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직한 디자인의 USB 메모리, 메모렛 스핀

2009/04/10 12:09

USB 메모리

한때는 정말 귀했지만 지금은 넘처나는 물건 중 하나가 USB 메모리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USB 메모리만 대여섯 개이다. 여기에 용량이 작은 USB 메모리는 받으면 다른 사람을 준다. PD수첩에서 출연 기념으로 받은 USB 메모리는 600만 히트 기념으로 풀 생각이다. 한국 방송통신 사용자 보호원에서 받은 USB 메모리 5개는 이미 주변 사람들에 주었다. 또 네트워크가 일반화된 요즘은 USB 메모리의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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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

한때는 정말 귀했지만 지금은 넘처나는 물건 중 하나가 USB 메모리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USB 메모리만 대여섯 개이다. 여기에 용량이 작은 USB 메모리는 받으면 다른 사람을 준다. PD수첩에서 출연 기념으로 받은 USB 메모리는 600만 히트 기념으로 풀 생각이다. 한국 방송통신 사용자 보호원에서 받은 USB 메모리 5개는 이미 주변 사람들에 주었다. 또 네트워크가 일반화된 요즘은 USB 메모리의 필요성도 별로 느끼지 못한다[1].

따라서 내게 거의 필요가 없는 제품이 USB 메모리이다. 그러나 막상 없으면 또 불편한 것이 USB 메모리이다. 그래서 꽤 오래 전에 메모렛 스윙 16G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메모렛 스윙 골드 16G에 대한 리뷰[2]메모렛 스윙 블랙골드 16G + 미니셀 리뷰에서 보기로 하고 오늘은 같은 회사의 제품인 '메모렛 스핀 32G'에 대한 리뷰를 하도록 하겠다.

인터페이스USB 2.0
색상White/Black/Cyan/Magenta/Yellow
용량4G/8G/16G/32G/64G
속도읽기: 35MB/s, 쓰기: 14MB/s
운영체제모든 윈도우/맥OS/리눅스 커널 2.4이상
크기40mmx40mmx9.6mm/8g

디자인을 보면 역시 메모렛 다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모렛 스윙 골드'도 USB 메모리의 뚜껑 분실을 막기 위해 USB 메모리의 뚜껑과 메모리를 하나로 합친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USB 메모리 빙글 돌아가도록 했기 때문에 스윙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스핀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핀도 같은 디자인 개념에서 출발한 듯하다.

뚜껑과 USB 메모리 본체를 일체형으로 유지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메모리 아래판을 돌리면 USB 접촉 단자가 나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여기에 디자인 마저 깔끔하다. 고광택 플라스틱 재질은 간단한 거울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아울러 USB 메모리 주변에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따라서 휴대폰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면 그 기능을 묻는 사람이 많을 듯하다.

성능 역시 상당히 향상되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사양에 따르면 '읽기 35MB/s', '쓰기 14MB/s'가 나온다. 이 사양은 MLC의 사양이며, SLC의 사양은 읽기 35MB/s, 쓰기 29MB/s까지 나온다. 이전에 벤치한 메모렛 듀얼에 비해 읽기 속도는 15MB/s, 쓰기 속도는 3MB/s 증가했다. 물론 이 속도는 제조사에서 제공한 속도이며 실제 사용에는 이 보다 못한 속도가 나온다.

디스크마크와 아토 벤치

제조사에서 아토의 벤치가 부정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64비트 운영체제까지 지원하는 디스크마크를 사용해서 벤치했다. 그러나 아토의 벤치 결과와 차이가 없다. 다만 제조사의 설명과는 달리 읽기는 30MB/s, 쓰기는 12MB/s 정도 나온다. 이 정도의 속도 차이는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수치다.

개봉기

다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너무 디자인에 신경을 쓰다보니 실용성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 깔끔한 디자인에 휴대폰 악세사리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지만 실용성은 부족하다. USB 메모리를 돌리고 USB 포트에 꼽으려고 하면 꼽을만한 데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다른 USB 메모리처럼 긴 막대 형태의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공간이 좁은 경우 꼽기가 상당히 힘들다.

따라서 메모렛 스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포트와 메모리를 연결하기 위한 별도의 연장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 실제 집에 있는 컴퓨터의 전면/후면 포트에는 아예 꼽을 수 없었다. 또 디빅스 플레이어에도 넓은 폭 때문에 USB 메모리를 꼽을 수 없었다. 즉, '디자인은 성공적'이지만 '실용성에서는 실패'한 제품인 셈이다. 물론 USB 허브를 사용하거나 전면부 USB 포트가 넓은 사람은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디자인과 비슷한 케이스

스핀의 디자인에 비해 케이스 디자인은 별 변화가 없다.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하다. 또 케이스에 신경 쓸 사람 역시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메모렛 스핀 앞면

깔끔하다.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다. 밝은 고광택 표면은 거울 대용으로 가능하다. 다만 검은색이라 그런지 먼지가 잘탄다. 그러나 악세사리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이다.

메모렛 스핀 뒷면

뒷면의 디자인도 깔끔하다. 둥근 동심원의 USB 메모리 축과 주변에 어떤 방향으로 돌려야 USB 단자가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역시 고광택 재질이라 사진에도 많은 먼지가 엿보인다.

메모렛 스핀 단자

USB 메모리 뒷판을 돌리면 USB 단자가 튀어 나온다. 폭이 40mm이기 때문에 4cm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이 메모리를 포트에 꼽을 수 있다.

허브에 꼽은 메모렛 스핀

사무실 PC에는 전면 포트에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어차피 허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허부에 꼽아도 된다. 그러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좌측 포트에만 꼽는 것이 가능하다. 또 메모리 옆의 iPod Touch 키이블을 조금 밀고 꼽아야 된다.

남은 이야기

"디자인은 성공, 실용성은 실패"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USB 연장 케이블이 워낙 흔하기 때문에 꼭 실용성에서 실패라고 단정하기는 힘들 것 같다. 조금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만 '디자인이 워낙 좋다'. 깔끔하며, 묵직하다. 또 만져 보면 상당히 견고한 느낌이다. 4G 제품 부터 64G 제품까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에서 64G 제품은 찾을 수 없었다.

'32G 제품'의 가격은 9만 4천 5백원이지만 d&shop에서 '12% 쿠폰을 제공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d&shop에서 택배비를 포함해서 8만 6천 백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열린시장의 제품도 에누리와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접근하면 더 할인 받을 수 있지만 현재 d&shop의 가격이 가장 쌌다.

관련 글타래


  1. 모든 작업은 사무실 PC를 원격으로 접속해서 한다. 컴퓨터가 꺼져있다면 WOL을 이용, 컴퓨터를 켜고 작업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격 데스크탑 이용하기WOL 이용하기를 참조하기 바란다. 
  2. 디자인과 성능 모두 괜찮은 제품이지만 골드판은 너무 쉽게 생채기가 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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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렛, 메모렛 스윙 골드, 메모렛 스핀, 메모리, 피디수첩, 한국 방송통신 사용자 보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