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하고 싶은 제품 vs 권하기 싫은 제품
장점과 단점을 공정하게 쓰면서도 자신의 의도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글을 쓰면서 일반적으로 세 가지 형태를 취한다.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은 장점을 먼저 쓰고 단점을 나중에 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쓰면 처음에 느낀 장점 때문에 나중에 보게되는 단점이 크지 않다면 대부분 가려진다. 물론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은 단점이 별로 없는 제품이다. 듀오펜은 이런 방법으로 쓰여진 글이다. 노트북 LCD가 흔들리기 때문에 평평한 책상과 같은 곳이 아니면 조작하기 힘든 문제도 있지만 이런 단점은 모두 뒤에서 쓰고 있다.
부제: 기업, 블로거, 방문자의 상생의 길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내 받은 업체측과 방문자측의 반응 두가지를 소개하겠다.
업체측 반응
마케팅업체: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지나치게 단점을 찾아내는 것은 아닌가요?
기업: 우리가 돈주고 홍보하면서 왜 저런 사람을 써야 하죠?
방문자 반응
산티아고: 도아님은 리뷰 청탁도 많이 받으시겠어요?
도아: 가끔 받습니다.
산티아고: 아. 도아님게 리뷰 청탁을 하려면 제품에 신경 좀 써야죠.
블로거는 소설가가 아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다. 좋은 것은 좋다.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 할 수 없다면 블로그 마케팅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다들 이런 자세로 글을 쓴다고 한다. 그러나 업체측 이야기처럼 나는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한 제품은 조금 더 꼼꼼히 단점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어느 정도는 공정하게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는 단점을 알고 사는 사람이 진정한 고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점을 분명히 알고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은 구매한 뒤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간다. 아울러 이런 사람은 이 제품에 대해 뒷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고객은 또 기업의 잠재 고객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이런 단점이 보완되면 충분히 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물건을 구매할 때 항상 장점과 단점을 비교한다. 물론 단점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때가 더 많다. 그러나 단점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면 최소한 그 제품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는 남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글을 쓸 때는 항상 단점을 찾아 적는다. 모든 제품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단점이 없는 제품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블로거 마케팅에 참여할 때 블로거가 방문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는 바로 정확한 정보이다. 또 제품을 바라 볼 때 하나의 관점에서 봐서는 안된다. 오즈의 블로그 마케팅에 참여할 때 내가 취한 관점은 다음과 같다.
LGT: 망할 놈의 회사!!!
LG휴대폰: 기능은 떨어지고 내구성은 약한 제품. 그러나 디자인은 괜찮음.
오즈: LGT의 전략적 서비스. LGT가 이제야 정신 차렸군.
물론 오즈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LGT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처음 시작할 때 시각은 저랬다. 그리고 쓰여진 글 역시 이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LGT 직원들은 싫어했고 오즈를 칭찬했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 직원들도 싫어했다. 다만 오즈 블로그 마케팅은 나름대로는 성공한 마케팅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올린 글이 8개이고 마케팅에 참여 하지 않기로 선언한 뒤에 올린 글이 24개다. 또 LGT 오즈의 성공을 바랬다. 그러나 글은 공정하게 썼다고 생각한다. 아마 iPod Touch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은 LGT 고객으로서 터치웹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글을 쓰는 내내 좋아 했다. 그래서 LGT 오즈 서비스를 해제했지만 아직까지 휴대폰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권하고 싶은 제품 vs 권하기 싫은 제품
장점과 단점을 공정하게 쓰면서도 자신의 의도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글을 쓰면서 일반적으로 세 가지 형태를 취한다.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은 장점을 먼저 쓰고 단점을 나중에 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쓰면 처음에 느낀 장점 때문에 나중에 보게되는 단점이 크지 않다면 대부분 가려진다. 물론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은 단점이 별로 없는 제품이다. 듀오펜은 이런 방법으로 쓰여진 글이다. 노트북 LCD가 흔들리기 때문에 평평한 책상과 같은 곳이 아니면 조작하기 힘든 문제도 있지만 이런 단점은 모두 뒤에서 쓰고 있다.
