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사과가 아니라 하마?

예전에도 한번 설명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모두 돈먹는 하마다. 일단 기본으로 제공되는 악세사라가 없다 보니 이래 저래 악세사리 구입비가 많이 든다. 또 악세사리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물론 싼 것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싼 악세사리는 상당수 동작을 안한다는 점. 그래서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사용자는 이런 싼 제품 보다 정품이나 애플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더 좋아한다. 작년 아이폰을 구매한 뒤 구입한 악세사리는 에어자켓이라는 케이스, 산요 에너루프(SANYO KBC-L2)가 전부다. 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사용하며 악세사리를 구입하려고 하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올초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사주었다. 큰 아이가 작년에 사준 휴대폰을 잃어 버렸고 둘째는 여자 아이라 1학년이지만 사줄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보통은 폴더 보다는 터치를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터치 보다는 폴더를 더 좋아했다. 폴더는 내부 액정이 보호되지만 터치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다시 구입한 제품이 휴대폰 케이스이다. 물론 아이들 휴대폰 케이스라 비싼 돈을 지불하며 구입할 생각이 없었다.

하나 당 가격은 고작 '1880원'에 불과하다. 하나만 구입하면 택배비가 더 나오기 때문에 아예 검은색과 분홍색을 두개씩 구매했다. 그런데 이 케이스를 구매하다 보니 같은 판매자가 같은 상품 페이지에서 '아이폰용 줄줄이 USB 케이블'을 판매하고 있었다. 외부로 나갈 때는 배터리와 USB 케이블을 꼭 챙겨가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줄줄이 케이블이 필요했다. 또 폰스토어의 적립금으로 '벨킨의 줄줄이 케이블'을 사려고 했지만 폰스토어에 상품이 올라왔다 내려가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옥션 판매자가 판매하는 줄줄이 케이블의 가격은 1500원. 일반 USB 케이블의 가격 보다 쌌다. 그러니 일단 고민이 됐다. 그 이유는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설사 '케이블이라고 해도 싼 것은 꼭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차에도 아이폰용 USB 케이블이 있다. 그런데 이 케이블은 신기하게 충전만 된다. 충전은 잘되지만 컴퓨터에 연결해서 USB로 사용하려고 하면 "알 수 없는 장치"라고 나온다.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케이블이 잘 동작할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이 케이블을 구매했다. "어차피 데이타 케이블로 인식은 안되도 충전만 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품은 애플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 아니다. 따라서 정상 동작하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잘되면 사용하고 안되면 버린다는 생각으로 두개를 구매한 것이다. 그런데 케이블이 조금 달랐다. 보통 두선을 사용하는데 이 케이블은 세선을 사용했다. 혹시나 하고 연결해 보니 충전도 잘되고 데이타 전송도 잘됐다.

아이폰 독 스피커

구매처 - 고물상

사설이 조금 길다. 아이폰 독 스피커(iPhone Dock Speaker)를 리뷰하며 이런 뻘 소리를 왜 할까 싶다. 이런 뻘 소리를 하는 이유는 꽤 간단하다. 처음 터치를 경품으로 받았 때만 해도 '인증되지 않은 제품은 동작하지 않는 제품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아이폰(iPhone)이 워낙 많이 보급되서 그런지 몰라도 애플에서 정식 인증을 받지 못한 이런 싼 제품도 의외로 아이폰과 상당히 잘 호환된다.

오늘 소개하는 아이폰 독 스피커도 마찬가지다. 애플에서 정식으로 인증 받은 제품은 아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깔끔'하며, '가격은 2'7000원'인 '아이폰 독 스피커'이다. 이런 제품이 얼마나 잘 동작할까 싶지만 의외로 아주 잘 동작한다. 아이폰 독 스피커가 아이폰과 잘 동작하는 것이 뭐가 이상할까 싶다. 그런데 써보면 알겠지만 인증받지 않은 제품은 의외로 동작하지 않는 제품happy__life님 말을 듣지 않고 인증 받지 않은 차량용 USB 충천기를 구매했다가 며칠 뒤 충전이 되지 않아 결국 버렸다. 처음 애플 시리즈를 쓰는 사람 대부분이 경험하는 일이다.">[1]이 많다.

