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5 vs 플레시

HTML 5에서는 <video> 태그만으로 웹 페이지에 동영상을 삽입할 수 있다. 즉, HTML 5를 사용하면 플래시 플레이어를 쓰지 않았도 된다. 트위터에 가끔 올리는 동영상은 버팔로 나스의 웹 서버 기능을 이용한 것이다. 물론 코드는 HTML 5의 <video> 태그를 사용했다. 그러나 <video>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Internet Explorer)도 있고 <video> 태그를 지원하지만 특정 코덱을 재생하지 못하는 브라우저도 있다. 이 문제 때문에 <video> 태그를 지원하지 못하는 브라우저는 플래시 재생기(Flash Player)가 표시된다.

따라서 버팔로 나스로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인 http://doax.iptime.org/를 크롬으로 접속하면 <video> 태그로 동영상을 재생하고 인터넷 탐색기(internet explorer)로 접속하면 플래시로 재생한다. 아울러 다음 동영상도 인터넷 탐색기로 접속했을 때와 크롬으로 접속했을 때 서로 다른 플레이어를 사용한다. 박근혜의 문제점을 지적한 동영상으로 내 동영상 사이트에서 가져온 영상이다. 따라서 인터넷 탐색기로 접속했을 때는 플레시 재생기, 크롬으로 접속했을 때는 <video> 태그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재생한다.

충일노, 빨갱이, 독재자의 딸, 박근혜

개인적으로 플래시 보다는 HTML 5의 <video> 태그를 더 좋아한다. 그러나 HTML 5가 보편화되도 국내 동영상 사이트에서 당분간 <video> 태그를 사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내려받기를 막을 수 있는 다른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video> 태그를 사용하면 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내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롬(Chrome)으로 접속한 뒤 위 영상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동영상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이라는 메뉴가 나타난다. 즉, <video> 태그를 사용하면 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동영상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플래시 영상 내려받기

따라서 당분간은 보기 싫지만 플레시 플레이어가 쓰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면 플레시 플레이어로 재생되는 동영상은 어떻게 내려받을까? 동영상을 내려받는 방법에 대한 글은 홈페이지에도 많고 블로그에도 많다. 역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니퍼링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오가는 패킷을 가로채는 것이다. 일단 키가 발급되고 한번이라도 재생되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키를 사용하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라면 Privoxy를 이용해서 가로채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이런 방법은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사이트에 따라 각자 연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그러면 다음 TV팟과 같은 사이트는 어떨까? 동영상을 재생할 때 플레시를 이용하기 때문에 확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크롬만 있으면 가능하다. 문제는 이 방법 역시 초보자가 쓰기에는 조금 복잡하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크롬(Chrome)에 확장 하나를 설치해서 플래시 동영상 사이트에서 쉽게 동영상을 내려받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보통 외국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은 국내 사이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확장은 패킷을 잡아 동영상 주소를 추출하는 듯 다음 TV팟, 엠군등 국내 동영상 사이트에도 잘 동작했다. 다음 TV팟이나 엠군과 비슷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동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FVD Video Downloader

오늘 소개하는 확장은 FVD Video Downloader다. FVD는 Flash Video Downloader의 약자로 보인다. 다만 이 확장은 얼마 전까지 유튜브도 지원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유튜브 내려받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크롬 확장에 유튜브 동영상을 내려받는 기능을 포함하는 것을 구글에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유튜브 동영상, 골라서 쉽게 받기라는 글에서 소개한 Ultimate Youtube Downloader도 이름을 YouTube Options로 바꾸고 유튜브 내려받기 기능도 뺐다. 그런나 유튜브 내려받기를 지원하던 확장은 구글 웹스토어에서 검색 차단된다.^[1]

따라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내려받고 싶다면 YouTube Options 개발자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완전판 확장(Full Version Extension)을 직접 내려받아 설치하는 방법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이 부분은 시간이 되면 따로 글을 올릴 생각이다. 아무튼 크롬 확장을 통해 플래시 동영상을 내려받는 방법을 알아 보자.