두번째는 단점을 앞에 두고 장점을 뒤에 두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단점이 부각되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장점이 아주 크지 못하면 장점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물론 이렇게 쓰는 제품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제품일 때가 대부분이다. LGT 오즈에 대한 글은 장점을 먼저 이야기한 글도 있지만 단점을 먼저 이야기한 글도 있다. 그래서 LGT 입장에서는 읽는 내내 껄끄러웠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모두 먼저 설명하고 나중에 글을 쓰는 방법도 있다. 얼핏 보면 이 방법이 가장 공정한 것 같지만 자칫하면 장점도 단점도 없는 제품이 되기 때문에 이 방법은 잘 쓰지 않는다.
기업, 블로거, 방문자 모두 상생으로 가는 길
이전 글들에서 알 수 있듯이 프레스블로그는 블로그 마케팅을 수익 모델로 등장한 업체이다. 2007년에 등장했고 현재는 블로그 업체 중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프레스블로그, 얼마나 벌까?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철산초속님의 말이 맞다면 수익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러나 프레스블로그에 다닌 사람이 월 수익 3억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프레스블로그와 광고를 진행하려면 2000~30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제보도 있었다. 광고 하나에 2000~30000만원씩 받고 막상 그 광고를 진행한 블로거에게는 200~3000을 준다면 이 부분만으도로 프레스블로그를 비난할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며, 추가로 확인하는데로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이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프레스블로그가 처음 생길 때부터 프레스블로그에 가입해서 글을 올리고 있다. 2007년 부터 지금까지 1519개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고 이 중 프레스블로그의 정보레터에 등록한 글은 11개이다. 최근에는 정보레터외에 MP(Million Post)도 제공한다. 여기에 며칠 전 부터는 블로거퍼스트(블로그코리아 리뷰룸, 올블로그의 위드블로그)와 프리미어블로거, 위클리포스트등도 제공하고 있다. 프레스블로그의 수익 모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로 올리도록 하겠다. 아무튼 총 11개의 글을 정보레터에 등록하고 프레스블로그로 부터 받은 고료는 35'8800원이다.
항목 | 횟수 | 계산 | 총액 |
---|---|---|---|
Best | 1 | 10'0000x1 | 10'0000원 |
Special | 3 | 5'0000x3 | 15'0000원 |
우수 | 1 | 3000x2 | 6000원 |
PV | 2 | 7000x2, 3000x2 | 2'0000원 |
일반 | 4 | 5000, 3000x2, 1800 | 1'2800원 |
데일리코치 | 14 | 5000x14 | 7'0000원 |
총수익 | 35'8800원 |
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고료의 대부분은 한번의 베스트와 세번의 스페셜, 14번의 데일리코치에서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올린 글 중 대부분은 페이지뷰나 우수 이상으로 선정되었다. 올린 글의 상당수가 이렇게 선정된 이유는 기본적으로 3000원을 받기 위해 글을 쓴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설사 리뷰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장점만 나열하는 글은 아예 올리지 않는다. 흑운도 진액, 려에 대해서는 업체에서 잘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그러나 8주 뒤에 효과가 나는 제품을 채 2주도 안되 평가할 방법이 없어서 나중에 결과를 올리겠다고 했다. 또 이런 문제점 때문에 흑운모 진액, 려를 올리면서 리뷰 기간이 짧기 때문에 프레스블로그에 8주만에 효과가 나타난다면 최소한 제품을 보내고 8주 뒤에 정보레터를 등록할 것을 요청했다. 그 이유는 그래야 정학한 리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듀라셀에 대한 글은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듀라셀에 대한 내용 보다는 건전지에 대한 내용이 더 많다. 이 글은 글의 자료를 조사하고 쓰는데 며칠이 걸린 글이다. 그 이유는 장점을 찾기 힘들고 벤치마크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굳이 듀라셀을 쓸 필요는 없다'는 내용까지 있다. 그러나 이 글은 스페셜에 뽑혔다. 흔히 리뷰나 체험기를 쓰면 장점만을 이야기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장점만 있는 제품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제품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그 장점과 단점이 싸워 장점이 이기면 그 제품은 좋은 제품이 되는 것이고 단점이 이기면 그 제품은 좋지 않은 제품이 되는 것 뿐이다. 물론 성공과 실패는 좋고 나쁨과는 다른 문제다. 따라서 블로그마케팅에 참여하면서 블로거가 주의해야 할 일은 바로 제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블로거도 살고 방문자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