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 골라서 쉽게 받기 II by 도아
구글에서 제한한 크롬 확장 설치하기
구글은 유튜브 내려받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확장을 차단했다. 이 때문에 얼마 전 블로그에서 소개한 'FVD Video Downloader'도 유튜브 내려받기 기능을 제거했다. 또 예전에 블로그에서 소개한 'Ultimate Youtube Downloader'도 'YouTube Options'으로 이름을 바꾸고 유튜브 내려받기 기능을 제거했다. 그러나 'YouTube Options 완전판'을 이용하면 지금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내려받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구글은 다른 웹사이트에서 확장을 설치하는 것도 막았다. 악성 앱과 확장을 막기위한 조치라고 한다. 이 때문에 이제 'YouTube Options 완전판'을 받아 설치하는 것이 힘들어 졌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른 웹 사이트에서 직접 설치하는 것은 안되도 확장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글과 유튜브
얼마 전 퀵오피스(QuickOffice)를 소개했다. 무료 어플은 아니고 평상시 15불에 판매하는 어플인데 무려 1불로 할인 판매하는 것을 보고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이 어플을 소개하자 '구글이 인수했으니 조만간 무료가 될 것'이라는 글이 달렸다. 구글(Google)은 유료로 판매되는 프로그램을 사서 무료로 공개하곤 했다. 구글 어스, 구글 스케치업, 구글 아날리틱 모두 유료였다가 구글이 인수함으로서 무료가 된 프로그램 및 서비스이다. 참고로 구글 아날리틱(Google Analytics)은 원래 월 200불 정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서비스였다.
구글이 인수해 성공한 서비스 중 하나는 유튜브(YouTube)다. 과거 유튜브에 유료 서비스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화질은 상당히 떨어졌다. 따라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보고마는 영상이었지 굳이 내려받을 만한 영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는 HD급 영상까지 올라온다. 따라서 필요한 영상이고 HD 소스를 제공한다면 유튜브 영상을 받아 소장해도 큰 문제는 없다. 이런 문제 때문인지 몰라도 구글은 유튜브 영상을 직접 내려받는 것을 금지했다.
여기에 한단계 더 나가 크롬 웹스토어에 올라오는 확장 중 유튜브 내려받기를 지원하는 확장은 등록 자체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어제 소개한 FVD Flash Video Downloader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내려받는 기능을 제거했다. 또 유튜브 동영상, 골라서 쉽게 받기라는 글을 통해 소개한 Ultimate Youtube Downloader도 유튜브 내려받기 기능을 제거하고 이름도 YouTube Options으로 바꿨다[1]. 물론 SmartSniff를 이용해서 패킷 스니퍼링을 하거나 NetXfer의 URL 스니퍼링 기능을 이용하면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받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내려받기 필요성
내가 유튜브에서 보는 동영상은 제한되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2]은 세계적 관심사다.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 역대 조회수 1위에는 올랐다. 그러나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을 내려받지는 않는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강남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1080P 뮤직비디오는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남스타일을 인기있는 노래 정도로 받아드리는 사람에게 소장 가치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강남스타일은 공개 133일 만인 지난 24일 유튜브 조회수 8억376만192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존 1위였던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베이비'가 조회수 8억에 도달한 시간이 1010일이라고 하니 강남스타일은 무려 7배 빠른 기록이다.[출처: 싸이 ‘강남스타일’, 얼마나 빨리 유튜브 1위 됐을까 요약 발췌]
내가 유튜브에서 보는 영상은 뉴스타파, 뉴욕타임즈등이다. 뉴스타파는 팟캐스트를 지원한다. 따라서 굳이 유튜브에서 내려받지 않아도 컴퓨터에 자동으로 받아진다. 웹브라우저를 띄우고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는 것은 김어준의 뉴욕타임즈와 내가 만든 팟캐스트 RSS에 등록된 일부 시사 동영상에 불과하다. 노컷뉴스의 노컷뷰나 수타만평은 굳이 내려받지 않는다. 재생시간이 짧기 때문에 웹 브라우저로 봐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누가 진짜 근혜일까?
수타만평도 즐겨보는 영상 중 하나다. 노컷만평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104화 '누가 진짜 근혜일까?'는 박근혜의 말 바꾸기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처럼 재생시간이 긴 영상은 조금 달라진다. 보통 동영상을 보며 글을 쓰거나 인터넷 탐색을 한다. 그런데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이렇게 작업 하기 힘들다. 일단 브라우저가 크기 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브라우저 크기를 줄이면 되지만 줄여도 '항상 위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이런 문제 때문에 재생 시간이 좀 긴 영상은 모두 내려받아 보고있다. 그런데 최근 구글 웹스토어에는 몇가지 변화가 생겼다. 먼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유튜브 내려받기'가 가능한 확장에 대한 제한이다. 이 때문에 FVD Video Download와 YouTube Options 모두 유튜브 내려받기를 제거한 상태다.