뒷면의 전원만 넣으면 자동으로 아이팟(iPod)이 실행된다. 스피커의 볼륨을 올리면 스피커의 볼륨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의 볼륨 자체가 커진다. 다음 곡, 이전 곡등 스피커로 아이팟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또 음량도 상당히 크다. 소리를 완전히 키우면 작은 사무실은 음악 소리로 꽉찬다. 보통 저가의 스피커는 이렇게 소리를 키우면 스피커 찢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지 쾅쾅 울릴 뿐 스피커 찢어지는 소리는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태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는 점인데 이 부분은 리뷰를 하는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따라서 다른 글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은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다. 을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상당수는 직접 구매해서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직접 구매한 것이 아니다. 이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고물상에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는 것이다. 원래는 검은색을 원했는데 물량이 딸리는 듯 파란색이 도착했다.

외관

배송 상태는 상당히 좋다. 먼저 인상적인 것은 내부의 습지팩[2]이다. 하얀색 습지팩으로 상품을 담아 보냈다. 'It's Gomul'이라고 고물상에서 보낸 제품임을 표시하고 있다. 다만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해석하면 "'이건 고물'"이라는 뜻이니 결국 고물을 보낸 셈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포장은 의외로 고급스러웠다. 상당히 두꺼운 마분지를 사용하고 있고 두껑에 자석처리가 되어 있었다. 아울러 포장은 흰색이지만 실제 제품은 파란색이었다. 파란색 여부는 옆면을 보면 표시되어 있다.

자석 달린 뚜껑을 열면 깔끔하게 거치된 독 스피커가 나타난다. 아울러 오른쪽에는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한 독 어댑터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다. 남성 보다는 여성분들이 더 좋아할 색상이다. 파란색 알루미륨으로 감싼 듯하고 플라스틱의 마감처리도 중국산 치고는 잘되어 있는 편이다.

앞면에서 반복, 재생/중지, 음량, 다음 곡, 이전 곡 단추와 아이팟 터치와 같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 옆면이 스피커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지만 먼지가 조금 묻어 있다.

뒷면에는 AV 출력 단자, DC 입력 단자, 라인 입력 단자와 전원 단추가 있다. 컴퓨터 USB에서 뽑은 전원이기 때문에 DC로 놔야 켜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AC로 놔야 전원이 들어왔다. 밑면에는 건전지함이 있다.

어차피 설명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구성품은 아주 간단했다. 총 4쪽 분량의 초간단 사용자 길잡이,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USB 케이블, 다른 MP3를 연결하기 위한 오디오 케이블 그리고 독 어댑터가 전부였다.

책상이 지저분하고 이런 책상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주변이 조금 지저분하다. 아울러 장소가 그래서 그리 고급 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이폰을 거치하며 노래를 듣기에는 딱 좋았다.

총평

이 '아이폰 독 스피커'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2'7000원'이니 일반 스피커로 따져도 비싼 스피커는 아니다. 또 '디자인이 깔끔'하며 '색이 예쁘다'. 흰색, 녹색, 분홍색, 은색, 파란색, 검은색의 6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출력은 스피커 한쪽당 3W이며, 스피커의 지름은 35mm, 외부 직경은 40mm이다. 길이는 230mm, 무게는 200g(건전지 제외)이니 아주 작다고 할 수는 없어도 여행을 가며 챙겨가기에는 충분한 크기다.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음량은 풍부한 편이다. 따라서 저가의 아이폰용 스피커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구매해도 될만하다. 다만 판매사에서 제공하는 사진에 비해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검은색이라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또 독 거치대 부분이나 아래쪽 건전지함 쪽 모두 마감이 꽤 잘된 편이다. 그러나 건전지함 안쪽은 조금 허술한 느낌이었다.

이 제품은 고물상에서는 꽤 인기 있는 제품이다. 가격이 싸며, 싼 가격에 비해 괜찮은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가 얼마나 좋아할지는 의문이다. 의외로 아이폰 사용자들은 악세사리 구입에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스피커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스피커는 아이팟, 아이팟 터치, 아이폰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고급스런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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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ppy__life님 말을 듣지 않고 인증 받지 않은 차량용 USB 충천기를 구매했다가 며칠 뒤 충전이 되지 않아 결국 버렸다. 처음 애플 시리즈를 쓰는 사람 대부분이 경험하는 일이다. 
  2. 정확한 이름을 몰라 습지팩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