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올레 별포인트, 유일한 쓰임새는?
e북 구매하고 리퍼받고
KT에서는 별포인트를 제공한다. 별포인트는 고객등급 및 사용요금에 따라 매월 적립되는 포인트다. 그런데 이 별포인트를 쓸 곳이 마땅치 않다. 올레 샵에서 사용하려고 하면 전액 결제가 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올레샵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인터넷 최저가 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점. 때에 따라서는 별포인트를 쓰지 않고 열린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별포인트를 이용해서 올레샵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쌀 때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포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썩혀 두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잠자고 있는 별포인트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30%만 가능한 별포인트
얼마 전 올레 닷컴에 로그인했다. 요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주로 아이폰으로 요금을 확인하기 때문에 사이트가 통합된 것도 몰랐다. 그런데 로그인해서 보니 못보던 것이 보인다. 바로 별포인트다. 그런데 별포인트가 11만점이 넘었다. 미루어 짐작하기로는 예전에 메가패스에 가입하며 받은 사은품 3만 포인트 별포인트는 결제 금액의 30%만 가능
그런데 여기에 복병이 있었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별포인트로는 전액 구매가 되지 않는다. 가격이 4'8500원이라면 별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은 전체 가격의 30%에 해당되는 1'4550원만 별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이정도라면 30% 할인에 가깝기 때문에 괜찮은 조건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위에 나온 제품은 옥션과 같은 열린 시장에서 찾아 보면 만원 정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물건에 따라서는 열린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올레샵에서 별포인트를 써서 구입하는 것 보다 쌀 때도 있다. 따라서 별포인트로 구매할 때는 구입하려는 제품이 인터넷 최저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때만 유리하다.
전액 구매가 가능한 올레e북
전자책 시장은 스마트폰, 타블렛과 같은 이동형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선발 업체인 리디북을 필두로 상당히 여러 업체가 경쟁 중이다. KT는 전자책 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본 것인지 상당히 공격적으로 전자책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그런데 이런 별포인트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올레e북이다. 잘 알고 있다 시피 올레e북은 KT에서 개발한 전자책 어플 및 전자책 시장 올레e북 별포인트 결제
리퍼 비용으로 지불
일단 별포인트로 올레e북을 구매한 뒤 별포인트가 쓸모없어서 별포인트로 책을 다량 구매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런데 이 트윗에 상당히 중요한 정보가 달렸다. 자그니(@Zagni)님이 별포인트를 이용해서 리퍼를 받았다는 글이다. 아이폰은 리퍼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실 또는 리퍼를 대비해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 리퍼시 사용
KT 직영 A/S 센터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인데 못마땅하다는 듯 댓글을 단다.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면 슬쩍 자신이 단 댓글을 지운다. 알지도 못하며 댓글 달고 그런 사실을 지적하면 광폭하는 누리개 보다는 낫지만 못마땅 하기는 마찬가지다. 댓글의 내용은 간단했다. 유베이스나 대우일렉 같은 곳에서 A/S를 받으면 리퍼 비용으로 별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다. 별포인트는 KT 회원관리 시스템의 일부다. 회원관리 시스템처럼 중요한 DB를 타사 협력업체에 제공할 통신사는 지구상에 없다. 따라서 회원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별포인트는 당연히 KT 직영 A/S 센터에서만 리퍼 비용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것초자 생각조차 하지 않고 날뛰는 사람들이 네이버에는 정말 많다[7].
또 직영 A/S 센터가 아니라 KT 직영 M&S 대리점을 통해서 리퍼 받아도 별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A/S 센터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리퍼가 되지 않고 일정기간 기다려야 한다. 역시 당연한 이야기다. KT의 직영 A/S 센터는 수도권에 강남, 강변, 용산, 홍대, 인천, 성남, 고양에 있다. 또 지방에는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제주에 직영 A/S 센터가 있다. 따라서 이 지역 이외 거주자면서 별포인트로 리퍼 비용을 지불하고 싶다면 KT 직영 M&S를 통해 리퍼를 신청하고 일정 기간 기다려야 한다. KT 직영 A/S 센터에 대한 정보는 직영 A/S 센터 정보를 참조하기 바란다.
올레e북의 버그
오랜 만에 올레e북을 이용해 봤다. 최근에 구매한 '이상호 기자의 X파일' 내용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엉뚱하게 '이상호 기자의 X파일'이 아니라 다른 책의 내용이 나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다른 책을 터치해 보니 다른 책은 정상적으로 표시됐다. 그리고 다시 '이상호 기자의 X파일'을 터치하니 이번에는 바로 전에 본 책이 나타났다. 처음 '이상호 기자의 X파일'을 받을 때 네트워코 오류가 뜨며 올레e북 어플이 죽었었다. 그리고 난 뒤에 나타난 현상이다. KT는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전환된 회사다. 그래서인지 항상 세기가 부족하다. 올레e북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올레e북의 치명적인 버그
남은 이야기, KT스런 서비스 종료
별포인트의 쓰임새가 없어서 틈나는 대로 올레e북에서 전자책을 구입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올레e북 서비스를 종료했다.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기존 '올레e북' 사용자는 '바로북'으로 전환 중이었다. 문제는 '바로북'과 컨텐츠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전이 안된 도서가 태반이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30여권 중 딱 한권만 '바로북'으로 이전됐다. KT가 하는 짓을 보면
참, 지랄도 풍년
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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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고객센터에 통화해 보니 이 포인트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 2만 캐시도 사라졌다. 일단 고객센터에 문의해둔 상태다. ↩
- 이 부분은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확인 중이다. ↩
- 장기적으로는 전자책으로 시장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리디북스와 같은 선발업체, 올레e북처럼 후발이지만 자본력이 강한 업체들이 경쟁 중이다. ↩
- 모든 책을 50%로 할인해서 판매할 때도 이 책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
- 일반적인 고장으로 는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다. 침수, 도난, 분실등에만 보험이 적용 가능하다고 한다. ↩
-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댓글 단 사람도 네이버 사용자였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