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더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두 강자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다. 이 두 운영체제를 보면 애플과 구글이라는 서로 다른 회사의 철학이 남아 있는 듯하다. 그래서 아이폰 순정은 기능 제한이 많다. 반면에 안드로이드는 이런 제한이 없다. 바로 이 특성 때문에 안드로이드가 절대 우위에 설수 밖에 없는 분야가 바로 시스템 유틸리티 분야다. 내가 윈도를 쓰며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평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그 중 하나가 토탈코맨더다. 그런데 이 토탈코맨더가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됐다. 토탈코맨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일 것 같다.

아이폰 4S는?[1]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은 이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아이팟 터치를 사용했다. 따라서 2008년 부터 3년째 애플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아이폰 3GS가 국내에 출시되자 마자 아이폰을 구매했다. 아이팟 터치에서 느낀 애플에 대한 좋은 느낌 때문이다. 그리고 작년에 아이폰 4가 출시하자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 4로 바꿨다. 다만 아이폰 4S로 바꿀 것인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외형적으로는 변화가 없는 아이폰 4S다. 그런데 다음 동영상을 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4S 광고

Siri는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 우리 말의 구조상 광고처럼 우리 말을 인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2]. Siri는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 언제 지원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카메라 성능만 생각해도 구매[3]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동영상 성능만 괜찮다면 지금 쓰는 작티를 팔아버리고 아이폰만 들고 다닐까 한다. 또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200불의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아이폰 4를 아이폰 4S로 교환해준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파일 관리자

그런데 최근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4]. 또 여기에 어쩔 수 없이 안드로이드폰을 써야만할 상황[5]이 발생했다. 먼저 관심이 생긴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평가하는 토탈코맨더가 안드로이드판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프로그램 1. Total Commander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토탈코맨더(Total Commander)는 현존하는 최고의 파일 관리자다. 아울러 컴퓨터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토탈코맨더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없으면 안될 킬러 프로그램(Killer Application)이기도 하다.

사실 운영체제를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토탈코맨더가 다른 운영체제에는 없기 때문[6]이다. 즉, 토탈코맨더는 윈도 운영체제를 고수하게 만드는 킬러 어플리케이션이다. 또 이렇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가장 먼저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토탈코맨더다. 아울러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봐줄 때도 일단 설치해서 작업하고 나중에 지우는 프로그램이 토탈코맨더다. 디자인이 구리고 초보자가 보기에 조금 어려운 UI다. 그러나 컴퓨터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토탈코맨더이기도 하다.

토탈코맨더 라이선스

단체로 구입한 라이선스에 문제가 생겨 2009년에 새로 구입한 라이선스. 당시 4만원 중반대 였던 것 같은데 최근에도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입하면 전자우편으로 PDF로 된 파일을 보내 준다.

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더

그런데 아이폰에는 토탈코맨더가 없다. 또 아이폰 사용자층이나 애플의 의도를 보면 토탈코맨더와 같은 어플은 필요하지 않다. 또 설사 있다고 해도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는 아이폰의 특성상 제 기능을 하기 힘들고 사용할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탈옥폰은 이라는 상당히 괜찮은 파일 관리자가 있다. 그러나 역시 토탈코맨더 보다는 부족하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더가 있다. 루팅을 하지 않아도 시스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특성 때문[7]이다.

현재 발표된 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더의 버전은 1.0 RC2이다. 2011년 10월 11일에 RC2가 올라왔으니 상당히 뜨끈 뜨근한 셈이다. RC2의 수정 내용 중 하나는 한국어 지원이다. 아무튼 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드는 다음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폰은 보안상 마켓 이외에서 받은 파일을 바로 설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 파일을 설치하려면 '설정/어플리케이션/알 수 없는 소스'를 체크해서 마켓 이외의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이도록 보안 설정을 바꿔야 한다. 다만 초보자가 이 설정을 바꾸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설정 변경

tcandroid.apk

일단 설치하고 실행하면 다음처럼 PC(Personal Computer)에서 보는 두개의 패널이 화면에 표시된다. 물론 두 패널이 똑 같이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음 화면은 에 안드로이드를 설치, 실행해서 두개의 화면이 보이는 것이다. 폰이라면 가로 모드에서는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오지만 세로모드라면 하나의 화면만 보이며 옆으로 밀면 다른 패널이 나타난다. 이런 방식으로 두개의 폴더를 표시하고 서로 복사, 이동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구글+와 트위터에 올린 내 소개글을 보고 사용해 본 사람들의 소감은 상당히 괜찮다고 한다.

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더

넓은 화면일 때는 활성창의 크기가 비활성 창의 크기 보다 커진다. 또 옆으로 돌리면 하나의 패널만 나타나며 옆으로 밀면 다른 패널이 표시된다. 이런 방법으로 좁은 화면에 두개의 패널을 구현했다.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다.

