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 작티
산요 작티(Xacti)는 몇 년전 부터 내가 사용하고 있는 디지탈카메라(Digital Camera)다. 정확히는 디카라기 보다는 캠코더(Camcorder)에 가깝다. 일단 생긴 것 부터가 디카 보다는 캠코더와 비슷하게 생겼다. 특히 작티 시리즈는 다른 디지탈카메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동영상 촬영기능을 제공한다. 작년에 작티를 버리고 올림푸스 뮤 830으로 잠깐 바꾼적이 있다. 작티(Xaxti)의 디카 성능이 좋지 않아 동영상 촬영보다는 사진 촬영이 많아 바꾼 결정이다.
목차
- 산요 작티
- 작티 시리즈의 장/단점
- 촬영하기 쉽다
- 강력한 동영상
- 편한 쥐는 감
- 떨어지는 디카 성능 - 유일한 단점
- VPC-2000의 요약스펙
- 개봉기
- 간단 사용기
- 가격 정보
- 각주
산요 작티
산요 작티(Xacti)[1]는 몇 년전 부터 내가 사용하고 있는 디지탈카메라(Digital Camera)다. 정확히는 디카라기 보다는 캠코더(Camcorder)에 가깝다. 일단 생긴 것 부터가 디카 보다는 캠코더와 비슷하게 생겼다. 특히 작티 시리즈는 다른 디지탈카메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동영상 촬영기능을 제공한다. 작년에 작티를 버리고 올림푸스 뮤 830으로 잠깐 바꾼적이 있다. 작티(Xaxti)의 디카 성능이 좋지 않아 동영상 촬영보다는 사진 촬영이 많아 바꾼 결정이다.
그런데 뮤의 동영상 촬영 기능이 너무 허접했다. '640x480으로는 30초짜리 동영상'만 촬영이 가능했고 320x240으로 촬영해야 10분 정도의 촬영이 가능[2]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촬영된 동영상의 화질도 작티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뮤 830' 대신에 예전에 사용하던 '코닥 DX-7590'로도 촬영해 봤지만 작티(Xaxti)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캠코더인지 디카인지 헛갈리는 작티는 특유의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작티 시리즈의 장/단점
- 촬영하기 쉽다
- 작티는 다른 디카에 비해 '조작하기 훨씬 쉽다'. 동영상 촬영용 단추와 사진 촬영용 단추가 따로 있다. 따라서 동영상을 촬영하는 중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 보다 이런 단추를 최소화 함으로서 초보자가 사용하기 아주 쉽게 되어 있다. 즉 초보자는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줌 단추', '사진 촬영 단추', '동영상 촬영 단추'만 누르면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기계치'라고 할 수 있는 우엉맘이 유일하게 다루는 디카가 작티다. 반면에 그보다 조금 복잡한 올림푸스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 강력한 동영상
- 아이들이 없다면 동영상을 찍을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이 있으면 동영상을 찍을 일이 정말 많다. 매년 하는 유치원 재롱잔치, 봄 가을 운동회, 학예회, 각종 대회 심사등 사진 보다는 동영상을 찍는 일이 더 많다. 그런데 작티는 동영상 촬영에는 정말 탁월하다. 보통 배터리나 메모리가 다 닳을 때까지 촬영을 할 수 있다. 이전에 사용하던 '작티'는 '640x480 모드', 'SD 2G 메모리'로 약 두시간 정도 연속 촬영이 가능했다. 또 촬영 중 줌으로 확대, 축소가 가능하다. 아울러 확대, 축소를 해도 동영상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는다. 여기에 확대, 축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 역시 거의 들리지 않는다.
- 편한 쥐는 감
- 보통 디지탈카메라는 한손으로 찍기 보다는 두손으로 찍는 것이 편하다. 그러나 '작티'는 한손으로 찍어도 별 문제가 없다. 원래 한손으로 찍을 수 있도록 만든 것처럼 권총형태의 몸체와 날개 형태의 LCD를 제공한다. 따라서 LCD를 펼치고 작티를 권총 잡듯이 잡는다. 마지막으로 엄지 손가락으로 총알을 장전하듯 사진, 동영상, 줌 단추를 누르면 조작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손으로 촬영해도 별 문제 없이 촬영이 된다.
- 떨어지는 디카 성능 - 유일한 단점
- '작티' 사용자의 공통적인 불만이 뛰어난 동영상 성능에 비해 사진 성능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작티와 올림푸스만 비교해도 올림푸스의 디카 성능이 더 뛰어나다. 따라서 사진 촬영이 많은 사람이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작티 보다는 다른 디카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VPC-HD2000'에서는 디카 성능이 많이 보완되었지만 아직도 다른 디카에 비하면 디카 성능은 조금 떨어진다.
