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위터를 사용하다 상당히 재미있는 소식을 접했다. KMUG에 올라온 기사로 아이폰 4에 불만이 있는 사용자에게는 갤럭시 S를 무상으로 지급한다는 글이다. 처음에는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실제 삼성 영국 트위터(@samsungukmobile)에서는 아이폰에 대한 불만을 트위터에 올리면 갤럭시 S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었다. 다음 트윗은 삼성 영국 트위터에 올라온 트윗으로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린 영국 Wired의 기사를 RT하는 트윗이다.

사실 삼성의 지저분한 마케팅과 언론 플레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집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 국내에서 이런 저런 지저분한 마케팅과 언론 플레이를 벌인 삼성이고 보면 영국에서 저런 마케팅을 벌인다고 해서 의아할 것도 없다. 사실 삼성의 입장에서는 이런 방법으로라도 갤럭시 S를 푸는 것이 훨씬 이익일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 S를 국내에서는 외국에서 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비싸게 파는 이유는 DMB를 포함한 한국형[1]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언플에 놀아난 사람들 덕에 날개 녿힌 듯 팔리고 있다. 갤럭시 S의 버그가 100여개라는 글도 있고 이런 버그 중 2~30개는 직접 경험해 봤다는 사람도 있다. 30분 동안 3번 이상 끊어지기 때문에 열받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국내에서 갤럭시 S는 날개 돋힌 듯이 팔린다고 한다. 다만이 부분도 언플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갤럭시 S가 많이 팔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은 외국에서는 한 30만원 정도 더 싸게 갤럭시 S를 팔고 있다. 그러나 언론 플레이가 잘 먹히지 않는 외국에서 갤럭시 S는 아이폰만큼 팔리지 않는다. 한번 아이폰을 구매한 사용자는 다시 아이폰을 구매한다. 아이폰을 출시할 때는 예약 구매자로 장사진을 이룬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S에는 아이폰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열광이 없다. 그래서 삼성이 쓴 꼼수가 갤럭시 S를 무료로 풀고, 그 사진을 찍어 갤럭시 S도 장사진을 이룬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다.

국내 언론에는 "갤럭시S 사자"…오스트리아서 구매행렬로 장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왔다. 삼성에서 기자들에게 내준 보도 자료를 기초로 보도한 내용이다. 그러나 정작 외신 보도는 다르다. Ab ins smarte Leben: A1 verlost 50 Samsung Galaxy S라는 기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갤럭시 50대를 공짜로 푸는 행사에 사람들이 모인 것을 마치 구매하는 사람이 장사진을 이룬 것처럼 보도한 것이다. '삼성의 이런 언플에 놀아나는 미개한 국민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등장한 꼼수가 바로 '아이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 갤럭시 S를 공짜로 주는 마케팅'이 아닌가 한다. 일단 어차피 잘 팔리지 않는 갤럭시 S를 외국 사람들도 많이 사용한 것처럼 홍보할 수 있다. 무료로 갤럭시 S를 주는 행사를 하며 마치 구매자가 몰린 것처럼 홍보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이번 마케팅은 단순히 많이 나간 것처럼 홍보하는 것외에 '아이폰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추가로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치졸하기는 하지만 삼성으로서는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는 마케팅인 셈이다.

'아이폰에 대한 불만을 올리면 갤럭시 S를 준다'[2]. 실제 그 사람이 아이폰 사용자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트윗만 보면 이런 과정은 없는 듯하다. 결국 갤럭시 S를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이폰 사용자든 아니든 아이폰에 대한 불만을 올리고 갤럭시 S를 받으면 된다. 이렇게 올라온 아이폰에 대한 불만은 사실 여부를 떠나 글을 올린 사람의 팔로어, 삼성 영국 트위터의 팔로어에게 아무런 여과없이 전파된다.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난 갤럭시 S를 사용해 본적이 없다. 따라서 갤럭시 S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평 하기는 힘들다. 내가하는 것은 갤럭시 S에 대한 평이 아니라 대부분 삼성이라는 기업과 그 기업이 지금까지 행태로 유추한 갤럭시 S의 모습일 뿐이다. 삼성이 만들면 쓰레기가 된다!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삼성 이건희는 "부도덕한 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 수도 없으며, 만들어도 달갑지 않다"고 했다. 이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삼성이 만들면 쓰레기가 된다'이다.

요즘 언론에서 너도 나도 갤럭시 S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플래시가 없다며 아이폰을 까던 언론'은 정작 플래시가 없는 갤럭시 S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손톱으로 터치가 되야 스마트폰이라고 떠들던 언론'은 이제 "갤럭시 S가 정전식이라서 터치감이 아이폰 못지 않다"고 떠든다. 문제는 이런 언플에 놀아나는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정말 많다는 점이다.

