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거짓과 진실

2008/09/10 17:35

인삼, 거짓과 진실

인삼에서 5~6년근은 없다. 시중에서 5, 6년근으로 파는 것은 대부분 4년근 중 큰 것을 5, 6년근으로 속여 파는 것이다. 풍기에 사셨기 때문에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인삼 농사를 지으셨다는 할머니의 증언이다. 아울러 6년근을 만들려고 하면 인삼이 썩기 때문에 재배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따라서 5년근이라고 해도 풍기에서 인삼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고 한다.

목차

인삼, 가장 유명한 상품

어찌보면 인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상품이다. 담배 인삼 공사로 인삼을 전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삼은 대부분 KT&G에서 판매하지만 수삼은 어디서나 구입이 가능하다. 금산도 있고, 풍기도 있다. 또 충주에서 가까운 증평도 인삼 농사를 짓는다. 인삼의 약효는 홍삼을 최고로 치지만 수삼의 약효도 좋다. 아울러 인삼을 좋아한다면 술안주로도 좋다.

따라서 풍기를 비롯한 인삼 산지에는 인삼의 수확기인 9월에 인삼을 사려는 사람으로 넘처 난다. 나도 이번 가족 여행을 다녀 오면서 풍기에서 인삼을 구매했다. 직접산 것은 아니고 장모님께서 사신 것이다. 인삼을 사고 부석사에 들리면서 인삼에 관한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아울러 좋은 인삼을 고르는 법도 배웠다. 인삼을 고르는 법을 알게된 자세한 내용은 여행기, 도아의 좌충우돌 리프트 아시아 참관기 및 여행기를 보도록 하기 바란다.

인삼, 거짓과 진실

인삼에서 5~6년근은 없다. 시중에서 5, 6년근으로 파는 것은 대부분 4년근 중 큰 것을 5, 6년근으로 속여 파는 것이다. 풍기에 사셨기 때문에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인삼 농사를 지으셨다는 할머니의 증언이다. 아울러 6년근을 만들려고 하면 인삼이 썩기 때문에 재배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따라서 5년근이라고 해도 풍기에서 인삼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모 고발 프로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방영한 것 같았다. 인삼의 나이테와 굵은 줄기가 꺽이는 횟수로 년근을 판단하고 '5~6년근을 파는 곳이 거의 없다'는 내용이었다. 불현듯 이 내용이 생각나면서 왜 인삼을 살때에는 그생각을 못했는지 아쉬웠다. 그런데 충격적인 이야기는 이어졌다. '인삼에 농약을 너무 많이 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삼 농사짓는 사람은 인삼을 먹지않는다"는 우스개도 있다.

농약 이야기

이렇게 이야기하면 풍기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나 지금까지 인삼을 드신 분들은 나를 죽일 놈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나도 주변에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농약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할까한다. 일단 "국내에서 사용되는 농약은 인체에 거의 해가 없는 무독성 농약"이라고 한다. 아울러 "재배하기 두달전에 농약을 치면 농약 잔류물 검사에서 농약은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농약을 많이 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또 과일은 무농약 재배가 불가능 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농약을 하면 벌레가 먹어 재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과일은 일단 봉투를 쒸우고 농약을 치고 수확할 때가 되면 봉투를 벗기는 대신에 아예 농약을 치지 않는다고 한다.

좋은 인삼을 고르는 법

좋은 인삼을 고르는 법은 간단하다. 일단 인삼은 밭에서 재배한 것 보다 논에서 재배한 것이 더 좋다. 따라서 뿌리에 뭍은 흙이 붉은 빛이 나는 것 보다는 논의 흙처럼 검은 빛이 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대부분 붉은 빛이 나기 때문에 검은 빛이 나는 인삼이 하품일 것 같지만 아니다.

두번째는 인삼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6년근이 없다면 4년근이 6년근 덩치로 자란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인삼은 울러 보면 단단한 감은 없다. 잘라보면 가운데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때도 있다. 이런 인삼에 비해 작고 단단하다는 것은 충실히 차란 것이다. 산삼은 100년을 자라도 손가락 만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다. 아무리 영양분을 잘 공급한다고 해도 지나치게 큰 것 보다는 작고 단단한 것이 약효가 더 났다.

세번째는 몸통이 짧고 다리가 굵고 잔다리가 많은 것을 골라야 한다. 인삼이라는 이름처럼 인삼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따라서 매끈하게 뻗은 뒤 잔뿌리가 있는 인삼 보다는 보기에는 조금 좋지 않아도 몸통이 짧고 굵은 다리가 사람처럼 뻗고 잔뿌리가 많은 인삼을 골라야 한다.

네번째는 한채(750g)에 8~9개 정도 하는 인삼이 좋다. 보통 4년근으로 보면되는데 이런 인삼에는 크기가 작은 5년근도 포함된다. 따라서 선물할 것이 아니라고 하면 이처럼 한채에 8~9개가 되는 인삼을 고르면 좋지 않은 인삼을 비싼돈을 주고 구매할 일은 없다. 이런 인삼은 약효는 더 뛰어나지만 가격은 6년근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이다.

참고로 내가 구입한 인삼은 붉은 빛이 나는 흙, 굵고 매끈한 몸통, 그리 단단하지 않은 인삼이었다. 즉, 완전히 속아서 산 인삼인 셈이다. 아우러 가격은 6만 5천원으로 그 골목에서는 가장 쌌다.

소비자 고발(2007년 9월 28일 방영): 6년근 수삼, 진짜가 드물다

관련 글타래

    관련된 글이 없습니다.

Tags

6년근, 수삼, 인삼, 충주, 풍기, 홍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