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가이드
내가 추천한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 세곳 중 이지가이드를 빼기로 했다. 그 이유는 최근에 올라온 이지가이드의 공지때문이다. "ezguide.co.kr"를 다시 열며...라는 공지에 따르면 "기존 사용자 DB를 모두 삭제했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 구매자는 AS를 이지가이드가 아니라 제조사에서 하도록 공지하고 있었다. 부도난 회사, 더우기 사장이 공금을 횡령한 상태에서 인수업체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얼마 전 초보자들이 조립 PC를 쉽게 맞출 수 있도록 초보자가 조립 PC를 싸고 쉽게 맞추는 방법라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지금까지 거래한 용산 업체 중 믿을 만한 곳으로 이지가이드, 아이코다, 컴퓨존을 추천했다. 이렇게 초보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업체를 추천한 것은 이런 사이트가 아니면 초보자는 컴퓨터를 속아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지가이드는 부도가 난 상태였다. 그러나 부도난 업체를 추천한 것은 일단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거래했고 또 조만간 정상화 될 것이라는 기사때문이었다. 더욱이 이지가이드를 인수한 아이보라에서 기존 구매자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믿었기 때문이다.
아이코다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렌지 PC. 울프데일이라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부품 구성은 아주 좋다. 또 아싸컴과 비교하면 가격은 거의 같다. 따라서 조립할 줄 모르는 초보라면 이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내가 추천한 믿고 살 수 있는 쇼핑몰 세곳 중 이지가이드를 빼기로 했다. 그 이유는 최근에 올라온 이지가이드의 공지때문이다. "ezguide.co.kr"를 다시 열며...라는 공지에 따르면 기존 사용자 DB를 모두 삭제했다고 한다. 따라서 **기존 구매자는 AS를 이지가이드가 아니라 제조사에서 하도록 공지하고 있었다*. 부도난 회사, 더우기 사장이 공금을 횡령한 상태에서 인수업체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부도나고 사장이 공금을 횡령한 회사. 더우기 물건까지 남아 있지 않은 회사를 인수한 다는 것은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인수한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첫번째로 올라온 공지를 보면 이지가이드가 주었던 그런 이미지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일단 이지가이드는 추천 업체에서 제외했다.
그러던 중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바로 아이코다에서 용산에서 부도난 업체 AS를 떠안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출처: 부도난 용산 조립업체 PC, 아이코다가 AS 대행
아이코다 측은 "용산 상가 전체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부도 업체에서 구입한 제품의 불량 점검 및 교환등의 AS를 무료로 대행해 주기로 결정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아이코다가 아닌 다른 곳에서 구입한 제품이더라도 간단한 인적사항과 구매내용을 적어 택배로 보내거나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아이코다 고객과 동일하게 무료 점검 및 교환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단, 무상 AS 기간이 지난 제품은 실비가 청구될 수 있다.
아이코다의 마케팅 담당자는 "다른 업체들도 자사 상품에 대한 AS만을 고집한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지가이드는 믿음을 저버렸지만 아이코다는 역시 저버리지 않은 것 같아 흐뭇하다. 1년 무상 AS가 지난 제품은 실비가 청구되며, 아이코다 AS 센터로 보내는 택배비는 고객이 부담한다고 한다. 컴퓨터에 대해 아는 사람은 판매사 AS보다는 제조사 AS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그 이유는 판매사 AS보다는 제조사 AS의 무상 AS가 더 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렴하게 용산 조립 PC를 이용하려는 초보자들은 판매사가 사라지면 AS를 받을 길이 없다. 따라서 이런 사람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다른 업체들도 자사 상품에 대한 AS만을 고집한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동참했으면 한다
이 부분은 용산의 한 업체의 시도로 모든 용산 업체가 하나의 AS망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같아 더 반가운 것 같다.
참고로 아싸컴은 컴퓨터를 싸게 파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고 아이코다는 조금 비싼 쇼핑몰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아싸컴의 컴퓨터가 싼 것은 하드 디스크가 없는 완제품 PC를 팔고 좋지 않은 부품을 끼워 완제품 PC를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코다, 아싸컴, 누가 더 쌀까?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코다의 제품은 아싸콤의 제품보다 절대 비싸지 않다. 아싸컴에 비해 메인보드와 파워처럼 컴퓨터에 중요한 부품을 좋은 제품을 기본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 보이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