올림푸스로 바꿨다가 다시 작티를 사용하면서 작티를 다른 모델로 바꾸고 싶어 했다. 그래서 작년부터 눈여겨 본 제품이 풀 HD 동영상을 제공하는 작티 VPC-HD1000이었다. 그러나 백만원에 가까운 가격[3] 때문에 지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올초 눈에 들어온 제품이 오늘 개봉기를 통해 소개하는 작티 VPC-HD2000이다. 개봉기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작티 'VPC-HD2000'에 대한 리뷰는 사진과 동영상, 부가 기능으로 나누어 쓸 예정이다.
VPC-2000의 요약스펙
항목 | 상세 |
---|---|
모델명 | VPC-HD2000 |
CMOS | 1/2.5"(1.0cm) |
화소 | 사진: 약 800만 화소, 동영상: HD 약531만화소/ SD 약200만화소 |
LCD크기 | 2.7"(6.9cm) / TFT / 약 23만화소 (285도 회전) |
배터리 | 리튬이온배터리(DB-L50) |
렌즈(35mm) | f=6.3mm~63mm |
렌즈밝기 | F=1.8(광각) ~2.5(망원) |
줌 | 광학 10배, 디지털 10배 |
매크로 | 1cm |
ISO감도 | 자동 50~3200 상당 |
저장매체 | SD, SDHC Class6 (최대 32GB까지) |
크기 | 90.0(W)112.6(H)54.5(D)mm, 268g(본체만) |
특징 | 풀HD 1080P |
스펙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눈에 뛰는 부분은 '10배 광학 줌', '800만 화소', 'SDHC Class6 32G'까지 지원하는 항목이다. 'VPC-HD2000'에 대한 자세한 스펙에는 이외에 훨씬 자세한 정보가 나오지만 다른 디카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큰 차이는 없다. 자세한 스펙은 산요코리아의 HD2000 스펙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올해 출시된 '작티 VPC-HD2000'은 듀얼 카메라라는 이름이 붙는다. 캠코더와 디카를 하나로 결합했다는 뜻이다. 이전 제품도 캠코더와 디카를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디카의 기능이 미약했다. 반면에 'VPC-HD2000'에는 디카의 기능이 상당수 보강되었다. 특히 셔터 속도와 촛점 거리등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초보자를 위한 심플 기능과 익숙한 사용자를 위한 노멀 기능이 함께 제공[4]된다.
개봉기
'산요코리아'에서 외부 상자까지 제공하는 것이지 모르겠지만 실제 제품을 포함하고 있는 내부 상자와 외부 상자 모두 산요 마크가 찍혀있다.
외부 포장을 뜯으면 내부 포장 상자가 나타난다. 가운데 정품이라고 찍혀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에 구입한 작티 VPC-CG6은 정품은 정품이지만 산요코리아 정품이 아니라 휴먼카메라 정품이었다.
내부 포장을 열면 먼저 투터운 매뉴얼과 파우찌가 보인다. 상자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포함된 구성품은 상당히 많다.
매뉴얼과 파우찌를 들어내면 바닥 가득 구성품으로 차있다. 백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인지 몰라도 구성품은 상당히 많았다.
도대체 이렇게 많은 구성품을 어디에 쓸까 싶을 정도로 많다. 매뉴얼만 해도 모든 기능을 설명하는 두터운 매뉴얼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간단한 메뉴얼등 총 4가지가 제공된다.
처음에는 '작티 VPC-CG6'보다 약간 클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받은 제품은 CG6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컷다. 10배 줌을 지원하기 위해 렌즈가 커졌기 때문이다.
'VPC-CG6'의 매뉴얼은 조금 부실한 편이었다. 또 제공되는 기능을 보면 매뉴얼이 필요가 없다. 원래 제품을 구매하면 매뉴얼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는 편이라 이 제품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봤다. 그러나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다만 매뉴얼도 사용 설명서, 4개 국어로 제공되는 미니가이드, 안전 주의 설명서(한/영)가 제공된다.
'산요코리아'로만 알고 있던 회사의 정식 이름은 '산요세일즈&마케팅(한국)주식회사'라고 한다. 이름이 참 길다. 소프트웨어 CD에는 동영상을 편집하고 DVD로 구울 수 있는 'Nero 8 Essentials for SANYO', 작티의 화면을 잡을 수 있는 'Xacti Screen Capture', VPC-HD2000의 'Instruction Manual'이 포함되어 있다.
본체외에 구성품이 상당히 많다. 'VPC-CG6'은 충전기가 따로 있었지만 'VPC-HD2000'은 모두 거치대로 통합됐다. 본체외에 상당히 고급스런 파우찌, 렌즈 덮개와 손목 끈, 정품 배터리와 거치대용 어댑터, 리모콘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처음 보는 구성품이 있다. 사진에서 보면 오른쪽에 하얀 반쪽 원통 두개를 연결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이 있다.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 바로 위에도 있는데 이 물건은 코어다. 거치대 바로 위에 보면 선이 통과하는 작은 원통이 보이는데 이 것 역시 코어다. 보통 코어는 전자파에 의해 발생하는 잡음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데 하얀색 코어는 'HDMI 케이블용'이고 작은 검은색 코어는 '마이크 연결 케이블용'이다.
