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딱지를 뗀 크롬
크롬은 요즘 내가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이다. 베타 왕국 구글 답지않게 베타를 참 빨린 뗀 브라우저다. 그리고 예상한 일이지만 결국 Firefox를 구글 팩에서 밀어냈다. 여기에 얼마 전 2.0 베타까지 올라왔다. 이런 일련의 현상을 보면 "구글이 크롬에 쏟는 정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크롬 역시 단점은 많은 브라우저다. 속도와 안정성을 빼면 사실 볼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도 크롬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미 여러 글을 통해 밝힌바 있다.
베타 딱지를 뗀 크롬
크롬은 요즘 내가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이다. 베타 왕국 구글 답지않게 베타를 참 빨린 뗀 브라우저다. 그리고 예상한 일이지만 결국 Firefox를 구글 팩에서 밀어냈다. 여기에 얼마 전 2.0 베타까지 올라왔다. 이런 일련의 현상을 보면 "구글이 크롬에 쏟는 정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크롬 역시 단점은 많은 브라우저다. 속도와 안정성[1]을 빼면 사실 볼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도 크롬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미 여러 글을 통해 밝힌바 있다.
출시 당일 1%의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욱일승천할 것 같은 크롬의 기세가 꺽인 것은 크롬의 '보안 헛점'과 '사용자 정보 유출' 때문이었다. 물론 나는 크롬의 보안 헛점도 문제될 것이 없었고 사용자 정보 유출도 역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나는 내려받은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하지 않고 사용자 정보 유출은 브라우저 개선을 위해 내가 동의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용자의 로그인 암호를 바로 보여주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크롬의 자동 로그인 기능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제 그 크롬의 짝퉁 브라우저가 나왔다. 바로 고철(Iron)[2]이다. 보통 프로그램을 보면 비슷한 프로그램은 비슷한 이름을 짓는 경향이 있다. 한 예로 Max OS X를 PC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에뮬레이터가 나왔다. 이름은 배PC(PearPC)였다. 나중에 사기로 밝혀졌지만 PearPC보다 성능이 더 좋다고 등장한 Mac OS X 에뮬레이터의 이름은 체리OS(CherryOS)였다. 아마 전임자의 후광을 조금이라도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크롬은 공개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브라우저가 오늘 소개하는 고철(Iron)이다.
크롬대 고철
브라우저 제작사에 밝히는 크롬과 고철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표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주로 크롬에서 보안 및 사용자 정보 유출의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제거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점 | 크롬 | 고철 |
---|---|---|
클라이언-ID | 크롬은 사용자 확인을 위해 유일한 ID를 만듬. | 고철은 클라이언트-ID가 없음. |
시간 도장 | 크롬을 설치할 때 초까지 정확하게 기억. | 고철은 기록하지 않음. |
제안 |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주소 표시줄에 무엇인가를 입력하면 이 정보는 구글 제안 서비스(Suggest)로 전송됨. | 고철은 전송하지 않음. |
대체 오류 페이지 |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주소 표시줄에 잘못된 주소를 입력하면 크롬은 이 주소를 구글로 전송하고 구글 서버로 부터 오류 메시지를 가져옴. | 고철은 전송하지 않음. |
오류 보고 |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크래쉬 또는 오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구글 서버로 보냄. | 고철은 전송하지 않음. |
RLZ-추전 | 크롬의 이 기능은 크롬을 내려받은 정보와 같은 정보를 인코드된 폼으로 구글로 전송. | 고철은 전송하지 않음. |
Google 업데이터 | 크롬은 업데이터를 설치하며 윈도 시작시 배경에서 실행. | 고철은 설치하지 않음. |
고철 내려받기
고철은 현재 설치형 판과 포터블 판 모두 제공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편한 것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따라서 크롬을 사용하고 싶지만 크롬의 보안과 정보 유출이 걱정되는 사람은 고철(Iron)을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고철은 크롬 1.0[3]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브라우저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크롬과 고철의 외관은 사실 똑 같다. 그 이유는 크롬에서 문제가된 기능만 제거한 브라우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관, 기능, 동작 방법 모두 똑 같으며 차이가 있는 것은 보안 및 정보 유출에 관련된 부분과 한글화 정도인 것 같다. 실행 속도는 느낌상 고철이 조금 더 빠른 듯하다. 또 구글로 부터 대체 오류 페이지를 가져 오지 않기 때문에 페이지를 불러올 수 없는 경우 크롬이 크래쉬 되었을 때와 비슷한 오류 창이 나타난다.
남은 이야기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입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또 남에게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과음, 과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행복하세요. 아울러 건강한 모습으로 계속 뵙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저는 PC방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처럼 글을 올리기는 힘들며 대글 관리 정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