안드로이드폰이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더도 PC용 만큼이나 편리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파일 관리 플렛폼으로서 토탈코맨더와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응용 프로그램으로서 플러그인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또 개발사에서 안드로이드용 토탈코맨더 플러그인 세개를 이미 올려둔 상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안드로이드에서도 꽤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는 토탈코맨더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의외로 넓은 사용자층을 가진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토탈코맨더 플러그인

FTP, LAN, WebDav 플러그인이 올라와 있다. 토탈코맨더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면 FTP, LAN, WebDav 어플은 필요없어진다. 물론 아주 자주 사용하는 어플이라면 조금 달라지겠지만.

남은 이야기, 토탈코맨더

토탈코맨더 때문에 운영체제를 바꾸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토커 비슷한 프로그램을 '아는 척' 추천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답답하다. 속된 말로 모르면 "닥치고 있으면 본전"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 망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는 사람 때문에 네이버 무식인과 같은 서비스에는 쓰레기가 넘처나고 이런 쓰레기 같은 서비스가 각광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지식IN으로 인생망친 이야기를 한번 보기 바란다.

토탈코맨더와 비슷한 프로그램은 모든 운영체제에 다 있다[8]. 그러나 토탈코맨더는 윈도에만 있다[9]. 토탈코맨더를 이야기하면 다른 운영체제의 NC 클론을 추천하는 사람은 토탈코맨더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토탈코맨더만 있으면 수없이 많은 유틸리티가 필요없어 진다. 그림을 보고 동여상을 보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부터 FTP로 파일을 전송고 압축하고 압축을 푼다. 심지어 쓰레기 형식의 대표 주자인 로 토탈코맨더로 풀 수 있다. CD도 구울 수 있고 .ISO 파일을 마운트할 수도 있다. HWP 파일도 별도의 뷰어 없이 토탈코맨더로 볼 수 있다[10].

사실 컴퓨터로 하는 작업 대부분이 토탈코맨더 하나면 가능하다. 따라서 토탈코맨더를 설명할 때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는 것 보다는 할 수 없는 일을 말하는 것이 오히려 더 쉽다. 현재 웹 브라우저로 을 사용하고 있다. 토탈코맨더에 웹 브라우저 기능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웹 브라우징은 조금 더 전문적인 기능을 필요로 하며 사용하는 시간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길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며 기능이 많은 것을 찾기 때문에 크롬을 사용하는 것[11]이다. 즉, 전용 클라이언트를 꼭 써야하는 경우[12]가 아니라면 컴퓨터 작업 대부분을 토탈코맨더 하나로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기능이 토탈코맨더의 기능은 아니다. 토탈코맨더 자체 기능은 오히려 단순하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강력함이 나오는 것은 순전히 토탈코맨더의 수없이 많은 플러그인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쉽게 생각하면 토탈코맨더는 파일관리자로서 플랫폼 역할을 하고 플러그인은 이 플렛폼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토탈코맨더를 이야기하니 껍데기가 비슷한 다른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과연 토탈코맨더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은 스마트폰을 이야기하면 알지도 못하면서 '아이폰 보다 옴니아가 더 좋다'는 사람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폰과 옴니아는 똑 같이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아이폰은 명품 취급을 받고 옴니아는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그 이유는? 하드웨어 사양은 비슷하지만 소프트웨어(iOS)가 다르고, 그 소프트웨어에서 돌아가는 어플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드웨어가 비슷하다고 아이폰 대신에 옴니아를 권하는 사람들처럼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을까? 그리고 이런 사람들 때문에 옴니아를 구입한 70만 사용자가 있다[13]. 그럼 이 사용자는 누구를 탓해야 할까?

관련 글타래


  1. 아이폰 4S의 매력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올릴 생각이다. 
  2. 이 동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재벌들이 하드웨어 삽질(화면 크기, 속도등)에 열중할 때 애플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3. 바보처럼 800만 화소만 생각하고 댓글 다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기 바란다. 
  4. 운영체제를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은 그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폰에 대한 관심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5. 현재 확인 중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 가능하면 삼성 이외의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할 생각이다. 다만 갤레기만 가능한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6. 무턱대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다른 운영체제에 있다고 나서기 전에 '남은 이야기'를 먼저 읽어 보기 바란다. 
  7. 이 부분은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잘모르고 사용하면 바이러스 덩어리가 되는 윈도를 생각해 보면 쉽다. 
  8. 기본적으로 토탈코맨더는 노턴코맨더의 클론이다. 따라서 비슷한 프로그램은 차고 넘친다. 
  9. 포켓 PC용, 스마트폰용 등도 있지만 논외로 하겠다. 문맹을 위해 추가한다. 
  10. uList라는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어지간한 파일은 별도의 뷰어없이 보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아래아 한글 파일(HWP)도 바로 보인다. 
  11. 크롬도 자체 기능이 많은 것은 아니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의 강력함은 풍부한 확장에서 온다. 
  12. 사람에 따라 달리지는 문제다. 
  13. 언론에서 돈을 받고 쓴 기사(언플)가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알고 속인 기자들도 많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