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그런데 더 재미일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성매매가 버젓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찰에서는 단속도 하지 않았다는 부산 MBC의 보도였다. 지금까지는 공권력을 지키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치치자. 그러나 이 일은 어물쩡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그 이유는 폭력진압은 공권력의 공적사용이라는 명분이 존재하지만 이일은 공권력의 사적사용이라는 공인이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벌어졌기 때문이다.
<사진: 지금은 사라진 청량리 588>

목차

청수 파이프

얼마 전 bluenlive님이 재미있는 글을 올렸다. 바로 구글에서 "청수 파이프" 찾으면 사람이 나오는군요!!!라는 글이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배에서 사용하는 청수(맑은 물)를 보내는 파이프를 검색해 보니 '어청수 경찰청장의 쇠파이프가 검색된다'는 글이다. 지금은 청수 파이프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bluenlive님의 글이 검색되지만 검색했을 때는 어청수 파이프가 가장 먼저 나온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촛불 문화제에서 전경에게 쇠파이프로 난동을 부릴 것을 지시한 인물이다. 부모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당시 진압에 참여했던 전경은 지휘관이 '때려라. 때리는데 보이지 않게 때려라. 요즘에는 다들 카메라가 있으니 엄하게 찍히지 말고 방패를 살짝 들어 정강이를 차라'등의 교육을 시켰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백번, 천번을 양보하면 어청수 경찰청장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이야기처럼 공권력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더 재미일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성매매가 버젓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찰에서는 단속도 하지 않았다는 부산 MBC의 보도였다. 지금까지는 공권력을 지키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치치자. 그러나 이 일은 어물쩡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그 이유는 폭력진압은 공권력의 공적사용이라는 명분이 존재하지만 이일은 공권력의 사적사용이라는 공인이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벌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또 백번, 천번을 양보해서 어청수 경찰청장의 말대로 이 일은 어청수 경찰청장도 모르는 일이었고 또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이 단순한 투자자였다면 이 문제를 경찰청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했어야 옳다. 그런데 어청수 경찰청장은 마치 자신의 뒤가 구린듯 언론을 통제하는 방법을 택했다. 구글에서 어청수 동영상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얼마나 많은 글들이 삭제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어청수 성매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어청수 경찰청장은 문제의 본질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에서 말했듯 강경진압은 이명박과 그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에게는 공권력의 공적사용이라는 당위성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공권력을 동원해서 동생을 비호하는 것이 분명히 공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이다. 여기에는 어떤 명분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다시 경찰력을 이용해서 글과 동영상을 삭제하고 있다. 이 것 역시 공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공권력을 다시 사적으로 사용하는 일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에 대한 부산MBC의 보도는 총 2회가 있었다. 유튜브에서 삭제됐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유튜브에 삭제됐기 때문에 더 분노한 네티즌이 지금도 열심히 올리고 있다. 따라서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기사는 역시 유튜브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먼저 첫번째 동영상을 보자.

현직 경찰청장 어청수씨의 동생이 최대 투자자인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루지고 있다. 또 이 호텔은 부산 해운대의 세계적인 체인 호텔로 최고 시설의 룸살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전체 객실의 3분의 1이 룸살롱이라고 한다. 이 룸살롱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지며, 성매매장소는 호텔 객실이라고 한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이 보낸 초청장에는 어청수 경찰 청장의 동생이 회장, 대표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제조업체 관리 이사라고 한다. 아울러 동창회에 나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은 자신이 회장이며, 룸살롱도 자기것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다만 이 문제가 불거지자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은 20억 가량을 투자한 투자자로 급 변신했고 룸사롱은 임대해 준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동영상 삭제 알림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뒤 제 출연분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SBSi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 유튜브 계정이 잘렸습니다. 이 탓에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강좌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복구 가능한 동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드라마 백동수에 대한 글의 남은 이야기를 보기 바랍니다.

두번째 동영상은 어청수 경찰청이 이미 이 문제를 알고 있었으며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직접 지시했다는 것이다. 어청수 경찰 청장은 부산경찰청 정보과에 직접 전화해서 동생이 돈을 투자한 경위, 언론사의 취재 동향, 취재기자의 신상정보까지 보고받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부산경찰청 정보과는 직속 상관이 부산경찰청장에게는 이 문제를 보고 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개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어청수 경찰청장은 공권력을 사적으로 열심히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국민의 혈세를 받는 경찰들이 한 개인의 사조직이 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문제는 단지 경찰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이명박의 당선이 부른 우리 사회의 가치 전도의 한 현상이다. 진정 우려되는 것은 어청수 경찰청장처럼 공권력을 공권력이라는 미명하에 사적으로 이용할 사람이 앞으로 차고 넘칠 것이라는 점이다.

촛불을 들자. 촛불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다.

비서관: 각하!!! 어청수 청장이 동생을 비호하기 위해 경찰을 이용했다고 하무니다.
이명박: 냅두무니다. 어디 흠집이노 없는 사람이 있스무니까?

남은 이야기

bluenlive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덩치 답지않은 살가움이 좋았다. 그러나 만나면 만날 수록 느끼는 것은 군인답지 않은 사고였다. 군이라는 조직은 상명하복의 조직이다. 이런 군조직의 특성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군은 명령체계가 서있지 않으면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경직되어 있다. 유연한 사고를 하는 때는 거의 없다. 그런데 bluenlive님은 사고가 아주 유연한 군인이었다(지금은 전역).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객관적이고 다른 편견을 갖지고 있지 않았다. 특히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영화 블로그를 운영해도 좋을 정도였다.

아마 작년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QAOS.com의 모임이 있었다. 그런데 QAOS.com의 다른 회원분이 bluenlive님 추천으로 모임에 참석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보며 두 사람의 관계가 무척 궁금해졌다. 결국 모임에서 bluenlive님과 어떤 관계인지를 물었다. 생각외로 그분이 군에 복무할 때 blunenlive님이 상관이었다고 한다. 당시 bluenlive님 소령이었기 때문에 소령이었을 때 만난 것인지 아니면 대위였을 때 만난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다만 일개병과 장교가 제대한 뒤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다소 생소했다. 아마 bluenlive님의 살가움과 편견없는 사고가 이런 만남을 유지시켜 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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