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포럼 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6월 2일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참여정부 5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한적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설이다. 무려 3시간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치가 번뜩이는 연설때문에 듣는 내내 웃음짓게하게 하는 연설이다. 반면에 2006년 12월 12일에 한 국방, 안보, 외교에 관련된 연설은 국방, 안보, 외교에 대한 철학과 소신, 비전을 볼 수 있는 연설이다. <그림: 토착왜구와의 끝나지 않는 전쟁, 한일전>
토왜와의 끝나지 않는 전쟁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6월 2일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참여정부 5년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한적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설이다. 무려 3시간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치가 번뜩이는 연설때문에 듣는 내내 웃음짓게하게 하는 연설이다. 반면에 2006년 12월 12일에 한 국방, 안보, 외교에 관련된 연설은 국방, 안보, 외교에 대한 철학과 소신, 비전을 볼 수 있는 연설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을 볼 때면 항상 철학과 비전을 가진 정치가의 말은 언제나 명확하며, 듣는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나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 두개의 연설을 꼭 권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정포럼 연설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 정부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스스로의 평가다.
자화자찬으로 일관할 것 같지만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성과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의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이 택한 어쩔 수 없는 선택과 조중동이라는 언론[1]에 의해 왜곡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정포럼 연설을 듣다 보면 한나라당이 집권한 대한민국에 대한 소름끼치도록 정확한 예언이 나온다.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정포럼 연설 중 한나라당이 집권한 대한민국에 대한 부분만 뽑은 것이다[2].
참정포럼 연설
한나라당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전에 무엇인지는 제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가보안법, 사악법등의 개정과 공수처의 설치, 과거사 정리등을 반대하는 것을 보면 .. 민주주의에 대해서 XX호감이 있는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참여정부들어 무능하다 무능하다 자꾸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만 고 말이 나오기 이전에 그사람들이 했던 말을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민주세력 무능논이었습니다. 참여정부 무능론이라는 것은 민주세력을 싸잡아서 비하하기 위한 전술이죠. 책략입니다. 그러면서 무능 보다는 부패가 낫다.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니까 이런 망발이 어디있느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다.
어째든 한나라당은 우리 민주주의가 너무 많이 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공약도 없습니다. 정말 우리 정치에 개혁할 일이 없습니까? 참여정부가 다 해결해 버려서, 너무 많이 와버려서, 돌아가자는 얘긴가? 그렇습니다. 공천헌금 예방을 위한 한나라당이 내놓아야죠? 자기들이 저질렀으니까.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지역주의가 강화됩니다. 공천헌금은 지역주의의 결과 아닙니까? 그렇죠? 지역주의가 공천을 잇권화해놨기 때문 아닙니까? 그래서 지역주의가 강화되고 부패정치, 낡은 정치가 되살아 날 것입니다. 부패정치, 낡은정치를 하는 정부는 볼것없이 무능한 정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봤잖아요?
일부 언론과 한통석이 되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의 원내 대표는 "노정권이 언론과 싸움을 벌여서 친노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논평했습니다. 이것은 며칠 전에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 고대롭니다. 저의 논평은 참 가관이다. 반대로 한나라당이 한마디하면 그대로 신문제목이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물론 일부 언론의 일입니다.
후보들이 화끈하게 언론의 역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참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공약을 이처럼 화끈하게 할 수 있습니까? 참으로 용기있는 사람들입니다. 아까 제가 뭐했죠. 아, 무식한 사람은 용감하다. 정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우리언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눈을 깜으면 항상 눈이 선한데 저는 이것은 눈을 깜지 않아도 눈에 선합니다.
기자실이 살아나고 돈봉투가 살아나고, 정탁이 살아나고, 뛰워주기, 덮어주기 권언유착이 될살아 나고 가판이 되살아 나고, 공직사회는 다시 언론의 밥이 되고 공무원의 접대업무도 되살아 나고 자건거 일보, XX일보가 되살아 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국민의 알권리가 보장되는 것입니까? 권언유착이 부활하면 민주주의는 후퇴합니다. 그러면 피해자는 국민이 됩니다.
한나라당이 개헌을 반대했습니다. 말을 뒤집은 것이죠. 논의조차 거부하다가 마지못해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후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론으로 약속한 것을 깔아뭉게겠다는 심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언론들은 모른척 할것입니까? 지난번에 언론도 개헌문제를 덮어버리는데 공모했으니까 새삼 들고나오기가 민망스럽겠죠. 지켜 볼일입니다.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개헌을 해놓고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다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데 우선 대통령되는데 급급해서 대통령이 되고난 이후의 일은 생각할 겨를이 없는 모양입니다.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때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길어 보이는 '한나라당이 집권한 대한민국'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을 요약하면 간단하다. 민주주의는 후퇴하며, 지역주의에 기반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과거 군사독재 시절 봤왔던 권언유착으로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등,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나 선지자를 원한다. 나라를 이끌고 갈 선지자, 경제를 일으킬 선지자, 스포츠 영웅등.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설사 그 선지자가 눈앞에 있었도 그 선지자를 보지 못한다. 바보 노무현.
그를 죽인 것은 바로 그를 바보로만 안 국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