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의 필수, QuickDo 보다 나은 트윅은 없다!


QuickDo,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아이폰 탈옥의 매력은 많다. 아이폰에 무한한(?) 자유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유용하다. 'Picture in Picture'처럼 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 보다는 중요한 점은 아이폰의 기능을 확장해 주는 트윅들이다.

QuickDo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Activator+제어 센터+앱 관리자+전원 관리자로 보면 된다. Activator 못지 않게 다양한 손짓을 제공한다. 여기에 영역을 구분해서 손짓을 할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손짓으로 여러 동작을 할 수 있다. 또 QuickDo 제어 센터는 FlipControlCenter처럼 여러 스위치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고 앱 전환기도 내장하고 있다. 필요하면 안드로이처럼 동작하는 전원 대화상자를 띄울 수도 있다.

아무튼 기능면에서 보면 최고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자잘한 버그다. 사용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동작할 때가 종종 있다. 두 번째는 부실한 언어 파일이다. 자세한 내용을 글을 읽어 보기 바란다. 장점, 문제점, 설치법, 구입법 순으로 설명했다.
<사진: 쇼생크 탈출 포스터>

목차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압록(Yalu)

얄루의 아이콘.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아닐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김정은이 맞았다. Picture in Picture

동영상을 보며 다른 작업을 할 때 유용한 화면 속 화면(Picture in Picture) 기능. 이처럼 탈옥하면 애플이 막아놓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QuickDo 잡은 화면

FlipControlCenter와 컨트롤 센터, 앱 전환기를 결합한 확장같다. 왼쪽은 빠른 실행이 표시된 잠금 화면. 가운데는 QuickDo 제어 센터를 호출한 모습. 오른쪽은 QuickDo 앱 전환기 대신 미디어 제어기표시한 화면이다. 자세한 내용은 QuickDo 제어 센터을 보기 바란다.

QuickDo는 Activator 손짓 기능 외에 추가적인 기능을 더 가지고 있다. 또 Activator를 삭제해도 손짓 기능은 그대로 동작한다. 물론 Activator에 의존하는 VideoPane과 같은 확장은 동작하지 않는다. 다음은 제작자가 밝히는 QuickDo의 주된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전체 화면 2~3 손가락 손짓
  • 다중 작업 관리, 배경 앱 닫기 또는 전환, 최근 앱 빠른 실행
  • 앱 바로가기 관리, 즐겨찾는 앱 빠르게 열기(빠른 실행)
  • 스위치 관리, 밝기 조절, 볼륨, 정보 등 내장된 스위치, SBSettings 지원
  • 가상 "홈" 단추, 앱 닫기, 기기 잠금.
  • 전원 관리, 뜀판 갱신 QuickDo 제어 센터

    QuickDo 제어 센터(왼쪽) 앱 및 스위치

    Activator처럼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켤 수 있는 스위치, 끌 수 있는 스위치가 구분되어 있다. 또 앱도 여기서 추가할 수 있다.

    QuickDo는 Activator에서 지원하는 손짓 외에 QuickDo에 특화된 내장 손짓도 지원한다. 다중 작업 손짓, 제어 센터 설정, 지문 센서 설정, 기타 기능 설정에서 내장 손짓과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다. 다중 작업 손짓에서는 앱과 앱 사이를 이동할 때 사용하는 손짓을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 앱 전환기에서 홈 카드와 앱 카드를 끌어 내릴 때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홈 카드를 끌어 내리면 모든 앱을 닫고, 앱 카드를 끌어 내리면 다른 앱을 닫는 동작으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전원 관리

    Activator 손짓을 이용해도 전원 관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단을 왼쪽으로 미는 손짓에 '다시 시작'을 할당하면 된다. 문제는 실수로 기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QuickDo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깔끔한 전원관리

    잠금 화면에서 띄울 때와 도약판(Springboard) 가로 모드 전원 대화상자 페이스북에 글 올리기

    문제점

    상당히 괜찮은 확장이지만 문제가 좀 있었다. 일단 버그가 좀 있고 버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동작하지 않는 기능 혹은 알 수 없는 기능이 여럿 있었다. 버그는 사용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의도한 것과 다르게 동작하는 때가 많았다. 위에서 설명한 빠른 앱 전환기와 QuickDo 제어 센터의 문제를 생각하면 쉽다. 감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문제를 고민한 것으로 생각한다.

