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크롬: 크로미움 변형체들!
[desc]크로미움 변형체들|한때 내가 주로 사용하던 브라우저는 크롬이었다. 그리고 요즘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개발된 비발디다. 크로미움이 공개 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한 브라우저는 상당히 많다. 그런데 크로미움은 브라우저로만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에서 소개한 아톰도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개발된 편집기다. 또 마크다운에 특화된 타이포라라는 마크다운 전용 위지윅 편집기도 존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머용 편집기를 개발했다. 바로 VS 코드다. 여기에 마그넷 링크나 토런트 파일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소다 플레이어, 리멤버의 브라우저 점유율
2008년 처음 등장, 2010년에 고작 6%를 점유한 크롬. 2017년 현재 62.8%를 점유하며 2위 불여우(Firefox)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참고로 위의 도표는 데스크탑 브라우저만 포함한 것이며 정확한 통계는 아니다.
아톰과 타이포라
브라우저(Browser)를 기반으로 다시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크로미움(Chromium)은 브라우저로만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블로그에서 소개한 타이포라
마크다운에 특화된 편집기이다. 그림처럼 입력한 그대로 보이는 위지윅( VS 코드
일단 외관은 아톰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러나 메뉴 및 구성이 아톰에 비해 조금 더 정리된 느낌을 준다.
VS 코드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아톰에서 가져왔다. 아톰처럼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아톰은 모든 의심스런 토런트 파일
소다 플레이어를 실행하면 나타나는 화면①. 다른 메뉴가 없기 때문에 여기 있는 4개의 메뉴가 전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Open a URL or a magnet link를 클릭하면 나타나는 화면②. 여기에 스트리밍 영상의 주소나 마그넷 링크를 붙여 넣으면 된다. 잠시 뒤 영상이 재생되는 화면③. 화면 오른쪽 아래 빨간색 상자를 보면 2.8MB/s로 전송 속도가 표시되고 있다.
크로미움 변형체
그러면 아톰(Atom), 타이포라(Typora), VS 코드(VS Code), 소다 플레이어(Soda Player)와 같은 크로미움 변형체들은 얼마나 될까? 다음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목록이다. 목록을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무려 310개의 크로미움 변형체가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 없는 크로미움 변형체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 설명한 타이포라와 소다 플레이어다. 또 텍스트큐브 데스크탑과 리멤버
텍스트큐브 데스트탑 관리 패널①과 리멤버②다. 텍스트큐브 데스크탑은 텍스트큐브 베타 테스터를 위한 기능 시험 및 맛보기 용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크로미움 변형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설치한 크로미움 변형체
이 글을 쓰기위해 설치한 크로미움 변형체들이다. 소다 플레이어는 설치하지 않아도 잘 동작했지만 나머지는 설치를 해야 동작했다.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얼마나 오랜 동안 글을 쓰지 않았는지 새삼 깨달았다. IT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가장 먼저 접하고 알려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서 이미 수백개의 앱이 만들어 질 때까지 이런 기술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2009년 부터 글을 뜸하게 올렸고 2012년 부터 글을 쓰지 않았으니 5년 정도 관심을 끊고 산 것 같다. 다만 레이 커즈와일의 말처럼 기술은 기하 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 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다. 고작 5년, 관심을 완전히 끊은 것도 아닌데 새로운 기술이 차고 넘친다.
내가 마크다운에 관심을 가지고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2009년이었다. 당시 텀블러 편집기에서 마크다운을 발견하고 사용한 것이 계기였다. 무엇이든 마음에 들면 바로 바꾸는 성격이 이번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마크다운에 관련된 문서를 번역하고 블로그 댓글에서도 마크다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텍스트 큐브를 패치했었다. 마크다운이 글을 작성할 때 너무 편해서 마음에 드는 마크다운 편집기를 찾았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변변한 마크다운 편집기가 없었다. 결국 에디트 플러스를 연동해서 마크다운 편집기 대용으로 사용했었다.
그런데 크로미움 변형체에 대한 글을 쓰며 일렉트론으로 만들어진 앱을 확인하다 보니 마크다운 편집기가 정말 많았다. 또 목록에는 없지만 하루패드라고 우리나라 사람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마크다운 편집기도 있었다. 올해가 2017년이니 마크다운을 사용한지 올해로 8년째인 셈이다. 그런데 세상은 완전히 마크다운으로 바뀐 느낌이다. 참고로 깃허브도 기본적으로 마크다운을 사용한다. 파일 목록 중 .md로 끝나는 파일은 모두 마크다운 문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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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는 크롬에서 공개 소스에는 포함시킬 수 없는 기능을 제거하고 공개한 것이 크로미움이다. ↩
- 오페라 15 이후 크롬에서 사용하는 블링크 엔진으로 바뀌었다. ↩
- 오페라 엔진을 블링크로 바꾼 뒤 오페라는 테마를 입힌 크롬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런 상황이라 옛 오페라 개발진이 크롬을 오페라처럼 만들어 공개한 것이 비발디다. 크롬 때문에 오페라를 썼고 결국 정착한 브라우저가 비발디인데 좀 아이러니하다. ↩
- 마크다운의 장점은 쉽고 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표준없어서 필요한 기능을 서로 추가하다 보니 마크다운 종류에 따라 지원하는 문법이 서로 다르다. ↩
- 아톰에도 비슷한 기능을 하는 꾸러미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것도 타이포라처럼 편하지는 않았다. ↩
- 아톰, VS 코드와 비슷한 서브라임 설치 파일 크기가 8MB에 불과하다. 반면 아톰은 114M, VS 코드는 33.7M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면 실행 속도도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어떤 확장/꾸러미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서브라임 텍스트 > VS 코드 > 아톰 순이며 꾸러미나 확장을 많이 설치하면 아톰은 크롬처럼 점점 더 느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