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인공인 동화책

오늘 소개할 어플은 사진을 찍어 자신을 동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아바타북(AvatarBook)이다. 많지는 않지만 한글도 지원한다. 또 사용하는 방법도 아주 쉽다. 사진을 찍고 재생하면 끝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평상시 2불에 판매되는 어플이지만 최근 오늘만 무료로 풀린 어플들이다. 따라서 일단 어플을 내려받은 뒤 나중에 글을 읽는 것도 괜찮다.

내가 동화의 주인공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첫 아이()이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기획한 일이니 벌써 10여년 전의 일이다. 당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생각한 적이 있다. 아이의 사진을 동화책에 입혀서 아이가 동화책의 주인공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단순히 동화책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해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에는 기술적인 부분과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단순히 아이디어로만 논의했던 일이다.

그런데 어제 을 확인하다 보니 내 이런 생각을 그대로 구현한 어플이 있었다. 바로 Avatarbook 시리즈다. 원래 2불짜리 어플인데 어제 무료로 풀렸다. 또 무료로 풀린 어플 중에 피노키오[1]는 한글도 지원했다. 따라서 바로 내려받아 시험해 봤다. 아직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사진 한장만 사용한다. 또 주어진 틀에 얼굴을 맞춘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어설픈 감도 있다. 그런데 이 어플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사진으로 애니메이션이 진행되자 아이들도 웃고 아이 엄마도 계속해서 웃었다.

처음 TV에 출연하면 좀 어색하다. 그리고 어색함을 상쇄하려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행동 중 하나가 웃음이다. 아이들과 아이 엄마가 애니메이션을 보며 웃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또 하나는 신기함과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서의 일체감, 또 자신의 얼굴을 보는 웬지 모를 어색함이 어우러져 나오는 즐거운 웃음이기도 하다. 아무튼 조금 어설픈 둣 보여서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아이들과 아이 엄마의 반응이 좋아 오랜만에 을 소개한다.

아바타북(Avatarbook)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플을 실행하고 아이의 사진을 찍은 뒤 Play를 누르면 된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찍힌 사람이 된다. 한글판 피노키오는 설명도 한글로 나오며 자막도 한글로 나온다. 따라서 글을 아는 아이나 모르는 아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다음은 큰 아이를 둘째가 찍어와서 재생한 피노키오 두컷이다. 이런 애니메이션이 3분 정도 나온다. 처음 20초는 도입부(첫번째 사진), 나머지 2분 30초가 동화(나머지 사진)다.

내가 주인공인 동화책

기본적으로 아바타북(Avatarboo)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동화책이다. 그러나 동화책 기능 외에도 노래방과 장난감 기능이 추가로 더 있다. 즉, 애니메이션, 노래방, 장난감의 세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노래방은 애니메이션과 비슷하다. 다만 동화가 아니라 노래를 하며 춤을 춘다는 차이가 있다. 또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자막과 싱크도 제공한다. 피노키오에 포함된 노래는 'You can do it'이라는 노래였다. 애니메이션은 한글화 했지만 노래까지 한글화 하기는 힘들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또 장난감은 아이폰 토이 어플과 비슷하다. 다만 이 역시 다른 캐릭터가 아니라 아이가 나온다는 차이가 있다.

노래방

장난감

사용법

이 어플을 처음 실행하면 '사진을 찍는 메뉴'와 '재생 메뉴'로 구성된 초기 화면이 뜬다. 'Add Your Face Photo' 메뉴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Play'를 터치하면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UI가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아이들이라고 해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이미 찍은 사진이 있다면 사진을 찍지 않고 'Play'를 눌러도 된다. 이렇게 하면 가운데 그림처럼 Animation(애니메이션), Song(노래방), Toy(장난감)의 세가지 메뉴가 다시 나타난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애니메이션을 터치하면 동화가 재생되며 노래방을 터치하면 노래가 재생된다. 만약 이전에 찍은 사람이 한명 이상이라면 왼쪽 아래쪽의 사람 아이콘을 터치해서 사진을 바꿀 수도 있다.

간단한 UI

내려받기

은 제한된 기간 동안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구입하기 전에 꼭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글을 올리기 전에 무료라는 것을 모두 확인하고 올려도 그 사이에 가격이 오늘 수 있기 때문이다. 무료 어플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아이폰 무료 어플 FAQ를 참조하기 바란다. 현재 팔고 있는 아바타북은 유료과 무료로 나뉜다. 무료 어플은 항상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어플로 아이콘 옆에 'Free'라고 찍혀있다. 이 글에서는 이런 무료 어플, 일어, 중국어 어플은 제외했다.

중 무료로 풀리지 않은 어플(아이패드)도 제외했다. 무료로 바뀔지 아니면 계속 유료일지 모르겠지만 '오늘만 무료'라는 글의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어플은 모두 내려받아 확인한 어플만 올렸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무료로 되어 있지만 어플 내에서 유료 어플을 구매해야 하는 어플이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Calendar Maker'는 캐릭터 주인공별로 어플이 있다. 사진을 찍어 달력을 만드는 어플이지만 품질이 뛰어난 편은 아니므로 굳이 받지 않아도 된다.

영어

아이폰(iPhone)

  1. AvatarBook Pinocciho

아이패드(iPad)

  1. AvatarBook Aladdin
  2. AvatarBook Alice in Wonderland
  3. AvatarBook Cinderella
  4. AvatarBook Gulliver
  5. AvatarBook Heidi
  6. AvatarBook Jack and the Beanstalk
  7. AvatarBook Le Petit Prince
  8. AvatarBook PeterPan
  9. AvatarBook Pinocciho
  10. AvatarBook Red Riding Hood
  11. AvatarBook The Frog Prince
노래

아이폰(iPhone)

  1. AvatarBook Song

아이패드(iPad)

  1. AvatarBook Song
달력

아이폰(iPhone)

  1. AvatarBook Calendar Maker

아이패드(iPad)

  1. AvatarBook Calendar Maker Aladdin
  2. AvatarBook Calendar Maker Alice
  3. AvatarBook Calendar Maker Cinderella
  4. AvatarBook Calendar Maker Frog Prince
  5. AvatarBook Calendar Maker Gulliver
  6. AvatarBook Calendar Maker Heidi
  7. AvatarBook Calendar Maker Jack and the Beanstalk
  8. AvatarBook Calendar Maker Le Petit Prince
  9. AvatarBook Calendar Maker Oz
  10. AvatarBook Calendar Maker PeterPan
  11. AvatarBook Calendar Maker Pinocciho
  12. AvatarBook Calendar Maker Red Riding Hood
한글

아이폰(iPhone)

  1. AvatarBook Pro 피노키오

아이패드(iPad)

  1. AvatarBook 신데렐라
  2. AvatarBook 어린 왕자
  3. AvatarBook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4. AvatarBook 피노키오
  5. AvatarBook 피터팬

남은 이야기, 슬하의 자식

큰 아이이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다. 충주에 내려올 때 유치원 마지막 학기였으니 충주에서 지낸지도 벌써 6년이 다되어 간다. 작고 장난기 많고 귀엽던 녀석. 키는 엄마 보다 5cm 정도 작고 몸무게는 이미 엄마의 몸무게를 초과했다. 아직도 어린 티가 나지만 이제 나름대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가고 있다. 그래서 인지 블로그에 올린 그림을 보여주자 무척 싫어했다. 그래서 결국 우영이의 사진을 모자이크했다. '슬하에 자식'이라고 한다. 이제 녀석도 서서히 부모의 무릎을 벗어날 준비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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