    두 번째는 언어 파일이 부실하다. 메뉴 항목과 설명 항목의 영문이 똑 같다. 여기에 용어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 한 예로 누르기(Press)와 톡치기(Tab)를 같은 용어처럼 사용한다. 따라서 기능 파악이 힘들었다 QuickDo 설치

    시디어 앱인데 어찌된 일인지 시디어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시디어 스토어에서 공식 앱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홈페이지를 보면 "시디어에서 찾을 수 없다면 리포를 추가하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봐서 제작자도 알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디어에서 이 앱을 찾을 수 없다면 '시디어/소스/편집/추가'를 톡치고 소스 URL을 직접 입력해서 설치 할 수 있다. 또 QuickDo 구입 1

    로그인하면 결제 정보를 확인하는 창이 나오면 여기서 '바로 결제'를 누르면 끝난다. 결제가 끝나면 페이팔 결제 확인 창이 뜬다. 또 지원 감사 메일이 온다. 그러나 메일에 등록 번호와 같은 것은 없다. 활성화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설정/QuickDo'에서 '활성화' 단추를 누르면 된다. 마지막으로 활성화가 되면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창이 나타난다. 참고로 QuickDo도 다른 아이폰 앱과 마찬가지로 총 5대의 기기에 설치할 수 있다. 또 판올림은 무제한 무료라고 한다.

    QuickDo 구입 2

    남은 이야기, 스피링보드 vs 도약판

    스프링보드(Springboard)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 앱들이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기 때문스프링보드(Springboard)라고 한 것으로 생각했다. 또 스프링을 봄으로 중의적으로 해석한 썸머보드(Summerboard), 윈터보드(Winterboard) 세가지 형태의 스프링보드

    다이빙에서 쓰는 스프링보드①. 보통 발판이라고 한다. 체조에서 사용하는 스프링보드②. 보통 도약대라고 한다. 아이폰 사용자에게 친근한 스프링보드③. 앱이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실행되기 때문에 스프링보드라고 한다.

    리스프링에 대한 적당한 번역을 찾지 못해서 스프링보드에 대한 뜻을 찾아봤다. 스프링보드대한 정확한 뜻을 알면 대안이 나올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스프링보드는 '도약대', '발판'라이는 뜻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는 '발판 고침', '발판 갱신'으로 번역했다. '도약대 갱신'[22]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공백 포함 6자였기 때문이다. 전원 관리 메뉴들이 '전원 끄기', '다시 시작', '안전 모드'처럼 공백 포함 5자이고 이걸 맞추고 싶었다. 결국 '발판 갱신'으로 두고 계속 사용하다 보니 '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발'이라는 단어로는 띄어오르는 도약(행위)의 의미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약이 뛰어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뛰다의 명사형, 뜀으로 바꿔 '뜀판 갱신'으로 번역했다. 물론 글자 수를 제한할 필요가 없으면 '도약판 다시 시작'으로 번역했다.

    어차피 혼자서 사용할 언어 파일이고 또 혼자 사용하는 언어 파일도 많다. 그 중 하나는 Activator인데 여기서도 (Tab)을 '톡'으로 번역했다. 일단 둘 다 글자수가 같다. 또 탭하는 것과 톡치는 것은 의미도 비슷하다. 다만 우리말 톡은 한글자라 Tab은 톡치기로 번역했다. '탭한다'처럼 동사가 붙은 말은 '톡친다'처럼 톡에 적당한 동사를 붙여 번역했다. 나름 고민을 한 번역이지만 그래도 좀 어색하다.

    우리 나라는 한자를 상당히 오랜 시간 사용해 왔다. 그리고 한자는 조어에 있어서는 거의 제왕급이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 말이 성장하다 보니 우리 말의 조어 능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이처럼 조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 말로 번역하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 글자 수가 길면 활용도가 떨어지고 글자 수를 맞추면 어색하고. 또 몇 날 며칠, 몇 번을 고민해 선택한 단어도 어색한 느낌이 남는다. 내가 사용한 용어지만 나도 어색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좀 이상해도 참고 봐주기 바란다. 내가 처음 사용한 누리개라는 단어처럼 어느 순간 익숙해 질 것으로 믿는다.

