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귀와 스피커

내 귀는 막귀다. 다른 사람이 부르는 노래의 음정 박자가 틀린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지만 그외는 거의 구분을 못한다. 따라서 컴퓨터(Computer)를 구입할 때 가장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스피커(Speaker)이다. 스피커에 투자하는 비용은 만원이 넘지 않는다. 또 만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할 이유도 알지 못한다. 그런데 최근 상당히 거금을 들여 스피커를 구매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BonoBoss 'BOS-A7 Fireworks'이다.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역시 지름신 원어데이 때문이다.

알림

과거 원어데이는 잘알려지지 않은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였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초심을 잃었는지 가짝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로 변질됐다. 또 올라오는 상품 대부분 다른 사이트 보다 비싸거나 질이 떨어졌다. 따라서 요즘은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블로그에 올린 원어데이에 대한 글에는 이렇게 따로 공지를 하고 있다.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가짜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 원어데이'라는 글을 올릴 생각이다.

막귀와 스피커

내 귀는 막귀다. 다른 사람이 부르는 노래의 음정 박자가 틀린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지만 그외는 거의 구분을 못한다. 따라서 컴퓨터(Computer)를 구입할 때 가장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스피커(Speaker)이다. 그래서 스피커에 투자하는 비용은 만원이 넘지 않는다. 또 만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할 이유도 알지 못한다.

이런 나 이지만 최근 상당히 거금을 들여 스피커를 구매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BonoBoss 'BOS-A7 Fireworks'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역시 지름신 때문이다. 원어데이에 '야후 원어데이'가 추가되면서 RSS를 잘못 긁어와 한동안 원어데이 위젯을 달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이 원어데이 위젯을 복구했다.

이렇다 보니 다시 원어데이를 통한 지름이 자주 찾아 왔다. 그래서 사게된 제품이 BonoBoss 'BOS-A7 Fireworks'이다. 일단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알텍 랜싱 스피커를 생산한 '(주)남성'의 사업팀이 개발한 스피커라는 설명 때문이었다. 당시 에서는 를 팔고 있었다. 이 중 가장 고가인 'BOS-A7 Fireworks'를 구입했다.

보노보스

'BOS-A7 Fireworks'는 우퍼와 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2.1 채널 스피커이다. 우퍼에는 화려한 폭죽을 연상 시키는 VFD(볼륨메타)를 달고 있기 때문에 Fireworks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았다. 외관은 고광택의 '피아노 블랙'을 사용하고 있으며, MDF를 케이스에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옥션 최저가가 택배비 포함 5'9400원이고 원어데이 가격은 택배비 포함 5만원이었다. 따라서 가격차는 만원 정도 나는 셈이었다.

외부 포장

외부 포장은 깔끔하다. 한쪽면에는 전체 외관을 새겨넣었고 다른 한쪽에는 우퍼의 사진을 새겨넣었다. 다만 구입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큰 스피커였다.

내부 포장

안쪽에는 파손을 막기위한 종이 보호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보호재를 제거하면 베이스와 두개의 스피커가 나타난다.

우퍼

스피커의 모든 기능은 우퍼에 모여있다. 이퀄라이져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VDF(Vacuum Fluorescent Dispay), 볼륨 조정과 스피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지시기, 설정된 베이스를 켜고 끌 수 있는 B 베이스 단추, 마이크와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앞면에 있다. 또 옆면에는 중저음을 위한 공기 순환 시스템도 고려되어 있다. 앞면의 LED 지시기의 상태는 다음과 같다.

  • 밝은 회색: B 베이스를 켠 상태
  • 어두운 회색: B 베이스를 끈 상태
  • 붉은색: LED 가운데의 M단추를 눌러 소리를 끈 상태
  • 검은색: 전원이 꺼진 상태

또 우퍼 뒷면에는 사운드 입출력 단자, 전원 단추, 베이스 조절 노브가 달려 있다.

스피커

왼쪽, 오른쪽 스피커에는 중음을 담당하는 큰 스피커와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Twitter)가 달려있다. 따라서 원음을 상당히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구성품

그런데 구성품은 정말 간단하다. 앞뒷면 포함 총 6쪽짜리 간단한 매뉴얼과 베이스의 입력부와 PC(Personal Computer)를 연결하는 RCA 스테레오 케이블이 전부이다.

설치 완료

원래 스피커가 있던 자리에는 CD 케이스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CD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CD 케이스를 치우고 스피커(Speaker)를 설치했다. 앞이 조금 더 넓어 보이고 한층 고급스러워 졌다[1].

후기

사실 앞 부분에서 막귀라고 했기 때문에 과연 얼마 만큼 원음 재생에 충실한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중저음의 우퍼가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는 쿵쿵 울린다. 이런 기존의 스피커와는 확실히 다르다. 또 지금까지 구입한 스피커 중 가장 고가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들리는 소리 자체가 달리 들린다. 물론 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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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을 잘 보면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물건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