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지 말아야할 취미
"남자가 가지지 말아야할 취미가 세개 있다"고 한다. 카메라, 음악, 캠핑이다. 이부분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세분야는 모두 진짜 취미가 되려고 하면 돈이 많이 든다. 싸구려 똑딱이만 생각하는 사람은 카메라의 가격이 비싸면 얼마나 비쌀까 싶다. 그러나 카메라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카메라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카메라보다 돈이 더 드는 분야는 음악이다. 역시 나는 문외한 이다. 그러나 15년전 스피커에 일억이 넘는 돈을 스스럼없이 투자하는 사람을 봤기 때문에 잘은 몰라도 정말 돈이 많이 드는 분야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진공관 앰프와 맥킨토시 스피커의 가격을 알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반인은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다.
알림
과거 원어데이는 잘알려지지 않은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였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초심을 잃었는지 가짝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로 변질됐다. 또 올라오는 상품 대부분 다른 사이트 보다 비싸거나 질이 떨어졌다. 따라서 요즘은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블로그에 올린 원어데이에 대한 글에는 이렇게 따로 공지를 하고 있다.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가짜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 원어데이'라는 글을 올릴 생각이다.
가지지 말아야할 취미
"남자가 가지지 말아야할 취미가 세개 있다"고 한다. 카메라, 음악, 캠핑이다. 이부분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세분야는 모두 진짜 취미가 되려고 하면 돈이 많이 든다. 싸구려 똑딱이만 생각하는 사람은 카메라의 가격이 비싸면 얼마나 비쌀까 싶다. 그러나 카메라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카메라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카메라보다 돈이 더 드는 분야는 음악이다. 역시 나는 문외한 이다. 그러나 15년전 스피커에 일억이 넘는 돈을 스스럼없이 투자하는 사람[1]을 봤기 때문에 잘은 몰라도 정말 돈이 많이 드는 분야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진공관 앰프와 맥킨토시 스피커의 가격을 알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반인은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다.
캠핑은 얼핏 생각하면 돈이 들지 않는 분야일 것 같다. 나처럼 한 여름 아이들과 야영장에서 야영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그리 큰 돈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혼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 역시 적잖은 돈이 든다. 참고로 세 분야 모두 둘이 만나 홀로서는 것이 아니라 홀로 선 둘이 만나는 것이라는 서정윤 시인의 시구가 적용되는 분야다[2].
나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다. 아이들과 여름한철 즐기는 야영이 전부다. 그런데도 캠핑 장비를 보면 구입하고 싶어진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캠핑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추천 캠핑 장비로 블랙야크의 보그너를 올린 적이 있다. 블랙야크의 보그너는 코베아 캠프 4의 OEM이다. 그러나 어느 브랜드를 선택하던 가격의 차이는 별로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이날 원어데이에서 캠핑장비 특가전을 했다. 코베아에서 생산판매하는 텐트(Big Dome Tent), 알루미늄 테이블 4(Aluminium Table 4), 뉴 디럭스 트윈 스토브(New Deluxe Twin Stove), 유랜턴 3(U Lantern 3)를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상당히 싼 가격에 판매한 특가전이었다. 일단 텐트는 이미 가지고 있고 캐빈형이 아니라 제외했다. 알루미늄 테이블은 어차피 소형차에 가지고 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역시 제외했다. 트윈 스토브는 무거운 물건을 올리고 조리하기 힘들어 고민하다 포기했다. 결국 구매한 제품은 유랜턴 3(U Lantern 3)이다.
작년에 휴가를 갈 때에는 아는 형님이 빌려준 차량용 배터리와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가지고 갔다. 캠핑을 하며 자동차 배터리를 이용해 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정말 편하다. 시거잭이 있으면 다른 전자제품의 충전도 가능하다. 또 자동자 헤드라이트는 평상시에는 별로 밝지 않을 것 같지만 작은 전구에서 나오는 빛은 생각외로 밝다. 문제는 차량용 배터리가 너무 무겁기 가지고 다니기 힘들다.
코베아 랜턴
올해에는 이 배터리를 빌리지 않고 그냥갔다. 친구내에서 가스를 이용한 등을 가지고 왔지만 역시 불편했다. 그래서 건전지로 동작하는 등을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원어데이에 유랜턴 3가 올라와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이 제품을 구매했다. 구매를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건전지로 동작하는 9W의 랜터의 사용시간이었다. 그러나 제품 사양에는 사용시간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모르는 것은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코베아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다. 코베아측의 답변은 예상 외였다. '연속해서 13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3]. 물론 건전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D 타입 건전지 4개로 이틀 정도는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야영을 해도 아이 엄마 때문에 2박 3일 이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네게는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배송된 제품은 상당히 컷다. D 타입 건전지 네개를 사용하며, 차량용 시거잭도 함께 제공된다.
차량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당히 긴 시거잭을 제공한다. 또 텐트에 걸 수 있도록 오른쪽 아래와 같은 걸쇠도 제공한다. 이 걸쇠는 건전지통에 함께 수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다.
원래는 에너자이저를 사오길 원했는데 벡셀을 사왔다. 할인점을 가도 D 타입의 건전지는 별로 없다고 한다. 요즘은 쓰임새가 거의 없기 때문인 듯하다. 이 건전지 팩을 랜턴에 넣고 걸쇠를 함께 수납(오른쪽 위)할 수 있다.
처음 제품이 도착했을 때는 건전지가 없어서 차량에 연결해서 확인해 봤다. 9W라고 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리 밝은 불빛은 아니다. 그러나 질흙같은 계곡의 어둠에서는 상당히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코베아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못하다. 코베아가 등산용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아니라 싸구려 가스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지금까지 구입한 코베아 가스 렌지는 모두 말썽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베아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진 것은 블랙야크 보그너가 코베아의 OEM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추천 캠핑용품 1. 블랙야크 보그너 버너 리뷰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블랙야크 보그너(코베아 캠핑 4)는 작고 가벼우며 정말 강력한 버너였다. 그런데 이 버너의 생산자가 바로 코베아였다.
왼쪽 캠프 4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블랙야크 보그너의 OEM 모델이다. 오른쪽은 새로 버너를 새로 구입한다면 구입하고 싶은 휘발유, 가스 겸용 부스터 플러스 1이다.
유랜턴 3를 구입했지만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다. 제품 자체는 상당히 견고하며, 캠핑용 제품답게 생활방수 처리가 되있는 제품이었다. 따라서 시거잭 입력단자 역시 방수처리가 되어 있었다. 또 걸쇠 역시 펴서 텐트에 걸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만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고민을 한 뒤 만든 제품으로 보였다. 이 제품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 될지 아니면 이번 리뷰로 끝나는 제품이 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일단 첫 느낌은 좋다.
유랜턴 3의 성능 및 문제점
'유랜턴 3'의 성능은 상당히 뛰어났다. 야외에서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모텔에서 불을 끄고 사용해 보면 여럿이 모여 고스톱을 처도되는 밝기였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가 있었다. 일단 텐트에 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 텐트에 거는 경우 정작 등 아래쪽에 커다란 음영이 생겼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등 아래쪽에 건전지 통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을 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바꾸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았다.
기존의 그림을 모자이크한 그림이지만 오른쪽의 그림처럼 배터리 통을 등 위부분에 두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이렇게 한 뒤 배터리 부분에 손잡이를 건전지 통에 달아 이 손잡이를 이용해서 텐트에 단다. 평상시 땅에 둘 때는 걸쇠를 접고 등을 뒤집어서 땅에 두는 방식이 조금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