1. FVD Video Downloader를 클릭한 뒤 'CHROME에 추가' 단추를 클릭하고 프로그램 확인 창에서 '추가' 단추를 클릭한다. 클릭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앞에서 설명했지만 FVD Video Downloader나 YouTube Options처럼 유튜브 내려받기를 지원하던 확장은 검색 차단됐기 때문에 검색으로는 찾을 수 없다.^[2]
2. '확장'을 설치하면 다음 그림과 같은 창이 나타나며 '크롬 도구 막대'에 내려받기 화살표 단추가 추가된다.
3. 내려받을 수 있는 미디어가 없을 때는 회색 화살표에 빨간색 작은 x 표시가된 '아이콘'이 표시된다. 반면에 내려받을 수 있는 미디어가 있을 때는 '화살표'가 '하늘색'으로 바뀐다. 이때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하면 미디어를 내려받을 수 있다.

사이트별 동작여부

TV팟(TVPot)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동영상만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플래시 재생기'까지 함께 표시된다. 이 창에서 'Download' 단추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다. 예로 사용한 영상은 다음 TV팟의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토론이다. 확인할 사람은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토론를 클릭해서 시도해 보기 바란다.

엠군(Mgoon)

많은 사이트를 시험해 보지는 않았다. 블로그에서 한번 소개한 엠군도 가능한지 시험해봤다. 시험에 사용한 영상은 엠군의 광해 왕이 된 남자 미공개엔딩이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엠군도 잘 동작한다. 다만 '다음 TV팟'과는 달리 내려받을 수 있는 미디어가 조금 많다. '엠군'은 동영상을 재생하기 전에 광고를 보여준다. 그림에서 c_samsung_brave.flv는 광고이고, 4189375.flv가 '광해 왕이된 남자의 미공개엔딩'이다. 마지막으로 클릭해서 파일을 내려받으면 두 개의 파일 모두 '광해 왕이 된 남자 미공개엔딩 - let's play mgoon.flv'라는 이름으로 저장된다. 역시 확인은 엠군 광해 왕이 된 남자 미공개엔딩에서 하면 된다.

유튜브(YouTube)

유튜브도 확인해 봤다. 유튜브에서 확인한 영상은 경향신문에서 올린 안철수 후보의 사퇴 선언 영상이다. 일단 화살표 아이콘의 색깔이 바뀌지 않는다. 즉, 내려받을 수 있는 영상이 없다는 의미다.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다음 그림처럼 "구글 웹스토어의 정책 때문에 내려받을 수 없다(Due to Google Webstore Policy you're unable to download)"는 메시지가 뜬다. 다른 사이트는 각자 확인해 보기 바란다.

확장의 광고 제거

그림을 보면 직접 설치한 FVD Video Downloader와 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원래 FVD Video Downloader는 윗 부분에 광고가 아랫 부분에 도움말처럼 보이는 홈페이지 광고가 표시된다. 처음에는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링크를 클릭해도 광고와 사이트 링크외에 다른 정보는 뜨지 않아 소스를 바꿔 위, 아래 부분의 광고를 제거했다. 광고를 제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확장이 설치된 폴더에서 popup.html을 좋아하는 편집기로 연 뒤 다음 두 부분을 제거하면 된다.

<div id="androidDownloadHint" class="topHint"> ... </div>
<div id="help_block"> ... </div>

남은 이야기, 눈물이 앞을 가린 후보 사퇴

안철수 후보의 사퇴 선언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물론 문빠는 아직도 안철수 후보를 씹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지지자 중 많은 분들이 함께 눈물을 흘린 것을 알고 있다. 빠는 까와 다르지 않다. 달리는 방향만 다르다. 그래서 난 항상 '추종자가 아니라 지지자가 되라'고 한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 선언을 들으며 노무현 대통령 이후 살아서는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진짜 정치가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는 한 정치가의 대선 후보 사퇴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정치가의 탄생'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KBS=캐병신

안철수 후보 사퇴 선언을 보도하며 KBS는 각당의 반응을 내보냈다. 그런데 KBS에서는 민주당 반응에는 문재인 후보의 웃는 사진을, 박근혜는 고뇌에 찬 사진을 사용했다. 이걸 보며 소위 '영혼없는 기자들'이 얼마나 비열해 질 수 있는지 느꼈다. 권력에 장악된 언론, 언론이기를 포기한 KB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