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열전

지금까지 사용한 브라우저는 상당히 많다. 처음에는 모자익(Mosaic)을 사용했었다. 모자익이라고 하면 그런 브라우저도 있을까 싶지만 오늘 날의 브라우저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개발된 세계최초의 웹 브라우저가 모자익이다. 오늘 날 웹으로 대변되는 인터넷이 있게한 가장 큰 공헌자가 바로 모자익인 셈이다. 이 모자익의 개발자가 모자익에 캐시의 개념을 도입해서 개발한 브라우저가 넷스케잎(Netscape)이다. 네스케잎의 코드명은 Mozilla인데 이 모질라의 어원은 모자익 킬러(Mosaic Killer)에서 유래한다.

브라우저 열전

지금까지 사용한 브라우저는 상당히 많다. 처음에는 모자익(Mosaic)을 사용했었다. 모자익이라고 하면 그런 브라우저도 있을까 싶지만 오늘 날의 브라우저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개발된 세계최초의 웹 브라우저가 모자익이다. 오늘 날 웹으로 대변되는 인터넷이 있게한 가장 큰 공헌자가 바로 모자익인 셈이다. 이 모자익의 개발자가 모자익에 캐시의 개념을 도입해서 개발한 브라우저가 넷스케잎(Netscape)이다. 네스케잎의 코드명은 Mozilla인데 이 모질라의 어원은 모자익 킬러(Mosaic Killer)에서 유래한다.

넷스케잎이 계속 개발됐다면 지금도 넷스케잎의 사용자로 남았을 것 같다. 그러나 네스케잎은 4.x대를 기점으로 개발이 사실상 중지된다. 그렇지만 MSIE(Microsoft Internet Explorer)는 4.0, 5.0, 5.5, 6.0을 연이어 발표한다. 넷스케잎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MSIE 6.0이 나올 때까지 넷스케잎을 사용했다. 그리고 발표된 넷스케잎 6.0. 5.x를 건너뛰고 발표된 네스케잎 6.0은 실망 그 자체였다. 넷스케잎의 장점은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MSIE의 단점만 베낀 브라우저였다.

결국 이때 MSIE로 바꿨다. 그런데 MSIE는 불변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중 가장 불편한 것은 역시 황당하게 동작하는 캐시였다. 그래서 오페라와 같은 탭 브라우저도 사용해 봤지만 국내 환경에는 맞지 않아 며칠 사용하다 말곤 했다. 이러다 알게 된 브라우저가 MSIE 기반의 넷캡터(Netcaptor)였다. 넷캡터는 오페라와 비슷한 멀티탭 브라우저지만 MSIE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사용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아울러 부가적인 기능들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한글화해서 사용했다.

넷캡터를 사용하다 보니 역시 2%가 부족했다. 그래서 찾은 브라우저가 도넛P(DonutP)였다. 일본에서 개발됐고 영문판이 없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 역시 리소스해커를 이용해서 직접 한글화해서 사용했다. 도넛P를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레 알게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비슷한 형태의 브라우저인 MyIE였다. 기능적으로 비슷하지만 서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웹마

그런데 이 도넛P와 MyIE의 공개된 소스를 가지고 개발된 브라우저를 발견했다. 바로 웹마다. 판올림이 잦지는 않지만 아직도 많은 사용자 층을 가지고 있는 브라우저가 웹마다. 도넛P와 MyIE의 공개된 소스를 이용해서 개발했기 때문에 두 브라우저의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난 브라우저였다. 다만 이 브라우저는 개발자가 한명이다 보니 브라우저의 디자인이 떨어졌다. 또 확장성이 없었다.

그래서 바꾼 브라우저가 Maxthon이었다. Maxthon은 MyIE의 상위판으로 수많은 플러그인을 지원하고 또 스킨까지 지원했기 때문에 한동안 주 브라우저로 사용한 브라우저다. 기능면에서 따지면 웹마에 조금 못미치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수많은 플러그인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도 남았다. 그러나 Maxthon은 메모리를 지나치게 잡아 먹었다. 또 프로그램이 죽어도 메모리에 유령이 되서 남아 있는 버그가 있었다.

