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앱 어플

내가 크롬 발표를 보고 구글이 운영체제를 개발할 것으로 본 이유는 간단하다. 컴퓨터 성능이 올라가면서 웹을 기반으로 한 웹 어플도 네이티브 어플 못지 않은 성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웹 어플은 기반 운영체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구글은 이런 웹 어플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앱 어플의 플랫폼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봤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런 웹 어플을 스마트폰에서 설치할 수 있는 오픈앱마켓을 소개하겠다. 웹 어플이기 때문에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알림

'i라이브'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방송 재전송이 금지되어 있는 티빙의 실시간 주소로 서비스한 것이 문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라이브외에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몇개 더 있습니다. 그러나 공개시 i라이브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트는 따로 공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i라이브

얼마 전 블로그에 올린 글 중 아이폰 만으로 공중파 시청하기라는 글이 있다. DMB가 지원되지 않는 아이폰(iPhone)으로 공중파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을 올린 글이다. MoSS와 같은 시청용 스트리밍 어플과 공중파의 실시간 주소만 알면 굳이 아이폰이 아니라고 해도 적용할 수 있는 글이기도 하다. 그런데 굳이 이런 방법으로 실시간 주소를 매번 추가할 필요가 없다. i라이브(i-live)라는 어플만 설치하면 MBC, SBS, KBS를 비롯 GTM, OBS, EBS, YTN, 연합, MBN등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다음 동영상을 보자.

동영상 삭제 알림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i라이브'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상당히 많은 공중파 및 케이블TV를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이 어플을 애플(Apple)의 앱 스토어(App Store)에서 찾아 보면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이 어플은 애플 앱 스토어에 등록된 어플이 아니라 오픈앱마켓(OpenAppMkt)에 등록된 어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은 오픈앱마켓과 오픈앱마켓에 올라온 어플을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오픈앱마켓(OpenAppMkt)

오픈앱마켓은 지난 7월말에 개장한 앱 마켓이다. 앱 마켓에서 사용하는 UI 자체가 애플 앱 스토어와 상당히 비슷하다. 카테고리에 의한 분류, 유료/무료 탑 어플, 앱 스토어의 추천 항목과 비슷한 Our Picks까지 상당히 비슷하다.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비자/마스터 카드가 있으면 유료 앱의 구매도 가능하다. 오픈앱마켓에 올라온 유료 앱은 개발자가 80%를 가저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애플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나누어 주는 셈이다.

'오픈앱마켓'에 올라온 어플은 기본적으로 '웹 기반 어플'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HTML 5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웹 어플이다. 따라서 HTML 5를 지원하는 브라우저가 설치된 스마트폰에서는 모두 오픈앱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동영상에서 알 수 있듯 아주 잘 동작한다. 안드로이드폰(Android Phone)으로는 시험해 보지 않았지만 오픈마켓측에서 빠른 시일내 지원할 것이라고 했었으니 지금쯤은 동작할 수도 있다.

'HTML 5'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웹 어플이다 보니 한계는 어느 정도 분명해 진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또 가속센서와 자이로센서등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 또 대부분의 어플이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동작한다[1]. 물론 이런 점은 분명히 단점이다. 그러나 웹 어플이기 때문에 '플랫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스마트폰 어플이 가지지 못한 '큰 장점'이다.

오픈앱마켓에는 아직 올라온 어플이 많지는 않다. 앱 스토어(App Store)와 거의 비슷한 분류를 가지고 있지만 각 분류에 등록된 어플의 수는 크게 차이가 난다. 분류에 따라 다르지만 올라온 어플의 수는 적으면 서너개, 많아도 아직은 40개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오픈앱마켓의 가능성은 크다'. 스마트폰 플랫폼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도한 하드웨어의 사용을 필요로 하는 어플이 아니라면 웹 어플을 통한 오픈앱마켓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당히 활성화 될 것으로 여겨진다.

오픈앱마켓 설치

오픈앱마켓을 설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브라우저(Browser)를 띄운 뒤 오픈앱마켓(OpenAppMrk)에 접속하고 홈으로 책갈피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픈앱마켓이 상당히 생소한 개념이기 때문에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 보겠다.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 아이폰이므로 예는 아이폰(iPhone)으로 설명하겠다.

  1. 아이폰의 모바일 사파리(Mobile Safari)를 시작한 뒤 주소 표시줄에 http://openappmkt.com/을 입력하고 'Go' 단추를 터치한다.
  2. 모바일 사파리 아래쪽 도구 막대에서 '+' 기호(책갈피)를 터치하고 '홈 화면에 추가' 단추를 터치한다.
  3. 이름을 적당히 바꾼 뒤 오른쪽 위의 '추가' 단추를터치한다.

이렇게 하면 스프링보드에 OpenApp라는 아이콘이 추가된다. 이 아이콘을 터치해서 실행하면 마치 앱 스토어 어플을 실행한 것과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홈화면 바로가기이기 때문에 실제 사파리를 호출한 것이다. 그러나 '사파리와는 달리 다른 도구막대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얼핏 보면 사파리로 기동된 웹 어플인지 스마트폰에 로컬로 설치한 어플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웹 어플의 설치

웹 어플을 설치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이전에 설치한 옵픈앱마켓 어플을 통해 설치하는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오픈앱마켓의 웹 어플은 HTML 5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 어플이다. 따라서 앱 어플의 주소를 알고 있다면 앱 어플의 주소를 사파리에 입력한 뒤 홈으로 책갈피 함으로서 바로 추가할 수도 있다. 설치하는 절차는 오픈앱마켓을 설치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오픈앱마켓을 통한 설치

오픈앱마켓(OpenAppMkt)을 통한 설치의 예로 위 동영상에서 사용한 i라이브를 설치해 보겠다. 기본적인 절차는 오픈앱마켓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 다만 오픈앱마켓을 통해 필요한 어플을 검색하는 것만 차이가 날 뿐이다.

  1. '오픈앱마켓'을 실행한 뒤 '카테고리/엔터테이먼트/최신'을 차례로 터치한다.
  2. 목록에서 'i-live'를 찾아 터치한 뒤 오른쪽 위의 녹색 'FREE' 단추를 터치한다.
  3. 'Install App' 단추를 터치하고 '+' 단추를 터치한 뒤 '홈 화면에 추가/추가' 단추를 터치한다.

사파리에서 직접추가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사파리에서 직접추가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오픈앱마켓을 설치하는 방법과 같다. 차이가 있다면 사파리에 입력하는 주소만 바꾸면 된다. 한 예로 오픈앱마켓 설치에서 주소를 http://m.yahoo.com/로 바꾼 뒤 같은 절차를 실행하면 야후 메일을 웹 어플로 설치할 수 있다. 다음은 야후 웹 메일을 설치한 화면이다. 다만 야후 웹 메일은 사파리 도구막대가 그대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의할 점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바로 보안이다. 오픈앱마켓에서 어플을 승인할 때 얼마나 엄격하게 어플을 검사하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어플에 대한 검사가 엄격하지 않다면 오픈앱마켓을 통해 설치한 어플을 통해 피싱이나 다른 보안 헛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 점은 꼭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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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부 연결없이 동작하는 어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