구글의 이중적 태도
YouTube Options은 웹스토어판과 완전판 두 가지가 제공된다. 웹스토어판을 이용하면 유튜브의 화면배치 변경 및 유튜브에 특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에 완전판은 웹스토어판에 '유튜브 내려받기' 기능을 추가한 판이다. 따라서 완전판을 이용하면 여전히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유튜브 동영상, 골라서 쉽게 받기라는 글에서 Ultimate Youtube Downloader에 대한 링크를 웹스토어로 하지 않고 크롬확장 사이트했다. 그 이유도 웹스토어에서는 설치할 수 없는 확장도 이 사이트에서는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웹스토어 정책이 또 바뀌었다. 일단 다음 그림을 보기반라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설치하려고 한 확장은 어제 소개한 Flash Video Download[3]다. 여기에 'Add to Chrome'를 클릭하면 크롬 도구 막대 아래쪽에 노란색 정보 막대가 뜨며 "이 웹사이트에서 앱, 확장 프로그램, 사용자 스크립트등을 추가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또 자세히 알아보기를 클릭하면 그림처럼 '변경 이유'가 나온다. 악성 앱과 확장 프로그램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또 확장을 올리면 바로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 팀과 엔지니어 팀의 점검을 받게 된다고 쓰고 있다. 즉,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앱과 확장을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안드이드(Android)에서는 문제 많은 알 수 없는 소스로 부터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웹스토어에서는 정반대 정책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4].
Chrome의 최신 버전에서는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에 설치를 원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함으로써 사용자가 해당 프로그램의 설치를 원한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Chrome에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변경 이유 바로 윗 부분(빨간색 밑줄)을 보면 설치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Chrome 최신 버전에서는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에 설치를 원하는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함"이라고 되어 있다. 이 것은 웹스토어가 아닌 다른 웹 사이트로 부터 확장을 바로 설치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확장을 내려받은 뒤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에 '확장'을 '추가'하면 설치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내려받기
YouTube Options을 이용해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내려받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 YouTube Options 완전판 링크을 클릭하고 'Download Full Version' 단추를 클릭해서 확장을 내려받는다. 이동하는 것도 귀찮다면 YouTube_Options_1.8.89.crx를 클릭[5]해서 확장을 바로 받아도 된다.
- 이전에 설명한 것처럼 '크롬' 윗 부분에 '확장을 설치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그러나 무시하고 크롬 오른쪽 상단 석삼자 '아이콘'(三)을 클릭하고 '도구/확장 프로그램'을 클릭한다. 나처럼 Service Pages 확장을 설치한 사람은 서비스 페이지 아이콘에서 'Extensions'을 클릭해도 된다.
- 내려받은 'YouTube Options' 확장(YouTube_Options_1.8.89.crx)을 크롬 확장 페이지에 끌어놓는다. 끌고가면 그림처럼 '드롭하여 설치'라는 화면이 뜬다.
- '새 확장 프로그램 확인' 창이 뜨면 '추가' 단추를 클릭한다.
권한은 꼭 확인
YouTube Options이면 대상 웹사이트는 유튜브로 제한되어야 한다. 그런데 '새 확장 프로그램 확인' 창에는 대상을 '모든 웹사이트'로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서 플래시 동영상을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확장이다. 그래서 원래 이름도 Ultimate Youtube Downloader였다. 즉, 여러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지만 이중 YouTube에서만 특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확장이었다. 아울러 이 확장의 옵션을 보면 그림처럼 유튜브외에 데일리모션(Daily Motion), 비미오, 트위터, 후루등 상당히 다양한 동영상 사이트를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편리한 유튜브 옵션
일단 확장을 설치하고 옵션에서 '비디오', '배치'(Layout), '사이트' 등을 설정한 뒤 유튜브를 방문하면 기존 유튜브와는 상당히 다르게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동영상 바로 아래 쪽에 동영상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동영상 링크가 제공된다. 제공되는 동영상 링크는 원본 파일에 따라 달라진다. 링크를 클릭하면 유튜브 영상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링크를 복사해서 NetXfer와 같은 내려받기 가속기를 통해 영상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