이러던 중 알게된 브라우저가 얼마전까지 사용하던 The World였다. Maxthon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Maxthon보다는 훨씬 가벼웠다. 또 실행 파일 하나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도 상당히 편했다. The World 브라우저는 다른 것은 다 좋은데 툭하면 죽는 문제가 발생했다. 베타판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죽는 문제는 고처지지 않았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굳이 제 3사의 브라우저를 사용하기 보다는 MSIE 확장 중 다기능 확장과 MSIE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용한 프로그램이 IE7Pro였다. IE7Pro는 다른 다기능 브라우저를 완전히 대치하기는 힘들지만 다른 다기능 브라우저에 못지 않은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특정 태그를 필터링하는 기능을 이용하면 광고로 도배가 된 네이버에서도 단하나의 광고도 출력되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여기에 검색 결과의 광고(스폰서 광고)까지 필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깔끔한 웹 서핑이 가능했다. 그러나 IE7Pro도 역시 툭하면 죽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리고 얼마 전 에서 새로운 브라우저를 발표했다. 바로 이다. 구글 크롬은 기능이 막강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따라서 다기능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기능 중 가장 간단한 기능도 지원하지 못한다. 그러나 빠른 속도와 안정성은 사용하는 사람을 중독자로 만들기 충분했다. 여기에 사용하면서 중간 중간 보이는 세심한 배려는 사용자를 매니아로 만들기 충분했다.

예전부터 MSIE를 버리고 Firefox로 넘어가려고 몇번을 시도했지만 MSIE 기반의 다기능 브라우저 때문에 넘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비슷한 기반(WebKit)의 크롬으로 바로 넘어왔다. 그 이유는 역시 딱 한가지인 것 같다. 크롬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 그래서 요즘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크롬이다. RSS 리더와 다른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해 게코엔진을 기반으로 한 Flock도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주 브라우저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역시 크롬이다.

RSS 리더로도 손색이 없는 Flock

게코엔진을 기반으로 한 브라우저이다. 별도의 확장을 설치하지 않아도 상당히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RSS 기능과 블로그 API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기능이다. 물론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는 EditPlus를 사용하며 백업 블로그들(도아의 미투로그, 도아의 게임 이야기, 도아의 심심풀이)에 메인 블로그에 올린글을 퍼 나를 때만 이 기능을 사용한다. 그런데 정말 깔끔하게 퍼 나를 수 있다.

크롬과 구글

을 사용하다 보니 예전에는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 메일'이다. 주로 사용하는 메일이 G메일이다. 구글 앱스를 이용해서 QAOS.com의 메일 호스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은 웹 메일이다 보니 브라우저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메일을 보내고 받기 위해 웹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 귀찮아 라이브 메일을 사용했다. 그런데 크롬에는 웹 프로그램 만들기 기능이 있다. 그래서 웹 프로그램 만들기로 G메일 링크를 바탕화면에 만들어 두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이제는 아예 라이브 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끔 다른 계정으로 온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가끔 뛰우는 정도다.

G메일 클라이언트같은 크롬

G메일 전용 클라이언트처럼 느껴진다. 바탕화면에 G메일 바로 가기를 만든 뒤로는 이 바로 가기를 이용해서 G메일을 사용한다.

두번째로 사용하지 않게된 프로그램은 '라이브 메신저'이다. 원래 구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글 톡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설치했다. 그러나 역시 상당히 많은 사람들과 라이브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주고 받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은 라이브 메신저였다. 그런데 G메일을 웹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툭하면 G메일을 뛰우다 보니 함께 자주 사용하게된 기능이 바로 '구글 톡'이다. 따로 프로그램을 깔 필요도 없고 G메일 웹사이트(웹 프로그램)만 방문하면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이제 라이브 메신저도 사용하지 않는다.

구글 노트북

예전에는 DKNotes로 하던 작업을 요즘은 구글 노트로 한다. 네트워크가 끊어진면 쥐약이라 DKNotes에도 관련 데이타를 남겨 두기는 하지만 덕에 사용하는 서비스가 점점 더 구글화 되고 있다.

이렇게 하나 둘씩 웹 프로그램으로 바꾸었다. 메모장 대신에 구글 노트북, 칼렌더 대신에 구글 달력, 잘 쓰지는 않지만 오피스 대신에 구글 닥스. 이렇게 하나 둘씩 웹 프로그램으로 바꾸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구글이 운영체제에 꼭 필요한 웹 서비스를 모두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G메일에 포함된 구글 톡이 라이브 메신저의 기능을 능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기본 기능만 사용한다. 이점을 생각해 보면 구글 운영체제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결코 작지 않다. 크롬은 구글 OS의 신호탄이라는 글을 쓸 때까지만 해도 구글 서비스를 이렇게 많이 사용하게될 것으로는 생각지도 못했다. 을 사용하기 전까지 사용한 구글 서비스는 G메일과 달력이 전부였다. 그런데 을 사용하면서 부터는 구글 서비스 대부분을 사용한다. 아울러 사용해 보면 정말 편하다. 특히 다른 사람과 공동 작업을 할 때 구글 서비스 만큼 편한 서비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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