고 밤이고 훔치는 사람들 한테 뭘 성실히 더 훔치라고요? 잘못된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권력체제를 와해시키는게 수사의 목적이어야 되는데 과연 가능한가? 뭐 요즘에도 다시 저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들 많이 합디다. 배신자 욕도 하고 없는 사실도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런데 개인적인 비난은 뭐 제가 참아야 되죠. 그런데 저가 저사람들에 대한 개인적인 비난은 일부러 안할라고 애를 써요. 근데 뭐 언론에서도 아시겠지만 저 사람들은 비자금 가지고 연예인 윤락까지 하는 사람들이예요. 그 마저도 청와대 사람들이 했다고 뒤집어 쒸우는 사람들이예요.

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연예인 윤락이니?
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거니까 말을 구체적으로 해야하나 안해야 하나 모르겠는데 많이들 알고 있죠. 이미.
김: 어떤 건가요?
변: 구조본에 지금 전략 기획실의 핵심 뭐 사장단, 부사장단 이런 사람들, 현지 사당단 이런 사람들이 아주 비싼 윤락을 했답디다.
김: 연예인들을 동원해서.
변: 연예인이나 뭐 대학생이나 뭐. 그게 검찰에 적발도 되고 수사를 받았는데.
김: 최근에 있던 일인가요?
변: 제 근무시에 있었던 일이예요. 근데 그것마저도 자신들의 행위가 아니고 청와대 사람들의 행윈데 자신들이 차명으로 윤락 대금만 송금했을 뿐이다. 뭐 이런식으로 설명을 했죠. 그런 사람들이예요. 뭐 자질구레한 일이죠. 사실은. 단편적인.

김: 결국은 그 정도로 도덕심이 의심되는 사람들인데.
변: 도덕이란 거 잘 몰라요. 그분들은.
김: 그렇게까지 보고계신... 워낙 강하게 비난을 하시는 분이니까. 그런 사람들을 특검에서 데려다 수사를 하면서 너무 미온적인 태도로 수사를 하는 것이.
변: 특검부는 부리핑하면서 이학수 부회장을 공손하신 분이라고 그러면서 네시간 환담했어요. 그 다음 검찰에서는 특검에서 안넘어오길 해요. 귀찮으니까. 근데 대형 거하(...) 범죄수사에 자신이 없거나 하기 싫거나 귀찮아 한다면 기관의 존재이유가 없는 거 아녜요?

김: 그러면 김용철 변호사님. 도데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겁니까? 누가 이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지휘권을 가지고 추진해야 되는 겁니까?
변: 이거는 실제로 예를들자면 대통령 그 다음에 이제는 새정부 초기니까 새정부 초기에 원래 기강도 잡고 바른 사회 만들자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거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잖아요? 지금, 합법성이랄지 정의랄지 이런거 이야기하면 나쁜 놈되는 분위기 됐잖아요. 지금.
김: 음, 새정부의 어떤 친기업적인 성향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변: 친기업이 아니죠? 친범죄적인 거죠.
김: 알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어떤 이런 저 비즈니스 프렌들리라고 얘기하던데요?
변: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아니라 크라임 프렌들리 아닌가?
김: 하~ 그렇게 까지. 아 그럼 그런 성향이 지금 이 특검수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변: 사회적 분위기 아녜요. 그게? 저는 이게 머 제가 시민혁명하자 뭐 이런 이야기하면 나쁜 놈이니까. 그런데 정상적 방법으로 해결이 힘들 정도 아닙니까? 지금. 역대 어느 범죄 피의자가 이렇게 반성하지 않고 국민들 상대로 버티고 협박한 사례가 있어요? 그리고 전부 그 수치도 있자아요. 우리국민들은 삼성이 국민을 먹여 살린다는 걸 세뇌되있어요. 세뇌 작업에서 완료되있는 그런 정도의 상황 아니겠어요?
김: 그건 이제 끊임없이 삼성이 그동안 이미지 뭐 홍보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변: 그렇죠. 뭐 광고도 잘되있죠. 그 다음에 뭐 이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 여론 주도층, 기득권층에 대한 ... 야말로 여론 공작으로 성공적으로 해 논거죠.

김: 알겠습니다. 총체적으로 자정 운동이 일어나야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한쪽에서 노력한다고 되는 일...
변: 그렇죠. 불가능이죠.
김: 그림, 취미로 모으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변: 그것도 공개 안할려고 그랬어요. 왜냐면 아녀자 이야기 나오고 그림 이야기 나오고 괜히 재밌는 걸로 쪼금 재밌는 걸로 흘러가면 본질이 흐려질까봐 이야기 안할려 그랬어. 사실은 그때 다 이야기 하기하게 된 걸 신부님들이 날도 추운데 저 양반도 오랜 단식으로 몸도 상한 분도 많은데 추위에 단식 투쟁이니 뭐니 그런 말씀까지 나오시길레 제가 위험부담 다 무릅쓰고, 제가 여러가지 제기했잖아요? 법원서류, ...각 애기도 나오고. 그런데 그런 대형 범죄들 제가 거론한 부분에서 어디 한군데 손이나 댑니까? 특검수사 대상도 아니예요. 다 그게. 그럼 우리나라 수사 기관은 없습니까? 아니면 저를 혹세무민하는 명예훼손으로 잡어 너버리던지 떠드니까. 그것도 안하잖아요? 중앙일보 이전 분리했다. 중앙일보 고도도 안잖아요. 지금.

