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백김치

한울 꼬마 김치의 김치 모니터링 요원이 되다 보니 매달 두종의 김치를 받아 먹고 있다. 처음에 온 김치는 열무 김치, 두번째로 온 김치가 백김치, 세번째로 온 김치가 깍두기, 네번쩨로 온 김치가 총각 김치이다. 열무 김치 맛은 먹을 만한 정도였고 백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시원하며 새큼하다. 깔끔하며 감칠맛이 난다. 또 은은하게 풍기는 잣의 향까지 있기 때문에 김치 모니터링과는 무관하게 새로 주문해서 먹을 생각이다. 그러나 깍두기는 별로였다.

한울 백김치

이 되다 보니 매달 두종의 김치를 받아 먹고 있다. 처음에 온 김치는 열무 김치, 두번째로 온 김치가 백김치, 세번째로 온 김치가 깍두기, 네번쩨로 온 김치가 총각 김치이다. 열무 김치의 맛은 먹을 만한 정도 였고 백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시원하며 새큼하다. 깔끔하며 감칠맛이 난다. 또 은은하게 풍기는 잣의 향까지 있기 때문에 김치 모니터링과는 무관하게 새로 주문해서 먹을 생각이다. 그러나 깍두기는 별로였다.

mepay님이 보내준 갈매기 살과 한울 백김치

백김치는 정말 맛있다. 김치 국물도 시원하다. 이미 익어서 상당히 쉬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맛있다. 특히 고기를 싸서 먹으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다. 그래서 mepay님이 보내 준 갈매기살에 백김치를 써먹었다. 잘 알다시피 고기를 백김치와 함께 먹으면 질리지 않는다. 그래서 체중이 순간적으로 2Kg 정도 늘었다.

많은 양념

지금까지 먹어 본 한울 김치의 특징은 '절이는 것은 잘하지만 양념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열무 김치, 깍두기 모두 양념이 지나치게 많다. 따라서 김치가 시원하기 보다는 텁텁하다. 또 너무 잘다. 이런 특징은 깍두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깍두기를 너무 잘게 썰었고 양념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익기 전에도 맛은 별로 였는데 익은 뒤의 맛도 별로였다. 특히 양념이 지나치게 많아 깍두기의 시원한 국물맛은 전혀 나지 않았다.

한울 깍두기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상당히 익은 상태다. 또 이렇게 익었기 때문에 무가 무를 것 같은데 전혀 무르지 않다. 오히려 무의 씹는 맛은 그대로 살아 있다.

다만 깍두기를 만들 때 사용한 소금은 천일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김치가 시어질 정도까지 되도 무의 씹는 맛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소금을 사용하면 소금의 양이 적어도 김치가 익으면서 쉬 물러진다. 참고로 소금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천일염은 많이 먹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 많이 먹어서 안되는 소금은 일반적으로 정제염을 말한다.

프리미엄 총각김치

얻어 먹는 처지에 무슨 말이 많을까 싶다. 그러나 모니터링 요원이 하는 일이 칭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한 비판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야기하는 총각 김치도 높은 점수를 주기는 조금 부족하다. 아울러 지금까지 먹은 한울 김치와는 완전히 다른 김치였다.

포장부터 다른 한울 총각 김치

포장이 다른 것이 무슨 문제일까 싶지만 아니다. 지금까지 보내온 모든 김치는 모두 같은 포장에 담겨있었다. 이렇게 포장이 바뀌었다는 점, 그리고 생산지가 바뀌었다는 점은 이 김치가 한울 OEM이 아닐까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하게 만든다.

아주 먹음직 스런 김치

배송에 문제가 있어서 바로 받지 못하고 한 3일 정도 뒤 늦께 받았다. 따라서 아이스 상자를 열자 김치의 익은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한울 김치와는 달리 양념의 양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했다. 그래서 김치는 보기에도 아주 맛있어 보였다. 익은 줄 알고 먹었지만 아직 익지는 않은 상태였다. 원래 모든 김치는 익은 뒤에만 먹고 특히 무김치는 익지 않으면 손을 대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보기에도 맛이어 보여 몇개를 먹어봤다. 익기 전이지만 익었다면 상당히 맛있을 것 같았다.

잘 익은 한울 총각 김치

오늘 아침을 먹는 데 우엉맘이 총각 김치를 꺼내왔다. 그런데 무 색깔이 조금 이상했다. 보통 김치가 익은 뒤 물러지면 무색깔이 흰색에서 조금 투명하게 바뀐다. 그런데 딱 그 색이었다(플래시를 사용했기 때문에 물러 보이지는 않는다). 먹어 보니 총각 김치의 맛은 괜찮았지만 역시 무가 너무 물러져 있었다. 따라서 무의 씹히는 맛은 느낄 수 없었다. 김치를 받은 것이 수요일이고, 먹은 날짜가 오늘(일요일)이며, 김치 냉장고에 보관했기 때문에 아주 푹 익은 상태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 정도로 무가 물러진 것으로 봐서 '총각 김치'에 사용된 소금은 천일염이 아니라 중국산 소금인 듯 했다(천일염으로 팔고 있는 소금의 상당수가 중국산 소금이다). 내가 이 김치를 한울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OEM일 것으로 추측한 이유는 포장지, 양념의 양과 중국산 소금[1]때문이었다.

한울 김치의 특징 중 하나는 '좋은 천일염을 사용'하며, 절임의 미학을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 백김치는 정말 맛있다. 또 좋은 소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깍두기처럼 상당히 익은 상태여도 무의 씹히는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 반면에 양념을 한 김치는 지나치게 양념이 많아 시원한 김치의 제맛을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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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쉬즈미는 한울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김치라고 한다. 따라서 총각 김치 역시 OEM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