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 활동에 대한 말이 많다. 부정 부패의 판도라 상자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암울하지만 인수위의 활동을 보면 참담하기까지 하다.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겠다는 발상이나 영어를 잘하는 나라가 잘사는 나라라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사고를 보면 그 국적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차라리 식민지 선언을 하고 우리나라를 미국의 52번째 주로 등록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예전에 올린 글에 W이론을 만들자를 저술한 이면우 박사의 우리나라 3대 공적을 올린적이 있다. 우리의 역대 대통령을 이 3대 공적에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무능하면서 요직에 앉아 있는 사람(노무현)
- 노무현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할 수는 없다. 여기서 무능은 '인적 네트워크의 부재'를 말한다. 노무현 정권이 삼성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유는 노무현에게 없는 인적 네트워크를 삼성 보충했기 때문이다.
- 무능하면서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김영삼)
-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무능한 사람이 있을까? 기회주의 정치인이었던 이기붕 계열의 장택상의 추천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배신과 기회주의로 일관했다. 가장 큰 예는 바로 삼당 야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똥꼬집. 본인은 소신이라고 하지만 이 똥고집으로 결국 IMF를 불러 왔다.
- 무능하면서 요직에 앉아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명박)
- 부정과 비리의 판도라라고 해도 능력이 있다면 그나마 났다. 능력은 없어도 소신(똥꼬집)이 없다면 그래도 망국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무능하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똥고집이 있으며, 컴도자라는 별명처럼 생각없는 추진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내가 선정한 기준이므로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고작 500의 주가를 특정한 경제 활성화 정책없이 주가 2000으로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그러나 신자유주의 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서 양극화를 심화시켰기 때문에 오른 주가에 비해 정당한 평을 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야 치매가 아닐까 의심이 되는 사람이라 굳이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일은 절대 한반도 대또랑 공사는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한반도 대또랑 공사는 환경 재앙이며, 일단 시작하면 새만금에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환경적 국가적 손실이 큰 공사라는 점이다.
어제 우연히 오마이 TV를 방문했다가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에서 김정욱 교수가 긴급토론회에서 발제한 동영상을 보게됐다. 이미 본 사람도 많을 것 같지만 보지 못한 사람은 김정욱 교수의 촌철 살인이 빛나는 이 동영상을 꼭 보기 바란다.
한반도 대또랑의 진실, 25분만 투자하면 알 수 있다.
: 25분만 투자하세요, '운하'의 진실 알려드립니다 - 오마이뉴스
(이명박 운하의 터미널 후보지를 프리젠테이션으로 가리키며) 여기에 땅을 사려는 사람은 특히 잘 보아주십시오.
땅을 파면 땅을 12m 파야합니다. 그러면 지하수가 말라서 농사 못 짓습니다. 축대를 올리면 홍수가 나서 다 죽습니다.
국토는 대통령의 것이 아닙니다. 낙동강과 한강의 모래가 대통령의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