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블로거

얼마 전의 일입니다. 함께 사는 여성께서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지" 물어 오셨습니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렵지만 아는 사람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 대부분입니다. 어렵고 쉽고의 차이는 바로 익숙함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아는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은 쉽다고 하고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 줬습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성 블로거

얼마 전의 일입니다. 함께 사는 여성께서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지" 물어 오셨습니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렵지만 아는 사람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 대부분입니다. 어렵고 쉽고의 차이는 바로 익숙함의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아는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은 쉽다고 하고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 줬습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빛의 항로(http://neverin.net/)]

블로그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독립 도메인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도메인도 줬습니다. 원래 nerverin.net이라는 도메인은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보낸 네이버인'을 위해 가지고 있던 도메인입니다. '네이버인에 의해 자행되는 불펌',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보낸 고객센터', '네이버의 부도덕성'에 대한 글을 트랙백을 통해 모아 관리하기 위해서 잡은 도메인입니다. 도메인의 뜻은 결코(Never) 사람(人)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잡은 도메인입니다. 또 네버인이라는 발음은 네이버인이라는 발음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여성분은 never와 전치사 in으로 생각한 것인지 도메인 이름이 짧고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아주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이 주소를 이 여성 블로거의 블로그 주소로 했습니다. 참고로 'never in'을 찾아 보니 '결코', '아예'등의 용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지명중 neverin이라는 지명이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보면 아시겠지만 블로그의 스타일이 딱 제 스타일입니다. 먼저 분류를 보면 맛있는 요리[1], 뛰어난 몸매[2], 잘생긴 우영[3], 귀여운 다예[4], 포근한 가족, 친근한 이웃, 심심한 얘기로 모두 다섯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5]. B형은 정렬된 것을 좋아하는 특징이 있는데 저 역시 B형이라 이런 식으로 글자를 맞춥니다. 같은 B형인 thirdtype님 분류도 저처럼 딱 맞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예의 기도

또 "빛의 항로"라는 별명은 이 여성 블로거나 나우누리에서 PC 통신을 할 때 사용한 별명입니다. 나우누리는 한글 별명도 가능했었는데 저는 이 여성 블로거를 나우누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다만 블로그 설명에 나오는 '맛을 찾아 떠나는 빛의 여행'은 '빛의 항로'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제가 만든 문구입니다. 아무튼 이 여성 블로거가 오늘 아침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6]를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물어 보더군요.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압박을 점점 더 심하게 느끼는 모양입니다.

다예의 기도

여성: 도아님, 어제 다예가 아주 웃긴 기도를 하더군요.

다예: 나, 오늘은 하느님께 기도하고 잘거다.
여성: 뭘 기도할 건데...

다예: 들어봐.
다예: 하느님 오빠가 엄마 말을 잘 듣게 해주세요.

다예: 그리고 엄마 배에서 애기가 툭 튀어나오게 해주세요.
여성: 동생이 생기면 엄마, 아빠가 동생만 좋아할텐데 그래도 되?
다예: 응.

다예: 마지막으로 엄마가 욕좀 하지 않게 해주세요.
여성: 내가 언제 욕했다고 그래?

이 여성 블로거는 저랑 다르게 성격이 아주 순한편이라 욕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예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소리 소리 치는 것'을 다예는 욕으로 생각한 모양입니다. 아무튼 당연히 이런 내용을 올려도 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문제는 이 여성 블로거는 블로그를 만들기만 했지만 '글을 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는 점[7]입니다. 블로그를 만든 것이 지난 4월 5일 쯤인데 아직까지 올린 글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글을 올리려는 시도만 했기 때문에 관리자로 로그인해서 보면 다음처럼 '4월 16일'에 쓴 국수장국에 대한 아주 간단한 메모만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글을 자신이 썼다"는 것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제가 오늘 이 여성 블로거를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이 여성 블로거가 블로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제 블로그 방문자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달라는 뜻'[8]입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분께서는 이 여성 블로거의 방명록에 빨리 글을 올려달라고 재촉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이 있어야 mepay님이 원하는 요리법 공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 글타래


  1. 제 이전 글에도 있지만 요리 솜씨도 상당합니다. 특히 입이 까다로운 mepay님은 이 여성 블로거의 요리 솜씨를 격찬한바 있습니다. 
  2. 다예를 낳고 한때 80Kg에 육박하던 이 여성 블로거는 현재 몸무게가 54Kg입니다. 거의 24Kg을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감량했습니다. 따라서 "약 먹기전, 약먹은 후"와 같은 다이어트 광고에 출연하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비법도 꽤 많이 알고 있습니다. 
  3. 우영이가 잘생긴 것은 만인이 알고 있습니다. 
  4. 다예가 귀여운 것은 하느님도 알고 계시더군요. 
  5. 이 여성 블로거의 주된 주제는 요리, 감량, 가족입니다. 
  6. 다예는 언니나 오빠에게는 양보를 하지 않아도 동생에게는 양보를 아주 잘합니다. 또 동생을 돌보는 것을 언니의 사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부쩍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7. 그런데 자기 블로그 방명록에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다"는 것은 광고하고 다닙니다. 
  8. 방명록에 글을 단 분 중 "누구게"는 저입니다. 또 명이님과 빛창님은 남도블로그에 제가 글을 남겼기 때문에 알고 오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