전용 S-AV용 케이블, 전용 콤포넌트 케이블, 전용 USB 케이블[5], 전용 USB 변환 케이블, 마이크 연결 케이블등 케이블도 종류가 상당히 많다. 물론 이 중 일부는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닐 포장도 뜯지 않았다.
왼쪽이 'VPC-HD2000'이고 오른쪽이 'VPC-CG6'이다. 생긴 것만 봐도 둘이 형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몸통의 크기는 별 차이가 없지만 렌즈 부분에서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몸통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렌즈의 차이가 아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VPC-CG6'은 몸통 안쪽에 렌즈가 있지만 'VPC-HD2000'은 몸통보다 렌즈가 훨씬 크다.
간단 사용기
일단 처음에 사용한 소감은 역시 작티라는 생각이 든다. 'VPC-CG6'에 비해 덩치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쥐는 감은 여전히 좋다. 원래 카메라에 있던 기능을 대부분 거치대로 통합함으로서 카메라 자체에 연결하는 단자도 상당히 많이 사라졌다. 아울러 렌즈 옆면에 있던 플래시는 윗면으로 옮기고 렌즈 경통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플래시를 열면 플래시 모드가 자동으로 바뀌고 플래시를 닫으면 플래시 사용 안함으로 바뀐다. 이외에 커진 덩치 덕인지 몰라도 렌지 경통 뒷면에는 다른 대형 플래시를 달수 있는 슈커버까지 있다.
디지탈카메라의 성능도 상당히 개선되었다. 어제 올린 깜찍한 디자인의 USB 메모리, 메모렛 스핀의 사진도 '작티 VPC-HD2000'을 이용해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USB 메모리에 붙어있는 먼지까지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또 수동 기능도 추가됐기 때문에 DSLR은 아니라고 해도 카메라에 재주가 있는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항목은 더 는 것 같다.
VPC-HD2000의 단점
이 제품의 장점과 기능, 성능에 대한 것은 이어지는 리뷰에서 보기로 하겠다. 다만 단점을 잘 찾아 내는 재주 때문인지 몰라도 이 제품도 몇가지 단점이 바로 눈에 띄었다.
먼저 '거치대 외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원래 충전은 본체로 하는 것 보다는 따로 하는 것이 더 좋다. 아울러 나는 본체로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해도 배터리는 따로 충전한다. 본체로 충전 하든 배터리 팩으로 충전 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들은 전자제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다. 아무리 설계가 잘된 제품이라고 해도 TV도 아닌 이런 섬세한 전자제품에 계속 전기가 가해지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 더구나 배터리는 사용하다 열이 나는 제품이고 배터리 충전 중 배터리 잘못으로 제품이 손상될 수도 있다.
배터리를 따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팩은 산요코리아에서 악세사리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은 어댑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6]. 개인적으로는 어댑터, 거치대 외에 배터리만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팩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는 기능을 거치대로 통합하다 보니 '카메라 본체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VPC-CG6'은 USB 케이블만 있으면 충전도 가능하고, PC와 연결도 가능했다. 따라서 집에서 사용할 때는 따로 리더기를 사용하지 않고 'VPC-CG6'에 USB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했다. 그런데 HD2000은 모든 기능을 거치대로 통합하다 보니 카메라 본체로는 촬영만 가능했다. 물론 어댑터가 있다면 충전도 할 수 있지만 카메라와 어댑터를 함께 가지고 다닐 일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아쉽기 짝이 없는 부분이었다. 특히 차로 이동하면서 '시거잭과 USB를 이용해서 카메라를 충전'해 왔기 때문에 USB를 통해 충전할 수 없다는 것은 내게는 아주 치명적 단점이었다.
가격 정보
마지막으로 가격은 지난 주까지 'SDHC 8G 메모리를 사은품'으로 주는 제품이 '102만원'이었지만 이번 주에는 '99만원'[7]까지 떨어졌다. 아마 환율이 내려간 것에 영향을 받아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 같다.
- Xacti(작티)라는 이름은 Exact(정확한)과 Active(활동적인)의 합성어이다. - 재미있는 디카 브랜드 이야기「캐논이 관음?」 ↩
-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아무튼 320x240으로 촬영해도 시간은 너무 짧았다. ↩
- 물론 작년 출시했을 때 가격이다. ↩
- 심플과 노멀 기능도 듀얼 카메라라는 이름과 걸맞는다. ↩
- 거치대에 연결하는 케이블로 이전 CG6 케이블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
- 일본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악세사리 판매이다. 이 제품도 기본 구성품 외에 판매하는 악세사리가 몇 가지 더 있다. 그 중 하나가 VAR-L50으로 어댑터와 배터리 팩이 하나로 묶인 충전기이다. 다만 어댑터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가격은 무려 6만원이나 한다. ↩
- 보통은 에누리 링크를 타고 가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롯데몰에서 9% 할인 쿠폰을 받아 구입하면 99'1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