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가장 즐거운 잔치는 무엇일까요?
다예 행사
첫 행사는 장구였다고 한다. 우엉맘의 이야기로는 정말 귀엽게 잘했다고 하는데 늦게 간 덕에 보지 못했다. 두번째 행사는 실로폰 연주. 그러나 다예는 실로폰 연주 보다는 장난치는 것이 더 재미있는 듯 했다. 선생님이 연주해도 옆의 아이와 떠드느라 정신이 없다. 또 앞에 우엄맘이 온 것을 보고 손을 흔든다. 그리고 무엇인가 열심히 떠든다. 그리고 시작된 연주. 왼손잡이라라 다른 아이와 잡는 방법이 다르다. 글쓰는 것을 빼고는 왼손을 사용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데 역시 실로폰을 연주하는 것도 조금 특이했다.
년말년초
다른 사람도 년말년초가 바쁘겠지만 우리 집은 특히 더 하다. 그 이유는 어머님 생신, 아버님 제사, 할아버지 제사등 거의 모든 행사가 년말년초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번의 설[1]과 처제 큰 아이의 돌까지 1월에 있었다. 이렇다 보니 거의 매주 서울에 올라가고 있다. 며칠 전도 마찬가지다. 목요일이 할아버지 제사[2]였다.
보통은 우엉맘이 음식 장만을 하기 때문에 하루 전날 올라가거나 당일 날 올라가도 아침 일찍 올라간다. 그러나 목요일은 일찍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다예 유치원의 행사 때문이었다. 다예의 재롱잔치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예 유치원은 더 이상 재롱잔치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치원 강당에서 작은 행사를 아이들 나이별로 하는데 목요일이 바로 이 행사날[3]이었다.
문제는 다예가 이 행사에서 해설을 맡았다는 점이다. 작은 역이라면 빠져도 되지만 해설이라고 하면 분량도 꽤 되고 빠지면 티가 나기 때문이다. 결국 유치원에 연락해서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는지 물어봤다. 오후 한시부터 두시까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님께 연락한 뒤 다예의 재롱잔치[4]를 보고 출발하기로 했다.
일단 씻기위해 목욕탕으로 갔다. 그런데 더운물이 나오지 않았다. 보일러를 온수전용으로 바꾸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사올 때부터 더운 물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몇번 이야기했지만 보일러를 바꾸지 못해 지금은 더 심해졌다[5]. 결국 더운물이 나오지 않아 온수전용에서 일반으로 바꾸고 한 30분 가까이 틀어놓자 더운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간신히 씻고 가보니 이미 행사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다예 행사
첫 행사는 장구였다고 한다. 우엉맘의 이야기로는 정말 귀엽게 잘했다고 하는데 늦게 간 덕에 보지 못했다. 두번째 행사는 실로폰 연주. 그러나 다예는 실로폰 연주 보다는 장난치는 것이 더 재미있는 듯 했다. 선생님이 연주해도 옆의 아이와 떠드느라 정신이 없다. 또 앞에 우엄맘이 온 것을 보고 손을 흔든다. 그리고 무엇인가 열심히 떠든다. 그리고 시작된 연주. 왼손잡이라라 다른 아이와 잡는 방법이 다르다. 글쓰는 것을 빼고는 왼손을 사용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데 역시 실로폰을 연주하는 것도 조금 특이했다.
두번째 행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연기했다. 다예와 한 아이가 해설을 맡았고 나머지 아이들이 임금님과 백성역을 맡았다. 다예는 나름대로 열심히 해설을 했지만 연습이 부족한 듯 옆의 아이를 따라하는 때가 많았다. 그리고 역시 해설을 하면서도 해설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른 아이와 장난에 더 열심인 것 같았다. 사진을 찍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다른 아주머니들은 아주 즐거운 듯 여기 저기 웃음소리가 터저 나왔다. 물론 아이들는 실수조차 웃음을 유발하는 웃음 바이러스이다.
세번째 행사는 아이들의 영어 노래가 이어졌다. 율동 연극을 할 아이들과 영어 노래를 할 아이들, 율동 연극에서 각자의 역할은 아이들 스스로 택한 것이라고 한다. 다예는 해설을 선택했기 때문에 해설을 하게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영어 노래에는 다예가 나오지 않았다. 카메라의 배터리에 여유가 있었다면 영여 노래까지 찍었겠지만 배터리의 여유가 없어서 세번째 행사는 촬영하지 않았다.
네번째 행사는 아이들 합창으로 이어졌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다예가 열심히 부르는 노래가 하나 있다. 그런데 이 노래도 재롱잔치에서 부르기위해 그 전부터 배운 듯했다. 다예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노래는 나름대로 열심히 불렀다.
아이들의 재롱잔치는 언제 봐도 즐겁다. 다만 이런 즐거움을 맛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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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가는 설을 새고 처가는 신정을 샌다. 따라서 설이 겹처서 어느 한쪽에 늦게 가야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대신에 두번 가야한다. ↩
- 원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제사를 따로 지냈지만 지내야할 제사가 많아 요즘은 합처서 지낸다. ↩
- 다예가 다니는 초록 유치원은 규모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이런 저런 행사는 자주한다. 선생님들도 상당히 성의가 있다. 아마 이 아파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파트 옆에 있는 유치원인 것 같다. ↩
- 아이들이 모두 모여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6세반 아이들이 모두 모여 하기 때문에 편하게 재롱잔치로 표현했다. ↩
- 인천의 집을 팔지 못해 충주에서는 세를 살고 있다. 주인은 매형이지만 몇번 이야기해도 소용 없었다. ↩
- 고화질 동영상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동영상을 볼 사람은 잠시 뒤 다시 시도해 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