    관련 글타래

    1. 이걸 읽고 뜻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면 당신도 '아재'.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탈옥"을 띄어쓰기 없이 쓴 것이다. 어렸을 때 많이 사용하던 문구다. 
    2. 압록강(鸭绿江)을 중국어로 발음하면 Yālùjiāng이 된다. 여기서 Yalu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3. Pangu는 盘古(반고)의 중국어 발음, Pángǔ에서 온 것이다. 아울러 반고는 중국 창세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며 혼돈의 알을 깨고 나왔다. 이때 깨진 알 속에 있던 것들이 흩어져 하늘과 땅, 즉,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4. 기기를 껏다 켜면 탈옥이 풀린다. 탈옥이 풀리면 반탈 도구(Yalu)를 이용해서 다시 탈옥을 해주어야 한다. 
    5. 당시에는 탈옥해도 터미널만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잘 모르는 사람이 무작정 따라할 수 없도록 이런 제한을 두었다고 한다. 
    6. 뜀판 갱신, 손짓, 톡치기는 남은 이야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7. 모든 앱 닫기는 Activator에서도 할 수 있다. 손짓을 지정하면 된다. 
    8. 인스타런처는 손짓을 통해 어디에서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확장이다. 이 기능만 따지면 인스타런처의 기능이 QuickDo의 빠른 실행 보다 낫다. 그러나 인스타런처에서 주로 사용한 기능이 빠른 실행과 비슷한 즐겨찾기였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9. 영문 언어 파일을 다 번역했지만 이상하게 영어로 뜨는 메뉴가 더 많아졌다. 확인해 보니 한글 언어 파일에 있는 항목이 영문 언어 파일에 없었다. 즉, 한글이 영문에 비해 더 충실한 셈이다. 
    10. 이 설명은 같은 개발자가 개발한 다른 앱에 대한 설명이다. 따라서 찾는다고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QuickDo를 사용하면서 추가 앱 메뉴를 보니 알 수 있었다. 
    11. QuickDo 언어 파일에는 QuickDo 제어 센터라는 표현이 없다. 멀티태스킹 창(Multitasking Windows), 앱 전환기(App Switcher, Switcher)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생김새나 역할을 보면 제어 센터이기 때문에 QuickDo 제어 센터로 번역했다. 
    12. Gesture는 손짓으로 번역했다. Mouse Gesture는 손짓으로 번역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손으로 동작을 만들기 때문에 손짓으로 번역했다. 
    13. 실제 사용해 보면 알 수 있지만 두 손가락 손짓도 일부 제한된 상황을 빼고는 불편하다. 하물며 3~5 손가락을 쓸 일은 정말 많지 않다. 
    14. 도약판(Springboard)이 회전하는 것이 싫어서 Notate라는 확장을 깔았다. 따라서 내 폰은 도약판에서는 가로 모드 전원대화 상자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앱을 실행하고 화면을 잡았다. 
    15. 다른 앱에서 이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직관적이 아니라 익숙함일 수도 있다. 
    16. 터치 ID를 사용하다 불편해서 암호로 바꿨다. 그런데 그 사이 터치 ID에 익숙해져서 암호를 입력하는 것이 더 귀찮아 졌다. 
    17. 이 글을 쓰며 벌써 5일째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 기능이 확인되면 기능에 맞게 언어 파일을 바꾸고 다시 기능을 확인하고 글을 쓰고. 
    18. 아직 메모리에 남아 있는 앱의 화면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Remove Recently'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19. 과거 SBSettings를 지원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추정해 봤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주요 기능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SBSettings을 동작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 
    20. 썸머보드는 요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윈터보드는 아직도 사용되는 주요 탈옥 트윅이다. 물론 지금은 아네모네(Anemone)에 밀려 사용자가 줄고 있다. 
    21. 윈도 셀은 윈도 탐색기(Windows Explorer)라고 부른다. 아이폰에서 윈도 탐색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스프링보드다. 
    22. 스프링보드는 도약판으로 번역하고 있다. 의미도 통하고 글자 수도 스프링보드 보다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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