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와 함께 영상통화를!

아이폰 4에 도입된 기능 중 하나는 페이스타임(Facetime)이라는 영상통화 기능이다.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가능하지만 이젠 아이폰도 영상통화를 지원한다. 그러면 아이폰 3GS로는 영상통화를 할 수 없을까? 사용자의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아이폰 3GS, 아이폰 4, 심지어 안드로이드 폰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어플이 나왔다. 바토ㄹ 탱고(Tango)이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탱고의 간단한 사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3GS 화상통화

얼마 전 아이폰 4를 구매했다. 아이폰 3GS의 약정이 남아 있지만 아이폰 3GS는 때 마침 휴대폰이 고장난 아이 엄마[1]에게 넘겼다. 물론 아이폰 4(iPhone 4)에 대해 여전히 말이 많다. 그러나 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폰 4에 대한 리뷰도 준비하고 있다. 아이폰 4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디자인이었다. 또 이런 디자인에 어울리는 케이스도 구매했다. 여기에 선주문을 하지 않고 바로 주문한 베이퍼 케이스의 주문상태가 오늘 배송 중으로 바뀌었다.

아이폰 4를 사용하며 가장 재미있게 사용한 기능은 와이파이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FaceTime)이다. 깨끗한 화질과 무료 통화의 잇점 때문에 상당히 즐겨 사용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이 페이스타임 때문에 '아이폰 4가 연인들을 위한 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페이스타임(FaceTime)은 매력적인 기능이다. 모르긴 해도 삼성[2]이 갤럭시 S(갤럭시 스폰)의 차세대 모델을 내 놓으며 페이스아워(FaceHour)라는 이름으로 이 기능을 따라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런데 최근 앱 스토어(App Store)에 Tango Video Call이라는 어플이 올라왔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어플이다'. 아이폰 4와 아이폰 3GS,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이의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또 페이스타임처럼 와이파이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3G를 이용한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따라서 아이폰 3GS라면 뒷면 카메라용 거울이 있다면 3GS로 영상통화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다음은 실제 아이폰 3GS 사용자인 @happy__life님과 영상통화하는 장면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름대로 화질도 괜찮고 UI도 편리하다. 또 아이폰 3GS는 뒷면 카메라에 달 수 있는 잠망경 형태의 거울 악세사리가 있다면 3GS 사용자도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또 이 어플이 폭넓게 사용된다면 이런 악세사리도 등장할 것 같다[3]. 마지막으로 KT, SKT 모두 무제한 데이타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제 무료 영상통화가 일반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4]도 든다.

동영상 삭제 알림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탱고를 이용한 영상통화

내려받기

탱고 설정

탱고에 대한 소식은 어제 들었다. 그런데 탱고를 설치한 뒤 일단 시험해 볼만한 사람이 없었다. 결국 어제 사무실을 방문한 @happy__life님 아이폰에 탱고(Tango Video Call)를 설치하고 시험해 봤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탱고 사용자를 검색하지 못했다. 탱고도 다른 어플과 비슷하게 아이폰 주소록을 읽어 자동으로 탱고 사용자를 표시해 준다. 그런데 전화번호를 등록해도 탱고 사용자를 찾지 못했다. 외국에서 개발됐기 때문에 각국 사용자에 대한 처리가 되지 않은 듯 하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탱고를 설치하고 탱고를 이용해서 영상통화하는 방법을 올릴까 한다.

  1. 내려받은 탱고를 실행한 뒤 다음처럼 정보를 입력한다. 정보를 잘못 입력했다면 'Settings/Profile'에서 수정할 수 있다.

    항목 설명
    +82 터치하면 선택할 수 있는 목록이 표시된다. 이 목록에서 South Korea를 찾아 선택한다.
    Mobile Number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통신사 식별번호에 해당하는 010, 011은 10, 11처럼 가장 앞의 '0'은 빼고 입력하는 것이 좋다. "010, 011로 입력해도 된다"는 분이 있지만 원래 국제 전화번호를 표시할 때는 빼고 입력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First, Last Name 이름을 입력한다. 한글로 입력해도 되지만 될 수 있으면 영어로 입력하는 것이 좋다.
    Email Address 전자우편 주소를 입력한다.

  2. 입력을 마쳤으면 'Save' 단추를 눌러 저장한다.

