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미디어 플레이어 독점 음모?

2008/10/14 17:11

마이크로 소프트와 끼워팔기

Microsoft의 성공공식 중 하나는 바로 독과점을 이용한 끼워팔기다. Microsoft는 인터넷이 오늘 날처럼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Microsoft는 브라우저 시장보다는 MSN(Microsoft Network)과 MSN Explorer의 개발에 주력했다. 이렇다 보니 넷스케잎(Netscape)이라는 브라우저에 비해 상당히 늦게 브라우저 시장에 진입한다. Microsoft가 뒤늦게 'Internet Explorer'를 내놓기는 했지만 Windows 3.1에서 부터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이미 시장을 선점한 넷스케잎을 따라 잡기에는 다소 무리였다. 이때 MS에서 사용한 신공이 바로 끼워팔기였다. 심지어 Microsoft는 Windows 98을 발표하면서 MSIE를 셀과 통합해서 발표한다. 법정 소송까지 비화한 문제지만 이런 끼워팔기와 넷스케잎의 상위판 개발 지연으로 MSIE는 이제 시장에서 가장 주도적인 브라우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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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와 끼워팔기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기술이 좋은 회사보다는 마케팅을 잘하는 기업이 성공한다. 아마 그 대표적인 예는 Microsoft일 것이다. Microsoft의 성공공식 중 하나는 바로 독과점을 이용한 끼워팔기다. Microsoft는 인터넷이 오늘 날처럼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Microsoft는 브라우저 시장보다는 MSN(Microsoft Network)과 MSN Explorer의 개발에 주력했다. 이렇다 보니 넷스케잎()이라는 브라우저에 비해 상당히 늦게 브라우저 시장에 진입한다.

Microsoft가 뒤늦게 'Internet Explorer'를 내놓기는 했지만 Windows 3.1에서 부터 브라우저를 출시하며 이미 시장을 선점한 넷스케잎을 따라 잡기에는 다소 무리였다. 이때 MS에서 사용한 신공이 바로 끼워팔기였다. 심지어 Microsoft는 Windows 98을 발표하면서 MSIE를 셀과 통합해서 발표한다. 법정 소송까지 비화한 문제지만 이런 끼워팔기와 넷스케잎의 상위판 개발 지연으로 MSIE는 이제 시장에서 가장 주도적인 브라우저가 되었다.

미디어 플레이어

Microsoft가 이런 끼워팔기를 통해 키운 프로그램은 비단 MSIE만은 아니다. 한때 시장의 지배자 였던 ICQ를 MSN 메신저가 밀어낼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끼워팔기 덕이었다. 기능이 떨어지는 Microsoft의 소프트웨어가 시장 주도 소프트웨어로 성장한 이유는 대부분 이런 끼워팔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이런 Microsoft의 끼워팔기는 몇년 전부터 여기 저기서 독과점 문제로 제재를 받아왔다. 한예가 바로 Windows XP 서비스팩 2다. 지금까지는 Windows XP의 기본 미디어 플레이어로 Media Player가 포함되었지만 Windows XP 서비스팩 2부터는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법원에서 강제했기 때문이다.

서비스팩 2의 미디어 센터

클릭하면 그림처럼 곰플레이어, KMPlayer, RealPlayer, 제트오디오, 아드레날린, Maxing, 알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Windows XP에서는 법원의 명령을 따랐던 Microsoft는 Windows Vista에서는 여전히 'Windows Media Player'를 기본 플레이어로 포함 시키고 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Windows Vista에서는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있는 파일을 선택할 수 없도록 바뀌었다는 점이다. 보통 Meida Player를 처음 실행하면 Media Player의 설정창이 나타난다. 기본으로 설정하지 않고 사용자 설정으로 진행하면 미디어 플레이서에서 재생할 파일 종류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미디어 플레이어 설정창

원래 Windows Media Player 11에서 재생할 파일 종류 선택를 체크하면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기본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파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Vista에서는 선택이 되지 않았다.

기본 프로그램

중요한 것은 여기서 Windows Media Player 11에서 재생할 파일 종류 선택을 택한 뒤 다음 단추를 클릭해도 Windows Media Player에서 재생할 파일 종류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확장자를 재생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설정된 확장자를 취소하려고 해도 취소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취소를 눌러도 모든 파일 종류가 선택된다는 점이다.

동영상 삭제 알림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재생할 파일 종류 선택

그런데 선택이 되지 않는다. 선택 취소도 되지 않는다. 여기서 취소를 클릭해도 모든 확장자를 재생하도록 설정된다.

즉 Windows Media Player 11을 음악 및 비디오 기본 플레이어로 설정을 선택하는 것과 Windows Media Player 11에서 재생할 파일 종류 선택을 선택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또 예전에는 재생할 수 있는 파일 유형을 Windows Media Player에서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Vista에서는 Windows Media Player에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제어판/기본 프로그램/파일 형식 또는 프로토콜을 프로그램과 연결'에서만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Vista에서는 무조건 Windows Media Player를 기본 플레이어로 사용해야 한다.

파일 형식 또는 프로토콜을 프로그램과 연결

원래 Windows Media Player 11에서 재생할 파일 종류 선택를 체크하면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기본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파일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Vista에서는 선택이 되지 않았다.

이 부분이 버그 때문에 발생한 일인지 Microsoft에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바꾼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울러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동작하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또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로 확장자 연결을 해버리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굳이 선택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하면 두가지 옵션을 제공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또 Microsoft의 독과점 문제가 계속해 불거지는 상황에서 이런 동작 방법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비스타 사용자는 아직까지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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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Q, Microsoft, MSN, MSN Explorer, Netscape, Windows Media Player, 넷스케잎, 독과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