김: 틀린 말은 아닌데, 틀린말은 아닌데 그렇다고 수사도 안하는 그야 말로 손놓고 있는 그런 말씀...
변: 이상한 상황이잖아요. 아님 저를 제거하든지. 사회로 부터 격리해야할 위험한 자다. 계속 떠들면 안되겠다. 그럼 ...사람 해야죠.
김: 기자회견 후에 진짜 뭐가 바뀌셨어요? 아까 저 여기 저기 떠 돌아다니면서 지내신다 얘기...
변: 제가 공개된 뒤로 신변의 위협이 쪼금 덜해졌죠. 저를 제거함으로 해결되지는 않잔아요. 이제. 그래서 사람들 만나고 뭐.
김: 그럼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까?
변: 댓글을 통해서만 합디다. 댓글을 통해서만 뭐 뭐. 죽으라는 놈도 있고 욕들을 다 하던데. 그런데 삼성 내부에 댓글 다는 팀이 있어요. 많은 숫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김: 삼성내부에 댓글 다는 팀이 있다, 그건 또 무슨 말씀이예?
변: 아르바이트가 아니고 정규직이예요. 그거.
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변: 인터넷 여론을 공작하는 팀이 있어요.
김: 어, 그럼, 삼성에 관한 기사가 뜨면은,
변: 그렇죠. 벌떼처럼 덤벼들어서
김: 그, 몇명이나 있습니까?
변: 제가 그때 기억으로는 150명 정도가 했던 걸로 아는데 지금 모르겠네요.
김: 우리가 이제 댓글들 보면은 장난스럽게 '아유 뭐 어디 알바가 떠서 이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변: 알바 아녜요. 정규직이예요. 알바한테 그런 위험한 일 시키면 되겠어요. 삼성은 정규직으로 써요. 그런거.

김: 그 부분도 확실히 혹시 근거를 가지고 계십니까? 아니면 그냥 ...
변: 근거, 근거 있냐고 그러면 또 일방적 주장으로 처리하세요.
김: 제가 또 근거를 여쭙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잘못하면은 이게 또 명예훼손이 되고요.
변: 명예훼손은 제가 책임질 건숩니다. 저야 뭐 명예훼손 수없이 하고 신용훼손이라면 많이 했잖아요? 삼성에 대해서.
김: 댓글 다는 팀은 어느 소속인가요?
변: 저 지위야 ... 장춘기... 인가 하는 사람이... 뭐 그쪽에서 할거고 SDS쪽 소속이. 소속은 잘 모르겠어요. 그노무게. 삼성의 소속은 삼성이란게 여러 개, 50개, 60개 회사가 아녜요. 그게. 단일한 회사로 운영되니까. 저도 뭐 삼성 구조본에서만 근무했지만 화재에서 봉급 주다가 전자에서 봉급주다 그러니까 소속이 삼성화재에서 삼성전자로 바뀌였죠. ..은 그 의미도 잘 몰라요. 그러니까. 내 법인카드 정리한 거를 어느 회사에서 하는지 내가 어디 소속인지 개념도 없어요.
김: 그렇군요. 얼마 전에 김용철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있을 그 무렵인 거 같에요. 삼성 과장들이 모여서 인터넷에서 삼성의 잘못된 역사를 비판하는 모임인가요? 정확하게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즉, 무노조 삼성에서 이런 신선한 반랄이 있다 해서 화제도 됐었는데 이 활동이 한 100여명까지 커가다가 가 얼마전에 폐쇄가 됐다고 해요.
변: 돈을 받았던지 뭐 자진이야, 강요된 자진이겠지요. 삼성에 노조 만들면 좀 있으면 돈받고 치우잖아요. 그런거 내외를 관리 잘하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저 거 지휘체계가 살아있도록 놨두는게 특검의 무능함이라는 거죠.
김: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될텐데요. 제가 이 말씀을 꼭 여쭙고 싶어요. 얼마 전에 대통령 취임식날 청취자들에게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이런 전화를 받아 봤어요. 생방송중에. 그 중에 한분이 수선집을 하는 분인데 끝에 이런 말씀 하시더라 구요. 서민들 먹고 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변: 대통령이 서민들 먹고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요? 아니 나라님이 가난을 구제할 수 있어요?

김: 제 말씀 끝까지 들어 보시죠. 고게 중요한 건 아니고 서민 경제들 너무 어러운데 삼성도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씀을 어떤 서민한분이 하시더라고요.
변: 예. 맞어요. 그거를 삼성이 기다린 거죠. 끝까지 버티다가, 우리국민들 성격도 급하고 피로감도 느끼고, 아 그놈이 그놈이지 그만해라. 이런 분위기로 유도하고 있잖아요. 또 우리 그 상당히 경제지니 하는데서 그러잖아요. 기업 잡으면 큰일 난다. 뭐 이런 분위기로 몰고 가고 있고. 뭐 단적으로 사제단 성명해도 방송에도 한꼭지 나올까 말까 뒤로 밀려 버리고 그런 상황이잖아요.
김: 그분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삼성 일가족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 왜 필요하다.
변: 아니,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중단이 되면 서민들이 더 잘살게 됩니까? 아니죠.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잘못된 왜곡된 구조로 오히려 중소기업이나 다른 사람들의 기회를 뺏고 있는 거 아녜요. 그 다음에 저 사람들이 훔쳐서 갖고 있는 돈이 얼만지 모르겠지만은 그거를 나눠줄 사람들 아니고요. 그거를 빼가면서 아니 삼성에 삼성의 금융사가 단 한푼이라도 외국에서 벌어옵니까? 삼성화재, 생명, 카드 전부 국민들을 상대로 해서 조단위 흑자를 내고 있어요. 그 사람들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는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국민들 위한게 아니겠어요?
김: 결국은 국민들 위한...
변: 그렇죠. 보도 이상하게 하니가 피곤하다 이런거 아니겠어요.
김: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삼성 비자금 의혹을 최초로 공개했던 분이죠. 김용철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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