연락처 설정

탱고가 처음 출시됐을 때는 탱고의 버그로 프로필의 전화번호를 설정할 때 통신사 식별번호(010, 011등)은 빼고 입력했어야 했다. 또 통신사 식별번호를 빼고 프로필을 설정했기 때문에 연락처에 통신사 식별번호를 뺀 번호를 추가해야 연락처에 탱고 사용자 목록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문제는 현재 해결되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프로필만 정확히 설정하면 연락처에 탱고 사용자의 목록이 나타난다. 다만 탱고 사용자의 연락처가 바로 뜨는 것이 아니고 수분(또는 수십분) 뒤에 나타나므로 조금 기다린 뒤 탱고를 실행해 보기 바란다.

과거 설정

이렇게 하면 탱고 설정이 끝난다. 그러나 이렇게 탱고를 설정해도 연락처에 탱고 사용자의 목록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전화번호 때문이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탱고를 설정하며 전화번호에서 통신사 식별번호를 빼고 입력했다. 따라서 연락처에도 통신사 식별번호가 없는 번호를 추가해야 탱고의 연락처에 탱고 사용자 목록이 나타난다.

  1. 연락처를 실행하고 탱고를 설치한 사용자(예: @happy__life)를 찾은 뒤 터치한다. 전화번호 문제 때문에 자동으로 탱고 사용자를 찾는 기능은 아직 사용할 수 없다.
  2. '편집'을 터치하고 '전화'에 통신사 식별번호를 뺀 번호를 입력 한 뒤 '완료' 단추를 터치한다. '집' 또는 'iPhone'으로 되어 있는 것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도 된다.

탱고 사용

탱고와 연락처를 설정한 뒤 탱고를 실행하면 그림처럼 연락처에 탱고 사용자 목록이 나타난다. 여기서 탱고 사용자를 터치하면 'Calling ...' 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탱고 사용자와 연결된다. 아이폰 4 사용자라면 자신의 얼굴이 나타나며, 여기서 Tango 로고에 해당하는 'T'를 터치하면 영상통화 모드로 전환된다.

위의 동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탱고의 화질은 괜찮은 편이다. 물론 사용한 망이 와이파이라 괜찮은 것일 수 있다. 또 UI도 괜찮은 편이다. 보통은 양쪽 모두 어플을 실행해야 통화가 가능하다. 그런데 탱고는 한쪽에서 전화를 하면 상대방에 호출 메시지를 보내고 이 호출 메시지를 터치하면 탱고로 연결되는 구조로 보인다. 이 부분은 직접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며 나중에 확인한 뒤 다시 올릴 생각이다.

동영상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잠망경 형태의 거울 악세사리로 곧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찾아 보니 이미 있었다. 펀샵에 가면 아이폰 3GS용 셀카 악세사리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만2천원인데 이 악세사리를 이용하면 3GS에서도 탱고를 이용한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이 악세사리는 크기가 조금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최근에 이동통신 3사는 모두 무제한 데이타를 도입했다. 따라서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무료로 영상통화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통신사 마다 정책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모두 VoIP를 완전히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조만간 하루에 통화할 수 있는 양을 제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주어진 양만큼 무료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폰

탱고를 이용하면 안드로이드폰과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과의 영상통화를 위해 jwmx님과 잠깐 통화를 했었다. 그런데 jwmx님이 가지고 있는 '갤럭시 S'(스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일단 아이폰에서는 영상통화로 전환하면 자동으로 스피커폰 모드로 바뀐다. 영상통화가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갤럭시 S에서는 스피커폰을 켜도 영상통화를 하면 스피커폰이 꺼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탱고 어플의 버그로 보인다.

두번째는 앞면 카메라 사용에 문제가 있었다. 보통 아이폰은 영상통화 중 오른쪽 위의 검은색 T자 아이콘을 터치하면 앞면/뒷면 카메라가 서로 전환된다. 그런데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아예 이 아이콘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갤럭시 S'(스폰)에서 영상통화 기능을 위해 앞면 카메라를 집어넣었지만 안드로이드 자체에서 아직 앞면 카메라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부분은 추정일 뿐이다. 조금 더 정확한 내용을 알고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기 바란다.

관련 글타래


  1. 일부러 고장낸 약정승계 남편 또는 오빠가 있다. 그런데 난 정말 아무 짓도 안했다. 한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 하느님께 기도한 것뿐. 
  2. 삼성이라고 쓰고 삼플로 읽는다. 여기서 삼플은 삼성+애플을 이르는 말로 삼성의 따라쟁이 본능을 꼬집는 말이다. 
  3. 글을 쓴 뒤 찾아 보니 이미 펀샵에서 팔고 있었다. 링크는 펀샵의 링크다. 
  4. 통신사에서 VoIP를 완전히 허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한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