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런 기독교도

중학교, 고등학교는 불교재단이었다. 불교학교 6년의 경험은 '이런 종교가 있구나'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대학교는 미션스쿨을 다녔다. 미션스쿨 10년의 경험은 '아 저런 것도 종교라고 하는 구나'였다. 목사 조차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 언제나 이교도를 증오의 눈으로 처다 본다. 아울러 모든 해석을 아전인수로 한다. 학교 채플(교회)이 벼락을 맞었다. 그리고 이 벼락으로 채플은 전소됐다. 그런데 학생 중 어느 누구도 불을 끄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다들 숭실대학교라는 미션스쿨을 다니며 기독교의 폐혜를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사가 설명하는 벼락맞은 이유는 더 황당하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벼락을 맞었다고 한다. 사실 이 정도면 목사가 아니라 정신병자다. 참고로 이 목사는 교계에서 조용기 목사 만큼 유명한 목사였다.

기독교를 혐오하게 만드는 기독교인

나는 숭실대학교를 나왔다. 여기서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따라서 실제 다닌 기간은 학업으로 있던 기간만 9년, 연구실 생활까지 하면 10년이 넘는다. 사실 기독교(개신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쌓은 곳은 바로 숭실대학교다. 다른 종교의 행사에 각목을 들고 습격하는 교인. 불교학생회 창립을 알리는 포스터에 붉은 색으로 '석가는 귀신'이라고 쓰는 교인. 툭하면 장승백이에 서있는 '장승의 목'을 잘라가는 교인. 싫다는 사람을 붙잡고 밥먹기 시작할 때부터 밥을 다먹고 갈 때까지 '설교'하는 교인. 예수의 가르침을 '증오'로 실천하는 목사.

부처는 길거리에서 태어나 길거리를 방황하다 길거리에서 죽었다

학창시절 교목 실장이었던 꽤 유명한 목사가 한 말이다. 한 성인의 일생을 아무렇지 않게 폄하하는 목사. 정말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교인들을 숭실대학교에서 만났다. 반면에 본받고 싶은 교인이나 목사는 없었다. 과선배였던 침례교인이 본 받고 싶은 유일한 교인이었다. 그 뒤로 이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광신도들을 바라 보며 기독교는 절대 믿어서는 안되는 종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일가 중에도 교회에 빠져 결국은 정신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분도 있다. 처음에는 아주 독실한 교인이며, 하나님을 영접할 교인이라고 부추키던 교회는 이 분을 마귀가 들었다며 쫓아냈다. 이런 경험은 책으로 한권을 써도 부족할 정도로 많다.

예수 조차 '너(기독교도)'를 싫어한다

사실 예수는 '야훼'를 버렸다. 그리고 만든 신이 기독경(신약)의 '사랑의 하나님'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개신교도는 기독경의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라 유대경(구약)의 '증오의 야훼'만 섬긴다. 모르긴 해도 예수가 부활한다면 우리나라 개신교도들에게 이런 자세를 취하지 않을까 싶다.

벼락 맞은 채플, 그런데?

당시 학교에 다닐 때이다. 정확히 몇 학년 때인지 모르겠지만 학교 '채플'(교내 교회)에 '벼락'이 떨어져 채플이 홀딱 탄적이 있다. 학교가 불타고 있지만 그 건물이 교회이기 때문에 신자가 아닌 학생들은 그냥 불구경을 했다. 일부 기독교 학생회 학생들이 물을 날라 끄기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소방차는 한 10여분 정도 지난 뒤에 도착했지만 교회는 거의 다 타버렸다. 따라서 소방차는 잔불끄기만 했다.

숭실대학교는 학점에 포함되지 않지만 학기마다 1학점씩 채플을 이수해야 한다. 즉, 3학년까지 6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채플 수업을 진행하던 교회가 불탔으니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일이 없었다. 사실 '세계 7대 불가사의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교회의 피뢰침을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얼마 뒤 재미있는 이야기가 돌았다. 채플의 화재는 하나님이 도왔기 때문에 난 것이라고 한다. 내막은 이렇다.

채플 건물은 이미 화재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채플 건물이 너무 낡아서 개축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고 때마침 하나님이 벼락을 때려 돈들이지 않고 개축할 수 있었다.

소설도 이런 소설이 없겠지만 교인들은 이 말을 믿었다. 그리고 역시 하나님이라고 외첬다. 내가 보기에는 완전한 아전인수지만. 다만 역시 교인들은 잘되면 하나님, 못되면 신심 부족이었다. 그러나 나는 교회의 벼락을 이런 옹색한 변명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자신의 종교에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이런 옹색한 변명을 할까 싶었다. 참고로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나무님의 모순이라는 글 때문이다.

우스개

마지막으로 오래된 우스개 하나...

목사님과 스님이 당구를 치고 있었다. 그런데 스님이 계속 삑사리를 냈다.
스님: 아. 존나구 안맞네.
목사: 그러면 하나님께 벼락맞습니다.

다시 삑사리가 났다.
스님: 아. 증말. 존나구 안맞네.
목사: 그러다 정말 하나님께 벼락맞습니다.

그런데 또 삑사리가 났다.
스님: 아. 정말 존나구, 존나구, 존나구 안맞네.

이때였다. 갑자기 벼락이 첬다. 그리고 그 벼락은 정확히 목사님의 머리를 관통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들리는 목소리.

하나님: 아, 씨팔. 존나구 안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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