버려진 옴니아2 갤럭시S 편법 교환 급증

작년에 아이폰 3GS가 출시될 때 국내 모든 언론이 띄운 옴니아이다. 그런데 그 옴니아는 지금 찬밥 신세다. 펌웨어 판올림도 기대하기 힘들다. 툭하면 죽는다. 오죽하면 옴니아는 사용자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스마트폰[3]이라고 한다. 이 전지전능 옴니아도 아이폰 3GS가 출시되기 전에는 90만원이 넘는 가격에 공급됐다. 아이폰의 대항마라며 외국에서 판매량으로 아이폰을 눌렀다고 떠들었다. 그런데 아이폰이 출시되자 전지전능 옴니아는 '없니아'가 됐다.

갤럭시 S는 지금까지 삼성이 만든 스마트폰 중 그 나마 쓸만한 폰이라고 한다. 안드로이드라는 상당히 우수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UI는 아이폰을 게꼈다[4]. 그래서 일부는 짝퉁 '아이폰'[5]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아이폰만큼은 못된다고 해도 아이폰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 모든 '삼성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바로 구매하지 말고 6개월 정도 지난 뒤 구매'하라는 것이다.

광고까지 베낀 갤럭시 S

비교한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애플이 2007년 아이팟 터치를 광고할 때 사용한 광고까지 그대로 베꼈다. 사실 이 정도면 세계 초일류 삼성이 아니라 복사기 공장 삼성이다. [출처: 삼성은 애플이 너무 부러웠어요]

옴니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폰은 6개월 뒤면 버려진다. 펌웨어 판올림도 기대하기 힘들다. 안드로이드 3.0으로 판올림 해줄 것처럼 떠들지만 실제 해줄지 어떨지는 모른다. 6개월 뒤 진짜로 펌웨어를 판올림 해주면 그때 구매하면 된다. 즉, 언플에 놀아나 구매하는 것보다는 '모든 것이 확실해 졌을 때 공짜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것이다.

'옴니아'는 전지전능 옴니아에서 갤럭시 A가 나오자 '없니아'가 됐다. '갤럭시 A'는 갤럭시 S가 나오자 알콜 중독자처럼 버려졌다. 그래서 갤럭시 A는 갤럭시 A라고 쓰고 갤럭시 알콜이라고 읽는다. 갤럭시 S의 운명도 6개월 뒤에는 '없니아'나 '갤럭시 알콜'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스마트폰이 나오면 갤럭시 S도 삼성에서 뇌물 받고, 업자에게 스폰 받는 스폰 검사들 처럼 버려질 것이다. 그래서 '갤럭시 S'는 갤럭시 S로 쓰고 갤럭시 스폰으로 읽는다[6].

갤럭시 관련 자료

갤럭시 S의 파지법

[실제 갤럭시 S의 매뉴얼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한다][15]. 즉, 갤럭시 S도 아이폰과 비슷한 안테나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사이트 폐쇄로 동영상 삭제
갤럭시S 사용 4일째...먹통..반응느림

뽑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메모리 관리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느리다. 휴대폰에 문제가 생기면 껏다 켜는 것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런 것은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로 작년 12월에 아이폰을 구매해서 아이폰이 저절로 죽는 문제나 껏다 켜야 하는 문제는 탈옥폰에서만 두번 경험했다.

동영상 삭제됨
갤럭시 S의 와이파이

실제 갤럭시 S에서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많다. 이것을 가지고 '자신은 그런 문제가 없다'고 갤럭시 S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하는 바보들이 있다. 네트워크 문제는 환경(스마트폰, 네트워크 환경)의 문제다. 따라서 자신에게 문제가 없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이걸 모르니 바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동영상 삭제됨
어플 실행 속도 비교 영상

얼마 전 아이폰, iOS 4.1, 뭐가 달라졌을까?라는 글에서 소개한 영상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갤럭시 S의 최적화, 운영체제의 문제, 어플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관련 글타래


  1. DMB 모듈 가격이 만오천 정도이기 때문에 설사 DMB 때문이라고 해도 30만원씩 비싸질 이유는 없다. 30만원씩 비싼 것은 '전지전능 옴니아'도 마찬가지였다
  2.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런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아마 이런 마케팅을 한다면 국내 기자 대부분이 갤럭시 S를 사용하게될 듯하다. 
  3. 참고로 외국에서 판매되는 옴니아에는 한글 매뉴얼이 없으며 한글 입력도 되지 않는다. 이런 삼성이 가장 좋아하는 마케팅이 애국주의 마케팅이다. 
  4. 물론 UX는 베끼지 못했다. UX는 쉽게 베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 갤럭시 S에게는 욕이 아니라 칭찬이다. 
  6. 물론 우리나라에서 '스폰 검사'의 위세가 대단하기 때문에 옴니아 꼴은 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