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7(7시 47분)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일도 결국 이명박의 747 악령인 모양입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겠죠.
그러나 웬지 이 우연이 신경이 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명박은 747을 공약으로 내 걸었습니다. 경제 7% 성장, 국민소득 4만불, 세계 7대 강국진입. 그러나 747은 이미 정권초 부터 물건너 간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은 747을 지키기 위해 무리한 고환율 정책을 고수해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달러가 부족한 이유는 리만브라더스의 고환율 춤빨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네르바'를 체포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미네르바 덕에 20억 달러를 날렸다"고함으로서 "우리정부가 공공연히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자백했습니다.
용산참사
삼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새해가 밝았지만 들리는 첫 소식은 이런 슬픈 소식부터 시작하는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진압하는 도중 용산 철거민이 최소 4명 사망했다고 합니다. 철거민들이 농성[1]을 시작하면서 준비한 시너에 불이 붙었고 이 화재가 사망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 부상자도 다수 있기 때문이 사망자는 더 늘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다보니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압 작전은 오전 7시47분께 옥상을 둘러싸고 있는 외벽에 철거민 3명이 올라타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는 바람에 경찰이 추락에 대비해 건물 바닥에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일단 '진압 작전은'으로 시작하지만 문맥은 맞지 않습니다. 아마 기자가 기사를 너무 급하게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진압 작전 시간이 오전 7시 47분께라고 합니다.
747(7시 47분)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일도 결국 이명박의 747 악령인 모양입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겠죠.
그러나 웬지 이 우연이 신경이 쓰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명박은 747을 공약[2]으로 내 걸었습니다. 경제 7% 성장, 국민소득 4만불, 세계 7대 강국진입. 그러나 747은 이미 정권초 부터 물건너 간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은 747을 지키기 위해 무리한 고환율 정책을 고수해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지만 유독 우리나라만 달러가 부족한 이유는 리만브라더스의 고환율 춤빨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네르바'를 체포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미네르바 덕에 20억 달러를 날렸다"고함으로서 "우리정부가 공공연히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자백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조금 더 정확한 내용은 경찰, '산더미 시너통' 알고도 토끼몰이진압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철거민이 옥상으로 쫓겨 올라갔다가 이 과정에 한명이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
- 인명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인화물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토끼몰이 진압.
- 인하물질이 쌓여있을 때 강제 진압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경찰의 상례를 깸.
MB 악법 통과와 인터넷 여론 통제를 위해 새해벽두부터 '미네르바'를 잡아들인 정부. 그리고 개각. 그리고 철거민 사망. 웬지 747의 악령은 이제 시작됐다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존경한다"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발생한 사건들입니다.
사고일지
-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점포 가스 폭발 붕괴
세월호 트라우마 … 충북 대형사고 '회자' 김영삼 정부가 들어선지 얼마 안되어 충북 청주시에 위치하고 있던 우암상가 아파트내 점포에서 사용하던 가스가 폭발하여 아파트 전체가 붕괴되면서 약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 구포 무궁화 열차 전복사고
잊을수 없는 기억. 1993년 부산 구포역 열차 탈선사고 ’93. 3. 28일 부산 시내 초입에 있는 구포역 입구에서 철길 지하 굴착공사로 인한 지반 붕괴로 부산으로 들어가던 무궁화 열차가 전복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 승객 78명이 숨졌다. 이 사건은 삼성종합건설에서 부산시 당국과 협의없이 무리하게 벌인 발파작업이 원인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1등 기업 삼성은 어떤 일을 했을까?를 참조하기 바란다. - 연천 포탄 폭발사고
’93. 8. 10일 동원 훈련중이던 예비군들이 포탄 사격훈련을 하던 중 포탄 취급 부주의로 폭발사고가 발생 19명의 젊은이들이 유명을 달리하였다. - 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93. 9. 26일 김포를 출발하여 목포로 향하던 아시아나 국내선 항공기가 목포 비행장 인근 야산에 추락하여 승객 66명이 사망하였다. - 격포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 개포동, 반포를 잇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 충주호 포구 유람선 화재 사고
- 마포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화보로 보는 가스 100年史 ’94. 12. 7일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소재 가스 중간 기지가 폭발하여 12명이 사망하고 1명 실종 65명이 부상당하는 인명 피해와 인근 지역이 온통 불바다가 된 대형화재 사고가 발생하였다. - 대구 지하철 공사장 철판 포장지대 가스 폭발사고
굴착사고에 의한 대구상인동가스폭발 대 참사 ’95. 4.28일 대구의 지하철 공사장 철판 덮개 포장도로 지하에서 가스관 파손으로 새어 나와 모여 있던 가스가 폭발하면서 도로를 포장했던 철판 덮개가 수십, 수백미터씩 날아가 인명을 살상하고 운행중이던 차량들이 공사장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98명의 사망자와 1백 4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 반포 삼풍 백화점 붕괴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20년…세월호 참사와 ‘데칼코마니’ ’95. 6. 29일 반포에서 서초로 넘어가는 반포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던 삼풍 백화점이 붕괴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대형 참사가 발생 무려 500여명이 숨졌다. - 김포 출발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
취임전 숭례문 화재부터 철거민 사망까지. 꼭 10년전 김영삼 정권의 도플갱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나라를 망치는 한나라당 집권 7(47)원칙[3]
- 기차는 탈선한다(구포 무궁화 열차 전복)
- 배는 침몰한다(충주호 포구 유람선 화재, 격포 서해 훼리호 침몰)
- 비행기는 추락한다(김포 출발 대한항공기 괌 추락, 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
- 다리는 절단난다(개포동, 반포를 잇는 성수대교 붕괴)
- 폭발 할 수 있는 것은 폭발한다(대구 지하철 공사장 철판 포장지대 가스 폭발,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점포 가스 폭발, 마포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연천 포탄 폭발사고)
- 건물은 붕괴한다(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점포 가스 폭발 붕괴, 반포 삼풍 백화점 붕괴[4])
- 나라는 망한다(IMF)
- 용산 철거민들이 이전에 반대하는 이유는 재개발조합측이 주기로한 보상비가 실제 생계와 주거를 이어갈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재개발조합측은 휴업보상비 3개월분, 주거이전비(집세) 4개월분을 지급한다는 입장입니다. ↩
- 물론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때에는 어떤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
- 다보탑에 불상을 새겨 넣은 노태우?에서 인용했습니다. ↩
- 사귀던 아가씨가 삼풍 백화점에 쇼핑하러 간다고 했을 때 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삼풍 백화점에 갔다가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옆에 있는 백화점으로 갔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